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인 이야기/소소한 일상

20060619 - 놀이방 매트위에서 펄쩍~ [2]

네보 2006. 6. 19. 01:01


으실으실 추운날이면 한국의 따땃~한 온돌이 생각나곤 하는데
다인이가 태어나고부터는 위생상 다다미가 쪼끔.... 걱정스럽고
약간만 소리나도 밑의 층에 소리가 확~ 전달되는 마루바닥이라서 불편하기 시작...
이번에 한국에 나갔을때 놀이방매트를 인터넷으로 사려고 했다가
시댁 PC의 보안이 의심스러워서(바이러스가.. 쩝..) 결제를 못하겠어서
걍 일본오기 전날에 이마트에서 사버렸다.. 덕분에 많이 비쌌다는 --;;;; 아까비...
들고오는게 쫌 힘들었지만 일주일동안 잘 말리고 냄새 빼서 깔아놓으니 왠지 뿌듯~
맨날 방에만 누워있다가 거실 놀이방매트위로 함 이동!!
오오~~ 기분 좋니? 다인아?


아직은 누워만 있고 뒤집기만 하는 정도라.. 방에 있는 거로도 충분한데
기어다니기 시작하믄..... ㅎㅎㅎㅎ 온집안을 워찌 도배해야할지...


엄마... 위에 이불이 안깔려 있으니깐 버둥버둥이 더 잘되는거 같아요~
(그래그래.. 이제 배밀이 해야지? ㅋㅋ)


아침에는 욕실문 열어놓고 언제 깰지 몰라 두근두근거리면서 샤워했는데,
흐~~~ 아기우는 환청까지 들려 조바심 만땅!
10여분만에 나오니깐 오히려 잘 자고 있어서리 약간 허탈하기도 했다. ㅎㅎ
이젠 아기띠로 업고 밖에 나가도 될 듯하야... 오늘부터 산보 개시~
동네 한바퀴 쭈욱 도는 정도지만 그래도 둘다 기분전환이 되는것 같다.
다인이는 태어나서부터 항상 하늘보고 만세~ 자세로만 자는데
(옆으로도 자고 엎어져서 자는 아가들은 대체 어떻게 한거지?)
오늘은 아주 잠깐이지만 구르기 시도하다 옆으로 누워서 잤다는.. 신기했따!!

Posted at 2006-07-06 Thu 14:01
김은주
혜련아.. 네 육아 일기를 쭉 읽다 보니 내가 잠시 잊고 있었던 나날들이 고스란히 되살아난다...
하나하나 모두 완전 공감이다.
특히 조마조마하면서 샤워하다가 환청듣기... 으.. 그런 시절들이 있었지...
하지만, 어떤 고통도 지속되는 건 없어. '언젠가는'.. 사실 '조만간' 끝날 고통들이니까 지금 순간순간들의 행복들을 더 많이 즐기길...
삭제하기 2006-07-21 Fri 22:15
nebou
ㅋㅋㅋ.. 불과 10개월전의 일인데도 아련하쥐?
어찌어찌 지내다보니 벌써 5개월도 막바지다.. 금방 6개월 되네..
다들 신생아때는 백일까지만 참으라고 하고,
백일 지나면 1년만 참으면 좋은 날이 온다고 하더군..
서서히 서로한테 적응이 되어서 점점 편해지기도 하는것 같아.
이러다가 나중엔 놀다가도 자고, 안아주려고 하면 싫다고 걸어다니려고 하겠지? ㅎㅎ
힘들긴 한데 나름 잼나는 일도 많은거 같아 헤헷~~~
삭제하기 2006-07-28 Fri 13: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