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진이 있고나서 2달여... 우리 가족에게 닥친 변화가 너무 커서
그동안 의식하고 있지 못했는데 이래저래 많이 힘들었던 듯..
5월 19일부터 갑자기 열이 38도를 넘더니만 3일후 다리에 두드러기가 올라왔는데
진짜 완전 부풀어올라 보기도 흉하지만 무릎을 굽힐 수가 없다..
지금까지 뭘 먹어도, 심지어 체했어도 알러지 함 생겨본 적 없는데
태어나서 처음으로 두드러기를 경험!! 완전 신세계 ㅠ.ㅠ
하필 토욜 오후라서 병원도 못가고, 대상포진이라고 하기엔 통증이 적은거 같고
왜 올라왔는지 원인을 알 수가 없으니 일단 음식을 조심하는 수밖에 없었는데
일욜은 아버님 생신이라 가족들이 전부 모여 집에서 밥 먹는 날...
밥과 김치와 소금을 제외하곤 알러지 생길만한 모든 음식 금기.
그래도 생신상은 차려야하니까 간도 못보며 음식을 만드려니 어찌나 힘들던지..
우리집이 아니어서 뭐가 어딨는지 잘 몰라서 헤매기도 많이 헤매고..
어찌어찌 끝내기는 했는데 저녁때부터 두드러기가 온몸에 올라오기 시작했네요.
양쪽 다리에 배, 등, 겨드랑이, 팔.... 몸이 얼룩덜룩 그림판 같다는 --;;;;;
월욜 아침 병원 가서 주사 맞고 오니 조금 나은거 같더니만
이틀후 다시 열이 38도를 넘기 시작하면서 심해지기 시작.. 링겔 맞고 왔어요.
주말엔 가족 모두 아버님 생신기념 속초여행이 계획되어 있었는지라
그때까진 상태가 좋아져야 하는데.... 마음대로 안되네요 ㅠ.ㅠ
매일같이 주사에 링겔 3번에 약도 먹었는데도.. 원래 낫는데 오래 걸린대요.
완전히 다 없어지려면 시간이 좀 걸릴거라고...
다 낫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놀러는 왔어요.
아침 7시에 새로 뚫린 경춘선 도로를 타고오니 꽤 빠르네요..
여기는 한화콘도입니다~
죄수복??? 입은.... 강아지????
뭔진 모르겠어요 ㅋㅋㅋㅋ
아버님께서 텔레비젼 프로에서 보신 아바이순대 먹으러 왔어요
바로 바다 옆이랍니다~
여행의 기본은 사진입니다.. 일단 찍고!
표지판 옆의 거울에서 잠시 장난치고...
잘 보면 사진찍는 엄마도 있어요~ ^^
서울은 더운데.... 역시 강원도예요... 바람이 아직 꽤 차요~
tv에 나온후로 유명해져서 여기저기 많이 생겼다더라구요...
아바이순대 골목으로 가려면 요런 뗏목같은 배를 타고 건너야해요.
다인양 표정이 재밌네요~ ㅋㅋ
저 건너편으로 넘어가는 거랍니다~ 진짜 짧죠?
점심 먹고.... 시장에 가자미식해 사러 가는 길에...
방안에서 본 일몰광경입니다....
워터피아에 우리 가족만 들어갔는데 아직 밖도 춥고 안도 춥고 물도 좀 차갑고..
역시 워터파크는 여름에 가는게 제맛인듯 합니다~
실외에 뭔가 많았는데 추워서 못나가니까 아깝더라구요..
다인양도 온천물 있는데서 몸 덥히다가, 물에 들어갔다 나왔다 하면서 놀았어요.
강원도 와서 먹는건 회인데.... 두드러기땜시 회도 못먹고 매운탕도 못먹고 ㅠ.ㅠ
김싸서 밥 먹어야 하는 외로운 신세 흑~
오늘은 다인이 큰엄마 생일이라서 케익 놓고 축하했어요..
안쪽방에서 수빈이네 가족이 잠을 잤는데 간간히 우는 소리가 들리더라구요.
잠을 제대로 못자고 있는듯... 밖에서도 마찬가지~
날씨가 추워서 안에 난방이 들어오고 있었는데
방이 절절 끓는데다 습도가 어찌나 높은지 숨을 못 쉴 지경..
어머님이 워낙 추위를 타셔서 창문도 못열고 습기제거용 에어컨도 못틀고...
우리야 괜찮지만 운전하시는 분들이 잘 주무셔야 하는데 아쉽 --;;;
담날 아침 일어나서 다들 못잤다고 피곤해 했어요. 어머님을 제외하고 ^^
다인 이야기/가족 여행_축제_행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