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인 이야기/소소한 일상

20080803 - 때론 진지하게, 때론 장난스럽게, 때론 우아하게....

네보 2008. 8. 3. 03:41


한동안 복숭아쨈에 푹~ 빠져서 매일아침 밥 한그릇 뚝딱하고
복숭아쨈 발라 식빵 2~4장을 먹더니... 요샌 약간 시들~
그/러/나
역시 직접 발라먹는건 좋은듯 ㅎㅎ

이왕이면 수저를 반대로 하는게 더 나을텐데?

집중한 다인양의 얼굴은 넘 진지하다는.. ㅋㅋㅋ

쨈이 없나? 왜이리 잘 안발라지는 거야?

니가 수저를 거꾸로 하니까 그렇지~~!!

쨈바르다 지쳐 치발기로 관심을 돌린 다인양...
요새 윗쪽 어금니가 나려는건지 부쩍 치발기를 잘근잘근~ 씹어댄다는..

에잇~ 앙~~~!!!

치발기 뜯어지겠다 --;;;;

이번엔 반대쪽으로 한입에 앙~~~~
(우움.. 누가보면 엄마가 며칠 굶긴걸로 여기겠군 ㅠ.ㅠ)

설마요??? ㅎㅎㅎ
(다인이가 들고 있는건 아빠가 사다준 핑크팬더 오르골...
4천엔 가까이 하던걸 980엔에 팔길래 사왔다는데
얼마나 안팔렸으면... 싶었더니 의외로 괜찮고
또 무엇보다도 다인양이 좋아한다는 ^^ )

최근 한달동안 내내 바빴던 아빠, 몸보신하러 고기부페 갔어요...ㅎㅎ
다인이는 식사 마치고 푸딩 원샷중~

그림책에서만 보던 떡꼬치를 들고 낼름~

첨보는 거라 안먹을줄 알았더니 잘 먹더라는~
근데..... 소스만!

물론 솜사탕도 빠질 수 없는 코스랍니다~

저녁먹고 장보고 아빠가 계산하는 동안 다인양은 쥬스를 쪽쪽~

빨대 질겅질겅 씹다가 카메라 들이대니까 아닌척~ ㅎㅎ

카메라 의식해서 이뿐척~ 한대요 ^^

헤~~~ 기왕 찍는건데~~~

자.... 엄마, 다시 포즈!!!


오늘은 다인양의 수다가 절정을 이루었던 날인데...

첫번째는 화상채팅 끝내려고 인사할때 "할머니 빠빠~"
(끊어질때라 결국 외할머니가 못들으셨지만 ㅜ.ㅜ)

두번째는 엄마가 "다인이 몇살?" 하고 묻자 "뱃살!!"

세번째는 엄마 삐요슬리퍼 신고 걸어다니다가 "뚜벅뚜벅 꽈당~"
하면서 바닥에 철푸덕~ 넘어진다는..

네번째는 목욕탕에서 아빠가 샤워기 조절을 잘못해서
엄마한테 물이 튀자 "그러니까 조심해야지~"


덕분에 오늘 얼마나 웃었는지!!
아.... 앞으로 어떤 말들이 나올지 너무너무 기대된다~~~ ㅎㅎ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