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보 톡톡/천리안 다이어리

우리 옆집은 밤마다... 뭘?? [2]

네보 2004. 9. 29. 12:23


내가 지금 살고있는 곳은
1층은 가족동, 2~3층은 부부동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예전에두 함 말했듯이 부부동의 구조가 아주 특이하다.
건물의 2층인 현관을 들어가면 왼쪽에 욕실/세탁기/건조기가 있구
하나밖에 없는 방문 옆의 계단을 올라가야
건물 3층인 거실과 주방이 나온다..

거의 30여년 전에 지어진 건물이지만 아직도 꽤나 튼튼하고
비교적 세심하게 잘 만들어진 것 같은데,
문제는 바로 옆집!!

한국에서도 문제지만 개인주택이 아닌 이상
공동생활 하는 곳에서는 옆집 소음이 문제가 안될수는 없겠쥐.
하지만 쪼매 정도가 심하다는 --;;;;

일단 우편물함에 적혀있는 이름을 봐서는 한국 혹은 중국인인데
부인이름에서 유추하면 중국인일 듯 싶다.
나 혼자 있는 낮에는 비교적 조용하다.
(이 글을 쓰고 있는 지금은 흐흐~ 평상시 새벽과 비슷하다)

하지만 새벽 1시를 넘어서면!!!!!!!
의자나 테이블로 바닥을 직직 끄는 소리와 쿵쿵거리는 소리..
쿵쿵 거리는건 참을만 한데 바닥 끄는 소리는 정말
칠판에 각도잘못맞춘 분필이 끼이익~ 하는 소리 같다고나 할까?
이 소리 정말 싫어했는데 매일밤 들어야 하는게 고역이다.

얼마전엔 새벽 3시쯤에 그집 남자분이 통곡을 하는건지,
굉장히 괴로워하는 소리가 들려서 무슨 일 있나 경비실에 신고할뻔 했다 --;;;

암튼 평균 귀가시간이 12시 쫌 넘는 것 같구,
그때서야 뭔가를 해먹는 소리와 냄새가 풍기기 시작한다.
아무리봐두 뭘하는 사람인지 궁금해진다~~~~~

글구 그 집 1층에는 남미계 사람이 살고 있는 듯 한데,
지난달 주말에 그집에서 파티가 있었더랬다.
파티가 있어서 시끄러울지 모른다는 내용의 쪽지를 미리 보냈던터라
음악 크게 틀고 사람들 왔다갔다해두 걍~ 그런가부다 했는데...

문제는 그게 새벽 4시까지였다는거 --;;;
음악소리만이라도 쫌 줄여주면 좋을텐데,
아니쥐 창문만이라도 쫌 닫아주면 좋을텐데,
전화해두 안받구해서 결국은 경비실에 전화했다..
11시쯤에 빨랑빨랑 끝내라구 했는데... 라면서 결국은 와주셨다는 ^^

무엇보다 잼나기도 하구 황당하기도 한건
울집 침실 창문 바로 아래에 비닐돗자리를 깔고
주인장인지 파티 참석자인지 모르는 남자 몇명과 일본여자애들 몇명이
술마시면서 얘기하는 소리를 다 들을 수 있었는데
낼 아침까지 같이 있어달라구~ 그것두 띄엄띄엄 무쟈게 서툰 일본어로
있어주면 안되냐? 등등... 열쒸미 일본여자애들 꼬시는 거였당..

넘의 작업하는 소리를 듣는게 첨은 잼있었지만
흐흐.... 별루더군!!! 나같으면 절대 안넘어갈 것 같은데 말이쥐..

앞으로도 옆집은 잘 관찰해볼 생각이다.
왠지 곤충채집해와서 관찰일기 쓰는 기분인거 있쥐? ㅋㅋ
Posted at 2004-09-29 Wed 12:23
희정
센다이댁 이제 스토커 되는겨? ㅡㅡ;
삭제하기 2004-10-20 Wed 23:57
nebou
스토커는..... 얼굴이라두 함 제대로 보고잡다!~
삭제하기 2004-10-22 Fri 18: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