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인 이야기/소소한 일상
20090425 - 다인이 많이 아파요... 열이 39도! --;;;
네보
2009. 4. 25. 13:23
이번엔 아주 된통 걸린듯... 열감기 --;;;
다인인 계속 기침하면서 열이 39.1도까지 올랐지,
뭐라도 조금씩 먹이고 약 먹여도 소용도 없지,
게다가 더 결정적인건........!!
어제 병원에 다녀왔는데 약받고보니 선생님이 해열제 처방도 안해줬다는거...
내 이래서 주치의 선생님 없을땐 안가려고 하는데 ㅠ.ㅠ
약통 찾아보니 거의 1년여 열이 나본 적이 없어서 처방받은건 1년 전의 해열제...
열이 점심때... 병원 끝난후에야 저렇게 올라서 병원도 못가고..
토욜엔 보통 1시간 이상씩 기다려야 하는 곳이라 괜히 아픈 애 델고 갔다가
더 도질까봐 안갔는데..... 비가 와도 갈걸 그랬나? 에효~
이럴땐 아빠가 차 좀 집에다 놓고 가지... 딴 병원에 갈 수도 없고
아빠는 세미나라 연락도 안되고... 정말 미치겠네 ㅜ.ㅜ
집근처엔 약국도 없고, 버스는 한시간에 한번이니 사러나갈 수도 없고..
서울같으면 얼른 뛰어나갔다 오면 될텐데 여긴 무조건 차타고 나가야하니... 어흑~!
주머니에 넣어 끼워주었다는... 다인이는 늘어져서 계속 자려고 하는데
기침하고 깨고, 열높아서 깨고... 에궁~ 안쓰러워라...
전에 한국에서 사온 타이레놀시럽이 있기는 한데, 감기약이랑 같이 먹여도 될지
알수가 없어서 큐칸센타에 전화해서 물어보려 했더니 아무리 벨이 울려도
받지도 않고, 자동응답으로 넘어가고.... 진짜~ 이럴려면 왜 만들어놓은거야!!!
하도 급해서 다인이 약수첩에 끼워져있던 약국 긴급핸드폰번호로 걸었다는.. 흐~
주말이라 전화하기 정말 미안했는데, 전화하니까 단번에 받아서
한참을 설명하고 또 듣고~~~ 넘 감사했다는!!
이래서 단골 병원과 약국이 있으면 넘 조아조아~~~
열심히 물수건으로 닦아주고, 싫어해도 몰래 잘때 해열파스 붙여놓고,
냉각팩 돌아가며 얼려서 다시 교환해주고 하다보니
결국은 해열제 안쓰고 반나절만에 열이 37도대로 떨어졌다는... 다행~
엄마가 이렇게 전쟁을 치르는동안 아빠는..... 잼없는 세미나 들으며 9시 넘어서 귀가...
그러니까 말이지~~ 애가 아플땐 차 놓고 나가란 말야~~~ 아님 차 한대를 사주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