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일어나 맘마먹기전 약간 보채는 다인양을 훌쩍~ 할머니가 업어버리니...
아무렇지도 않은듯이 업혀서 냠냠 과자 맛나게 먹더라는...
짜아슥~ 신생아때 업혀있던 기억이 나니? ㅎㅎㅎ
넵넵... 오늘아침에도 빼먹을수 없는 일과죠?? 발먹기~~
요즘 한국에선 돌상 요란하게 차리고 돌잔치 성대하게 하는게 유행이던데..
그렇게는 못하니까 생일상이나 조촐히 차려서 케익 자르고 해야지~
싶었더니
어제 저녁때 갑자기 아베상부부와 미도리오바상이 오늘 오시기로 했다고 해서
아침부터 그야말로 바빴다~~ 장 봐둔 것도 없는데
쫌 난감 --;;;
생일상 준비하는 외할머니옆에서 알짱알짱~
히~~~ 할머니뒤에 숨어야지~~ ㅋㅋㅋ
대충 음식 준비해놓고 부족한 재료들 사러 장보러 갈겸 야마자와 가서
늦은 점심 간단히 때우고(--;;; 원랜 맛난거 먹으려 했는데 시간이
늦어서 문닫았다는)
다시 돌아와서 음식준비하느라 바쁘니.. 다인양이 놀아달라 해도 못놀아주고,
안아달라해도 못안아주고, 게다가
결정적으로 보통 5시쯤 낮잠을 자는데
5시반에 손님이 오시기로 했다고... --;;; 에궁~
결국 업고 간신히 재웠는데 여기저기
부산하고 시끄러우니까 금방 깨서리
그때부터 계속... 징징~ 짜증~ 쩝...
그래도 생일파티는 시작되어야 한다~ 할머니가 사다주신
한복을 입고!!
상차리다 말고 한컷... 나물에 전에 샐러드에 불고기에 약식에...
에궁... 떡하고 잡채가 빠졌구나~
넵넵....... 비싼 케익 대신 약식케익을 만들었습니다~~
인터넷서 레시피보고 했는데 울집 압력밥솥 용량이 작아 설익었다는
--;;
재빨리 할머니가 반으로 뚝~ 나눠서 은근히 쪄서 맛나게 부활시켜주셔서
돌려깎기 해놓은 대추와 잣으로 약간만 모양을
내준게... 엄마가 한 전부 ㅠ.ㅠ
다인이 생일상으로 차려놓은 음식들인데...
다인이는 못먹는구낭~~ 에궁~ 아까워라~~~
대신 엄마가 해준 이유식으로 맛나게 냠냠하자??
잉... 그래두... 나두... 생일음식 줘요!!! 하는듯이 짜증내길래
할머니가 갖고 놀라고 잡채에 있던 당면을 주자 신나게~~
방에선 아빠와 손님과 시부모님과의 화상채팅과 식사가 진행중~
밖에선 할아버지할머니와 다인이의 놀이가 진행중~
헤~~ 할아버지.... 이티~~~~
생일축하 노래 불러주려고 한복을 다시입혔더니..
한복은 잘 입는데 아얌은 거추장스러운지 자꾸 손이 올라간다..
그래도 생일케익 받아야지????
한국에서, 일본에서 다인이의 생일을 축~하~합니다!!!!
히잉~ 나... 이거... 벗고싶단 말예요.... 벗겨줘요~
다인이와 아빠가 딴데 쳐다보는 사이 단체사진 한컷 ㅋㅋ
이번엔 다같이 쳐다보면서 한컷~
요건... 아베상이 찍어서 보내주신 사진을 스캔한거...
이날 찍은 다인이 사진 중에 젤 다인이스러운 표정 ^____^
한복 치마만
입고 있으니 좋아???
식구들이 모여서 한컷~~ 다인이 한복이 참 어울리는구나...
모처럼 일본에 놀러오셔서 하루종일 음식만드느라 고생하신 할머니께
감사를!!
떡 한상자와 김 한상자, 미역,북어,배추/총각김치,가자미식혜 등등 먹거리에
다인이 한복과 돌반지에 금일봉까지....
무엇보다 여기까지 축하하러 와주신 부모님께 감사를!!!!
앞으로도 건강하고 명랑하고 행복하게 자라길
빕니다~~~~
다인아, 생일 축하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