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인 이야기/소소한 일상
20081207 - 울고 짜증내고 소리지르고.... 다인이 엉덩이 또 불났대요 ㅠ.ㅠ
네보
2008. 12. 7. 02:30
요새 3살맞이 성장통인지 너무 짜증을 많이 내서 비위 맞추기 힘든데
감기까지 걸렸으니...... 그야말로 왕진상~~
아빠가 아침에 학교일때문에 어제에 이어 오늘도 외출해서
외갓집이랑 채팅할때까지만 해도 기분좋게 잘 놀더니만...
아빠 전화받으면서 컴퓨터 화면의 외삼촌 가리키며 "삼촌~~~" 까지도 했는데!!!!
엄마가 점심만드는 동안 아빠랑 잘 놀고 있지, 기저귀도 바지도 엄마한테 한다고 난리,
아빠가 뭐 해준다고 하면 짜증내고 울고불고 소리지르고 --;;;;
엄마가 자기 안봐준다 이거지.... ㅠ.ㅠ 이럴땐 몸이 두개면 좋겠다 정말..
결국 아빠한테 너무 악을 써서 엄마가 또 혼냈다는...
아빠 나가라고 하고 팔을 꼭 붙잡고 못움직이게 하고 눈 쳐다보면서
"다인이 왜그래? 원하는게 있으면 말로 해야지 왜 악을 써?"
물론 한고집하는 다인양, 오히려 더 울고불고 악쓰고 아빠한테 가려다가
엄마한테 제지당하니까 또 악쓰다가 "똑바로 앉아!" 소리에 화들짝~
엉덩이 한대 맞고 물어보고 또 이짓을 반복.... ㅠ.ㅠ
아빠한테 "잘못했어요 미안해요"라고 말하게 하려고 노력중인데
맘약한 아빠, 밖에서 안절부절하다 결국은 방으로 들어왔다는 --;;;;
이러면 나중에 똑같은 상황 또 겪어야 한다고, 그땐 저항이 더 심할텐데
버틸 수 있겠냐고 했더니... 아빠가 독하질 못해서 미안하다고...
에휴~~ 아빠한테 안겨 엄마 눈치보며 훌쩍거리길래
이리오라고 하고 안아줬더니 그제서야 "으앙~~~" 서럽게 엉엉~~
"다인아, 아빠한테 그렇게 짜증내고 소리지르는거 아니야...
원하는게 있으면 다인이 뭐하고 싶어요~ 하면 되잖아.."
안아주고 토닥거리면서 얘기했는데 알아들었을런지 --;;;;;;;
어제에 이어 오늘도 바람불고 날씨도 추워서리 데리고 나가지는 못하겠고
결국 엄마 혼자 시내 나가서 장보기로 했대요.....
그렇게 혼나고 엄마가 나가서 안보이니까 약간 불안해한것 같긴 한데
그래도 아빠랑 사이좋게 잘 지내고 있었다고 ^^
시내 나간지 얼마 안되서 갑자기 유진엄마한테 전화가 왔는데...
아까짱혼포 갔다가 돌아오는 길에 뒤에서 어떤 차가 들이받았다고!!!
그것도 교차로에서 정차중에 --;;;;;;; 차 산지 이틀만에 대체 이게 웬 날벼락이야???
게다가 카시트 사려고 알아보러 간 거라 유진이도 그냥 좌석에 앉아있었는데
꽤 세게 덜컹! 하도록 받쳤다고...... 놀라서 당장 달려갈까 싶다가
시현이아빠가 갔다고 하고, 괜히 사고현장에 여자가 가면 무시당할까봐
일단 시내에 있으면서 혹시나 집에 돌아갈때 픽업해서 데려가려고 했는데....
상대방차가 보험도 안들었고, 게다가 사고내고선 경찰에 연락도 안하고
아는 공업사 사장 불러서 차빼라고 했다는.... 쯥... ㅠ.ㅠ
여기 한국인가? 대충 사바사바해서 합의보려고 하는게,
아마 외국인이고, 자기가 보험도 없고 하니깐 뭉개볼려고 한듯...
경찰 올때까지 절대 차빼지말고 보험회사에 전화하라고 신신당부!!!!
어찌나 답답하던지.... 흐~ 그나마 센다이맘 가족들이 이래저래 신경써줘서
깨끗하게는 아니지만 대충 마무리하고 집에 들어갈거 같다고...
이럴땐 도와줄 이웃이 가까이에 살고 있어서 넘 좋다는...
근데 다들 다친데 없어야 할텐데~ 특히 유진이....
이번일 마무리되면 돼지머리는 못놔도 고사 함 지내던지 해야지 --;;;;
센다이사람들 운전 험한건 알지만 앞으론 더 조심해야겠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