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인 이야기/소소한 일상

20090310 - 한국나들이 : 우리 이뿐 아가가 대체 왜?? ㅠ.ㅠ

네보 2009. 3. 10. 01:32


봉진이모할머니께서 점심 사주신다고 해서 서래마을에 왔어요...
고모핸폰에 있는 강아지 키우는 프로그램을 열쒸미~!!

몇번 하는걸 보더니 금새... 배워서 숫자 이리저리 눌러대고 난리~~~


어제 저녁까지만해도 엄마 무시하고 할아버지 뒤만 졸졸 쫓아다니며 놀아달라더니
오늘 아침에 외출하고 돌아오신 할아버지를 보고선 놀랐는지....
할아버지 얼굴만 보면 아주 울고불고 난리~ 에휴~~~
 
한국에 와서 계속 밥도 잘안먹고 하루한번 정확하던 끙아도 제대로 못해서
걱정하던 할머니께서 잠시 유산균 많이든 야쿠르트 사러 나가신 사이,
집안에 엄마가 있었는데도 아무도 없다고 생각하고 이리저리 찾아다닌 모양..
할머니~ 엄마~ 이런 소리가 들려도 노는가보다~ 하고선
방에 1분정도? 있었는데 현관으로 나가려고 했었던지 신발도 흐트러져 있고
그 잠깐 사이에 된통 놀랜듯... 자기 놔두고 다들 나간줄 알았나보다.. 

그런 와중에 할머니 돌아오시고, 또 현관 근처에서 놀고 있는데
벨소리도 없이(버튼식 문이라~) 갑자기 할아버지가 나타나셔서
게다가 공교롭게도 현관불이 켜지지도 않았다고... --;;;;
다시한번 또 놀란듯... 할아버지 얼굴 보자마자 우는데,
엄마 등뒤로 숨고 아무데도 못가게 어찌나 울고불고 난리인지.. 에궁 ㅠ.ㅠ

그때부터 현관쪽만 가면 완전 난리~
고모는 괜찮은데 왜 할아버지 할머니한테만 그러는건지...
어제 저녁까지만해도 너무나 신나게 잘 놀았던지라 갑자기 이러니깐 너무 당황스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