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보 톡톡/천리안 다이어리
한자쓰기는....
네보
2003. 8. 13. 02:05
고등학교와 대학교에서 전부 국악이론을 전공했던터라..
내가 보던 전공책은 한자가 많았더랬다..
전공책 한페이지의 절반이 한자라면 믿어지겠는가??
덕분에 신문에 나오는 한자 정도는 우습게~ 읽어주곤 했었쥐! ㅋㅋ
어제, 누군가가 작성해야할 서류를 대필해주었다.
원래는 자필로 작성해야 하는 건데 워나악~ 글씨가 날아다니는지라..
하는 수 없이 대신 써줬었다...
근디..... 어흐흑 ㅠ.ㅠ
웬놈의 서류가 주소마저도 한자로 입력해야 한다냐?
정말 대학교 졸업후 처음으로 그렇게 많은 한자를 써본거 같다.
참으로 이상한 것이.. 첨에는 글자 하나 쓰기도 그렇게 어색하더니만
쓰다보니 감각이 돌아오더라.
그렇다구 내가 아주 잘 쓰는건 아니고, 더듬더듬 하면서 쓰지 않을 정도는 됐다 이거지.
운전은 몸에 익히는 거라 한번 배우고나면
아무리 오랫동안 안한다 하더라도 다시 쉽게 할 수 있던데,
한자쓰는것도 몸에 익히는 건가??
공부도 이럴까?
아무리 오랫동안 안하더라도 다시 시작하면 옛날처럼 잘 할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