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네보 톡톡/문화생활

20110723 - 오랜만에 일도 하고 음악도 듣고...

by 네보 2011. 7. 23.


얼마전 대학교 선배언니한테서 연락을 받고 급히 알바를 하게 되었어요 ^^
일본에서 오케스트라가 오는데 실무자 영어소통은 잘 되지만
단원들은 아무래도 영어보다 일본어를 편하게 생각할 수 있다고 해서
이틀동안 오케스트라 통역을 하게 되었습니다. 


오케스트라 앙상블 金沢....
http://www.orchestra-ensemble-kanazawa.jp 


우리나라엔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실력이 뛰어난 오케스트라 라고 하더라구요.
한국 공연이 끝나면 바로 유럽으로 간다고 ^^


협연자는 우리나라의 첼리스트 이유정님입니다...


공연장소는 의정부 예술의 전당으로 합창단과 함께 협연해요.
쳐다보고 계신 분은 지휘자님 ^^


민요 아리랑을 연습하고 있습니다.

어제 공항 마중나가서 버스 타고 호텔까지 모셔다드리고 잠시 미팅하고,
오늘은 아침부터 밤까지 내내 같이 따라다녔네요.
지휘자님이 아리랑 가사의 의미를 알아야겠다고 해서 악보에 번역하고,
무대조명 담당하시는 분들하고 의견 조율하는거 통역하고,
무대뒤에서 간식과 음료수 제공, 단원들과 의사소통,
공연 전 높으신 분과의 면담 통역하고...
일반적인 사항은 비교적 쉽게 했었는데
갑자기 양쪽에서 의정부시/카나자와시의 역사 및 문화적 배경
 이런 내용을 말씀하셔서 잠시 땀 삐질... ㅎㅎ

에도시대의 무슨 번(지방영주들) 이런 것도 말씀드리니까
일본분께서 그런건 어디서 배웠냐고 하더라구요 ㅋㅋ
센다이에 있을때 중학교 역사교과서 공부한게 이럴때 도움될 줄이야 ^^
일찍부터 밤늦게까지 밖에서 지낸지라 피곤하긴 했지만
잠시나마 시원한 바람을 쐰 거 같아 너무 기분이 좋았어요..
영아언니~ 불러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