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보 톡톡/천리안 다이어리

자몽 쥬스가 조아!

네보 2003. 1. 16. 14:24


고딩때 동네에 삐까번쩍하고 유치찬란한 색깔의 간판으로 장식된 가게가 하나 생겼는데..
어찌된 영문인지 넘들 다 자는 새벽에도, 하루종~일 물건을 판다고 하더라. --;
그게 얼마나 신기했던지..
10시만 되면 온동네 슈퍼란슈퍼는 다 문을 닫아
밤에(왜 콜라나 과자는 꼭 이때 먹고싶어지는 걸까?) 먹고픈 욕구를 꾹꾹 눌러참고 견딜수 밖에 없었었는데 말이쥐..
이젠 먹고싶을때 마음대로 먹을수있다~~ 아흐~~
(뱃살과 달덩이는 어쩌라구... T.T )

그중에서도 울동네에 젤 많았던건 LG25, 그담에 많은건 세븐일레븐..
좋아하는 메뉴는 참치김치삼각김밥! 요새 맛들인 건 자몽쥬스~

청량음료를 별로 안좋아하는 이유가....
먹을땐 좋은데 먹고나서 입안에 남아있는 달착지근한 맛 때문인데,
요 자몽쥬스는 먹을땐 단거 같은데 먹고나선 쌉쌀한 맛 때문인지 하나두 텁텁하지 않다.

한가지 맘에 드는게 있으면 무작정 탐식하는 습관을 갖고 있는지라,
한병 두병 사먹다 보니 아예 중독이 되어 버렸다..
세븐일레븐에서만 자몽쥬스를 구할수 있었는데, 어찌된 영문인지 어느 순간 사라져버렸다 --;;

웹사이트를 뒤지고 난리치다 회사 근처가 남대문시장이란걸 알아차렸다..(이런 밥팅이~~ 둔팅이!!)
우/하/하!!! 드디어... 안정된 공급처를 찾아낸 것이었던 것이었당~~

큰통으로 사다가 먹고싶을때 먹는 기쁨이란!!
난 자몽 쥬스가 조아조아~~~ ^____________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