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1115 - 우리집 껌딱지.. 엄마한테 매달리고, 아빠한테 매달리고 ^^ [5]
기어다니기 시작하면서부턴 놀때 절대로~ 누워있지 않으려더니만..
(그래서 기저귀 갈때도 안누워있으려 해서 엄청 애먹쥐
--;;)
오늘은 웬일로?? 누워서 나무장난감 들고 흔들흔들!
아싸~ 손한번 들어주고...... 반짝반짝~~~
우움... 근데 머리밑에 뭔가가 깔려있는게 보이는데... tv리모콘 아냐?
아무리
리모콘을 좋아해도 그렇지 베개대신으로 쓰는건 넘하지 않니? ㅋㅋ
엄마가 이부자리용 큰타월을 다시 깔고 베개커버도 갈고있자,
누워놀더니만 다시 껌딱지 모드로 전환한 다인양 ㅎㅎ
거의 하루종일~ 엄마
붙잡고 늘어져서리 옷 목둘레는 다 늘어나고,
목 밑부분엔 이상하게 뾰루지 비슷한게 많이 나서 왜그럴까 싶었는데
신랑과 얘기한 끝에
아무래도 손독 오른거 같다는 결론을 ㅠ.ㅠ
아아니~ 엄마... 제 손이 그렇게 강력하단 말예요??
(우움.... 다인아.... 다 좋은데 바지 치켜올리면서 말하는건 쫌..
ㅋㅋㅋ
근데 이제는 한손으로 슬쩍 잡고도 정말 잘 서있는구나!)
거실로 나가면 성큼성큼 쫓아와 바지잡고 매달리기~~
이번엔 아빠 바지가랑이 잡고 매달리기~~
우하하... 근데 잼나는건 엄마바지는 안흘러내리는데
아빠바지는 잠옷이라 벗겨진다는..
윗옷이 없으면 팬티 보인대요~~ 헤헤
며칠전에 ywca 모임에서 알게된 데구치상한테 다인이 사진엽서를 보냈었더랬다.
연하장이며 여름안부엽서도 매번 보내주는데 올해는 한번도
못보내서
쫌 미안하고해서리 해바라기 보러간 사진넣고 프린팅해서 보냈었는데,
아.... 이런이런.... 사진엽서 보내줘 넘 고맙다며
동화책을 5권이나 보내준게 아닌가?
자기 딸들이 많이 좋아했고 엄마들도 추천하는 책이라며 말이다...
내 전생에 무슨 덕을 많이
쌓았는지 주변에 이리 좋은 사람이 넘치는지
그저 감사할 따름이라는 ^^
담에 센다이에 오면 꼭 울집에 오라 해서 한국음식이라도
대접해야지..
그때까지 요리솜씨를 연마~(에궁... 연마는 혼자 하남? 누구한테 배운다?)
다인양... 점심이유식 시간에 새로운 기술을 선보였다...
자세히 보시라~ 어디서 많이 본 것 같지 않나? ㅎㅎ
맨날 짜장면을
먹고싶다 외치는 엄마를 위하야 "수타면" 만드는 중~
엄마, 수타면을 만드려면 적당한 찰기가 있어야 하니까 침한번 발라줄께요~!
(앗.... 침은 안발라도 되는데 --;;;; 그랴...
로얄젤리라고 생각하마~)
아빠의 일용할 양식인 사과상자를 짚으며..... 계단오르기 연습중!
오늘의 이유식메뉴는... 소고기+옥수수+새송이버섯~
버섯류는 처음인데 비교적 맛있게 냠냠~~
어제 아빠를 지도하는
조교수께서 그만두시게 되서 환송회를 하느라 아빠는 밤늦게 귀가 ^^
요즘 첨벙첨벙에 재미들린 다인양을 어찌어찌 혼자서 물목욕 시키고
재웠는데,
10시반쯤 함 깨서 안아재우고... 약간 꿈틀거리긴 했어도 잘 자더니
12시이후 아침 6시반까지 진짜 한번도 안깨고 계속
잤다!!!!!
이런 기적도 있구먼~~ 우하핫~~~~~
넘 좋긴 한데... 한가지 아쉬운 점이라면 밤새 머리밑에 베개를 두고자질
않았다는거..
베개가 등에도 있고, 발에도 있고, 대각선으로도 있고, 반대대각선으로도 있고,
엄마가 자는 자리까지 침범해서 머리로
뱃살을 공격하기도 하고...
결론은? 다인양은 잘잤지만 엄마는 제대로 눕혀주고 이불덮어주느라 비몽사몽~ --;;;
잘자는건 기쁜데
이런 복병이 숨어있을줄이야.... 이를 어쩌지? 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