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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1121 - 岩手県의 유명한 줄타기당고와 平泉의 명물, 정원과 사찰..

네보 2004. 11. 21. 23:50


일본 오기전에 누가 약속하길
주말마다 놀러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더니, 그 약속은 어디가고??
암튼 누굴 대신해서 항상 즐거운 주말을 보내게 해주시는 분과 함께
이번엔 멀리 고속도로 타고 약 2시간여 걸리는 岩手県까지 다녀왔다..


여긴 嚴美溪(겐비케-한자가 정확히.. --;;)
가을에 단풍으로 유명한 곳이라던데 우리가 간때는 쫌 늦었었던지
단풍잎이 많이 떨어진 상태였다..


저게 무슨 건물인지 궁금하쥐?? 오호호~ 기대하시라..


바로바로.... 당고(일본꼬치떡)를 파는 가게다..
준비된 바구니에 돈을 넣고(한개당 300엔) 요 나무판데기에
나무망치를 딱딱~치면 줄타고 바구니가 가게로 돌아가서
당고를 다시 줄타고 내려보내준다..


보이쥐?
요렇게 망치로 나 돈냈으니 당고 내놔! 하는거다~


그러면.. 이렇게 줄타고 바구니가 내려온다..


안에 들은건? 따뜻한 녹차와...


요런 당고 케이스..


맛은? 역쉬 편의점서 파는 당고와는 틀려틀려~
사실상 단풍구경보다 요 당고를 먹기위해 가는 것 같다는 느낌이..
생각보다 잼있다.. 이따 동영상으로 바구니가 내려오는 걸 보여주마~!!!


두번째로 간 곳은 平泉의 명물 중 하나인 毛越寺(모츠우지)..
천태종 본산으로 전성기때는 탑 40여개, 승방 오백여개가 있었다고 하나
화재로 지금은 그 터만 남아있단다~
사실 절보단 헤이안시대 양식의 정원이 거의 완전히 보존되어 있는게 유명해서
특별사적, 특별명승의 2중 지정이 되어있다고 한다.
입장료는 500엔, 요기는 본당..


저쪽에 얼핏 보이는게.. 바로 그 유명한 정원


일본스럽지 않게 엄청 넓쥐? 날씨도 죽였다~


마침 은행나무가 딱 예쁘게 물들어있었다..


보면서 젤 신기했던게 바로 요거..
울나라 고궁은 전부 쇠로 만든 철책인데 여긴 대나무로 만들었더라.


여기서 젤 예뻤던 단풍..
실력부족으로 그 멋진 색감이 제대로 나타나지 않았다. 노출과다 --;;


나무도 예쁘고, 다리도 운치있고..


이곳의 또 유명한 점은 "遣水(야리미즈)"라고 해서
수로 바닥에 돌을 예쁘게 깔아서 물이 흐르는 소리와 모양을 잘 계산했다는 거..
매년 5월에 曲水の宴 (고쿠스이노엔)라고 해서 遣水를 배경으로 한
헤이안시대 귀족들의 놀이를 재현한다고 한다..
이게 바로 그 계산된 수로.. 놀이의 장소~


한바퀴 천천히 구경하면서 돌면 약 1시간 정도?


본당을 제외하면 대부분의 건물이 이렇게 생겼다..
저 지붕이 잼났는데, 갈대처럼 생긴 얇은 나무를 몇겹씩 겹쳐서
심어놓은 거다.. 나무이름은....... 몰라~ ㅠ.ㅠ


색깔 예쁘지??


한바퀴 거의 다 돈 지점에서.. 한컷~


물에 반사되는 햇빛이 넘 따뜻하다...


좁은 땅에서 이렇게 넓고 시원하게 정원을 만들다니...
명물이 될만하다..


요 마크는 뭐게??
오호호~~ 여자화장실..


그럼 요건? 뻔하겠쥐? 남자화장실~


점심으로 완코소바를 먹었다...
보통은 소바를 소바그릇에 2층으로 쌓아주는 정도인데
조그만 그릇에 조금씩 담겨져있는 소바를 계속 먹는거다..
그걸 완코소바라고 한다.


이해가 안된다구? ㅋㅋ
이걸 보믄 이해될끼다... 한입 먹을 수 있을만큼의 양이
조그만 그릇에 담겨있기 때문에 소바즈유에 퐁당 담가 적신후
한입에 후루룩~ 그리고 또 다음 그릇.. 오늘은 총 24그릇이었다..
어떤 가게에서는 200그릇 이상 먹으면 공짜 이런 경우도 있다더라.
근데 200그릇을 먹으면 그게 사람이냐?? --;;;;;


여긴 毛越寺에서 차로 한 15분쯤 가면 나오는 中尊寺(츄우손지).
천태종 동북대본산으로 자각대사를 시조로 하는 유명한 절이다.
현재 金色堂(콘지키토우)를 비롯 약 3000여점에 달하는 국보와 중요문화재를
보유한 헤이안시대 미술의 보고란다.


여기가 국보인 金色堂(콘지키토우)..
안에는 금박을 잔뜩 입힌 내부와 불상들이 전시되어 있다. 화려화려화려~
입장료가 얼마더라? 800엔이었던가? 좀 비쌌다..


아침부터 출발하긴 했지만 시간이 좀 부족해서 대충대충 훑어보고 나왔다.
국보를 구경하고 주차장으로 내려가는 길에 단풍잎이 예쁘게 떨어져있길래 한컷~
암튼 데려다주신 덕분에 좋은 구경과 즐거운 경험이 되었슴돠.. 감사감사!!!!!


놀러갈때의 팁.. 절 2군데는 JR 平泉역 부근이다.
사실 毛越寺는 역에서 걸어가도 될 것 같구, 中尊寺는 조금 무리하면 갈 수 있을 정도?
안내찌라시에 산보코스도 나와있으니까 기차여행으로 놀러가도 괜찮을듯..
요 2군데 말고도 이거저거 볼게 많다..

또 하나 팁.. 毛越寺와 中尊寺는 아마 주차장이 연계되어 있나보다.
당일날 2군데 동시에 갈경우 100엔 할인해주는 할인권을 공짜로 준다.
그래서 총 700엔이던 주차요금이 600엔으로 된다는..
우리는 시간이 없어서 2군데 밖에 못갔지만 아마 다른곳도
이런식으로 연계되어있지 않을까 생각되니까, 나눠주는 팜플렛이나
종이들을 잘 살펴보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