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지금 살고있는 곳은 1층은 가족동, 2~3층은 부부동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예전에두 함 말했듯이 부부동의 구조가 아주 특이하다. 건물의 2층인 현관을 들어가면 왼쪽에 욕실/세탁기/건조기가 있구 하나밖에 없는 방문 옆의 계단을 올라가야 건물 3층인 거실과 주방이 나온다..
거의 30여년 전에 지어진 건물이지만 아직도 꽤나 튼튼하고 비교적 세심하게 잘 만들어진 것 같은데, 문제는 바로 옆집!!
한국에서도 문제지만 개인주택이 아닌 이상 공동생활 하는 곳에서는 옆집 소음이 문제가 안될수는 없겠쥐. 하지만 쪼매 정도가 심하다는 --;;;;
일단 우편물함에 적혀있는 이름을 봐서는 한국 혹은 중국인인데 부인이름에서 유추하면 중국인일 듯 싶다. 나 혼자 있는 낮에는 비교적 조용하다. (이 글을 쓰고 있는 지금은 흐흐~ 평상시 새벽과 비슷하다)
하지만 새벽 1시를 넘어서면!!!!!!! 의자나 테이블로 바닥을 직직 끄는 소리와 쿵쿵거리는 소리.. 쿵쿵 거리는건 참을만 한데 바닥 끄는 소리는 정말 칠판에 각도잘못맞춘 분필이 끼이익~ 하는 소리 같다고나 할까? 이 소리 정말 싫어했는데 매일밤 들어야 하는게 고역이다.
얼마전엔 새벽 3시쯤에 그집 남자분이 통곡을 하는건지, 굉장히 괴로워하는 소리가 들려서 무슨 일 있나 경비실에 신고할뻔 했다 --;;;
암튼 평균 귀가시간이 12시 쫌 넘는 것 같구, 그때서야 뭔가를 해먹는 소리와 냄새가 풍기기 시작한다. 아무리봐두 뭘하는 사람인지 궁금해진다~~~~~
글구 그 집 1층에는 남미계 사람이 살고 있는 듯 한데, 지난달 주말에 그집에서 파티가 있었더랬다. 파티가 있어서 시끄러울지 모른다는 내용의 쪽지를 미리 보냈던터라 음악 크게 틀고 사람들 왔다갔다해두 걍~ 그런가부다 했는데...
문제는 그게 새벽 4시까지였다는거 --;;; 음악소리만이라도 쫌 줄여주면 좋을텐데, 아니쥐 창문만이라도 쫌 닫아주면 좋을텐데, 전화해두 안받구해서 결국은 경비실에 전화했다.. 11시쯤에 빨랑빨랑 끝내라구 했는데... 라면서 결국은 와주셨다는 ^^
무엇보다 잼나기도 하구 황당하기도 한건 울집 침실 창문 바로 아래에 비닐돗자리를 깔고 주인장인지 파티 참석자인지 모르는 남자 몇명과 일본여자애들 몇명이 술마시면서 얘기하는 소리를 다 들을 수 있었는데 낼 아침까지 같이 있어달라구~ 그것두 띄엄띄엄 무쟈게 서툰 일본어로 있어주면 안되냐? 등등... 열쒸미 일본여자애들 꼬시는 거였당..
넘의 작업하는 소리를 듣는게 첨은 잼있었지만 흐흐.... 별루더군!!! 나같으면 절대 안넘어갈 것 같은데 말이쥐..
앞으로도 옆집은 잘 관찰해볼 생각이다. 왠지 곤충채집해와서 관찰일기 쓰는 기분인거 있쥐?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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