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보 톡톡/천리안 다이어리

여유로운 마음이 부러워!!

네보 2003. 5. 1. 15:50


사스가 한창인데도
내 코감기를 퍼뜨리겠다는 일념하나로 지난주에 일본에 다녀왔다 ^^

99년에 다녀온 이후 첨이었는데, 변한건 거의 없었다.
예전과 비슷한 얼굴, 거리, 목소리, 지하철, 가게였는데.....
왜이리 평화롭고 여유가 가득한 것처럼 느껴질까?

러시아워 지하철속의 샐러리맨들의 얼굴 어디에서도 삶에 찌든 모습을 찾아볼 수 없었다.
아~ 이게 정말 울나라랑 다른 점이구나.......

이걸 일본에 있을때는 못느꼈다가 서울로 돌아온 후,
Tv 대신 컴화면을 보고 있다가 문득 알아채버렸다.
왜이리 바쁘게 살아야하는지? 넘들을 밟고 일어나는 것만이 인생의 방식인지?
뭐가 그리 급해서 최첨단을 꼭 맛봐야 하는건지?
새로운 기술을 왜 꼭 경쟁적으로 익혀야만 하는건지?

초록색 잎이 가득한 깨끗한 곳에서 금전적인 여유가 아니라
마음의 여유를 갖고 조용하게 살고 싶다는 생각이 치밀어 올라왔다.

오늘은 기분이 좀 꿀꿀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