다인 이야기/소소한 일상

20070809 - 엄마와 단둘만의 점심식사.. ㅎㅎㅎㅎ

네보 2007. 8. 9. 18:52

 오늘은 1살 6개월 검진날...
딱 다인이 낮잠자는 1시 집합이라 일단 쫌 일찍 재우고
곤히 자는걸 깨우는게 쫌 걸렸지만, 살짝 가슴에 손올리면서
다인아 바깥가자~ 했더니만.... 벌떡!!!!!! 울지도 않고!!! 푸하하~~

준비하는데 시간이 걸려 약간 늦었더니 대기번호가 36번~
대기실에 들어가서 보육사랑 상담하는걸 기다리는 중에
다른 애들은 엄마옆에서 얌전히 앉아있던데.... 
다인양, 들어가자마자 책꺼내달라 블록꺼내달라 뽈뽈거리고 돌아다니랴
결국 다른 애들도 다인이 따라 움직이기 시작 --;;;; 여자애 맞어???

발육상태나 식습관, 양치질 등 생활습관에 대해 체크하고,
블록을 쌓을 수 있는지, 말을 알아듣는지 등등 상담받고나서
건강상태와 치아상태 체크하러 다른 방으로 이동!
여기서도 역시~ 뽈뽈~~~ 체중재고 키잴때 울지도 않고,
목상태 확인할때도 평상시엔 하얀가운만 보면 울더니 안울고!

1시간반정도 소요될거라더니만.. 거의 3시간 가까이 걸렸던지라 
끝나고 나오니 4시! 배 엄청 고프겠다~~~

 

 그래서 원래는 집에 가서 먹을 생각이었던 점심을 밖에서 엄마와 단둘이~
야~~~ 쥬스~~ 너 오랫만이다~~~

 

 배도 고프니까 사정없이 앙~ 해줘야지!!

 

 웅웅.. 넘 한번에 많이 마셨나??

 

 엄마, 아우 셔~~~ 요~~~!!!!
다인양 하는걸 보면서 옆테이블 사람도, 종업원도 모두들 웃었다는 ^__^

 

 쫌 시간이 걸렸지만 드디어 나왔습니다~~~~
엄마꺼로 스파게티 하나, 다인이꺼로 오무라이스와 햄버그 세트
이렇게 시켰는데.... 결국 스파게티가 다인이꺼로.. ㅎㅎ

 

 먹음직하죠????
시장이 반찬이라고 어찌나 잘먹던지... 햐~~~

 

 식사후 몰 안에 있는 어린이 놀이터에서 미끄럼틀 타면서 운동중~

 

 꼭 저렇게 거꾸로 올라가려고 한다는!

 

 동네놀이터에 있는건 길고 금속제라서 못올라가더니만
이건 짧고 플라스틱에 맨발이라 그런지 쉽게 쓱~~~

 

 히~~~ 엄마.. 나 잘했죠????

 

 한 3살쯤 되어 보이는 남자애가 다인이를 계속 졸졸졸졸~
다인이 하는대로 따라하느라.. ㅎㅎ.. 얼마나 웃기던지!

 

 아이참, 엄마.. 이 오빠는 왜 내가 하는대로 하는거야??

 

니가 노는게 잼나보이나보지~~ ^__^


우움... 미끄럼틀... 저거... 어찌나 좋아하는지~~~
집 넓고 돈 많으면 진짜 사주고 싶더라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