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인 이야기/소소한 일상
20060831 - 혼자서도 크림 발라요~~
네보
2006. 8. 31. 01:23
다인양이 아주 좋아라하는 장난감.. 크림통 ㅋㅋㅋ
뚜껑이 헐거워져서 약간만 돌리면 빠지긴하지만
7개월된 아가가... 대체 어떻게
돌려서 저걸 여는걸까?
에궁.. 거의 다 쓰긴했지만 아주 약간 남아있긴 했나보다..
잠시동안 눈떼고 있던 사이에 바닥이고 얼굴이고 자기가 알아서 발라놓고
있구낭~
이래서 정말 눈을 못떼겠다는!!!
신랑이 1박2일로 합숙을 갔는데, 혹시 다인이가 아플까싶어
차를
두고갈까말까 망설이다 무슨 일 있겠냐싶어 가져가라고 했었더랬다.
근데 가는날이 장날이라고 하필 신랑없을때 그동안 못먹고못잔 후유증이
나타날게 뭐람!
낮잠 재우고 나도 옆에서 같이 잠시 눈붙였다 일어났는데
으와~~ 이런 경험은 정말 태어나서
처음이었다..
방천정이 차창밖 풍경처럼 쉭쉭~ 한쪽방향으로 엄청 빨리 지나가는게 아닌가?
일어날래야 일어날수도 없고, 눈을 감을수도
뜰수도 없는 상태에서
다인이는 옆에서 울지, 몸은 안움직이지, 정말 미치는줄 알았다..
간신히 정신차려 빙빙 도는 세상을 딛고
부엌쪽에 나가 일단 손에 잡히는대로
두유, 우유, 빵, 초콜렛 등등 먹을거에 철분제까지 먹고나서 심호흡하니까
증상이 많이 호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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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분한테 연락해서 나 병원 실어다 달라고 해야할까? 고민하다가
일단 먹을걸 제대로 챙겨먹어야겠다싶어 밥에
물말아 억지로 꾸역꾸역..
제대로 안아주지도 못하고, 먹여주지도 못하고, 억지로 계속 재우기만 시도하느라
오늘 다인이 많이 울렸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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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래서 엄마는 아플 자유도 없다는 건가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