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보 톡톡/문화생활
강경옥의 별빛속에 (10권 完)
네보
2003. 3. 20. 06:31
:: 위의 사진은 레디온 ^_^
고등학교시절 밤새 눈물을 줄줄 흘리며 몇번을 읽고또봤던
우리나라 순정만화의 걸작!! 강경옥의 대표작임...
지구에 살고있던 한 소녀가 카피온이란 행성의 여왕이라는 것이 밝혀지면서
경쟁자인 여동생, 원수이지만 그녀를 사랑하는 남자,
사랑함에도 알지못하고 있었던 남자와의 관계가 얽히고 섥힌 액션로망SF물이다 ^^
하이틴로맨스처럼 모든 것이 완벽한 왕자가 나타나서
이뿌고날씬하고착한 여자와 잘먹고잘산다는 고리타분한 순정만화가 판치고 있던 때에
감각적인 언어와 수려한 그림, 짜임새있는 스토리로 엄청난 매니아를 형성했었고,
발간한지 거의 15년은 됐는데 아직도 이 작품을 뛰어넘는 만화를 발견하지 못했다.
아~ 정말 말이 필요없다.......
별이 반짝반짝 빛나는 날에 창문을 열어놓고 함 읽어보시라~
기억하지 못함에도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나오는 사랑을 해보고싶은 사람은 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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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대사 1
레디온이 죽기직전 시이라젠느에게 한 말
"더이상 아파하지 말아주세요.. 그러면 여기까지 온 의미가 없습니다.
사랑하고 있습니다. 나의 시이라젠느..."
명대사 2
별이 많은 밤이면
아빠와 자주 올라가던 언덕이 있었다..
아빠는 별자리 이야기를 자주 해 주셨고
어릴 때부터 나는
그 얘기를 듣다가 잠들기 일쑤였다.
그러나 아버지는 곧 집으로 가시지 않았기 때문에
가끔 눈을 뜨면
아직 별이 가득한 밤하늘이 보이고
커다란 느낌의 달이 나의 시야에 들어왔다.
언제나 동경하는 저 우주.
뚜렷이 보이는 달은 나에게 있어
가장 가까운 첫번째 우주였다.
그러나 언제나
나를 감싸고 있던 것은.......
저 수많은 별들이었다.
명대사 3
"그것은
인간 최대의 약점, 또는
최대의 강점.
몇 년, 몇백년, 몇천년이 흘러도
단지...
사랑하고 있었다는 사실 하나만은
절대로 잊지 않는 것.
그래서... 그 이름 하나가...
슬픔인지 기쁨인지 모를 기억 하나가
단 하나의 증거로...
언제까지고 언제까지고
마음속에서 되풀이된다.
그래서..
이제 세상을
다시 한번 신의 뜻으로
혹은...
나의 뜻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