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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보 이야기/여행_축제_행사 etc..

20050911 - 집에서 20분거리! 秋保 온천을 처음가보닷~

by 네보 2005. 9. 11.


울집은 센다이 중심부에서 남서쪽에 위치한 곳인데,
인터체인지나 온천놀러가기 좋다는 얘기는 많이 들었더랬다..
일본의 유명온천지 중 하나인 秋保(아키우)온천도 근처라고 했지만
뭐어~ 뜨거운 탕에 들어가는걸 별로 안좋아하는 나로서는 온천이 옆에 있어도
별 관심이 없어서 지금까지 한번도 안가봤다는 --;;;
(일본전국에서 일부러 여기까지 몸담그러 온다던데 난 왜이럴까?)

암튼 손님도 오셨고 해서 집근처 그 유명하다는 아키우온천을 함 가주기로 했다.
아침 10시쯤부터 오후 3시쯤까지(장소/요일에 따라 시간대가 다름!) 

 숙박없이 온천에만 들어갔다 나오는걸
日帰り入浴(히가에리 뉴요쿠)라고 하는데, 다들 알다시피 일본은 호텔보다
여관이 훠어어얼씬~ 숙박요금 비싸다는건 알쥐?
그니깐 우리집처럼 온천이 가까운데 있으믄 목욕탕 가는 것처럼
잠시 가서 몸만 담그고 오는게 훨씬 싸고 경제적이라는 말씀!!

우리가 간 데는 伝承千年の宿 '佐勘'이란 곳인데 비교적 유명한 데인듯..
자세한건 홈페이지 참고 요망 ^^

* 伝承千年の宿 佐勘 홈피 : http://www.sakan-net.co.jp
* 日帰り入浴 가능한 온천 : http://www.akiu.info/higaeri


흐으~ 집에서 아무리 오래 걸려봤자 딱 30분이다..
그 유명한 온천이 이렇게 가까운데 있는줄 처음 알았다는 --;;;;;;
같이 간 신랑과 손님은 온천으로, 나는 컨디션도 쫌 그렇고 해서 걍 바깥에서 구경..


여관 안에 있는 홍차 전문 카페라고 해야하나??
일요일인데도 낮이라 그런지 꽤 많이 한산했다. 


아까 그 카페를 가려면 다리를 건너야 하는데,
다리 밑에는 요렇게 커다란~ 내 팔뚝만한 잉어들이.. 줄줄이~


여관 내부 구경하면서... 건너편에 보이는 건물들도 대개 다 호텔이나 여관이다.
좁은 2차선 길을 사이에 두고 양옆이 다 그렇다는... 온천마을이라고나 할까?


엘리베이터 문에 저렇게 그림 그려져 있는거 처음 봤다는..
오오~ 여기 생각보다 잘 꾸며놨네?


옆으로 누워 기가막힌 밸런스를 보여주는 꽃..


어슬렁어슬렁대며 여기저기 둘러보다 기념품 파는데서 열쒸미 시식해주고
(우히힛... 일본과자 엄청 먹었다~)
점심먹으러 양식전문점 마리모로... 3명이서 먹을 샐러드를 시켰더니만 엄청 크다!
야채 무쟈게~ 신선... 소스도 주방장 수제소스인듯..


나폴리탄 스파게티 위에 햄버그를... 양 엄청나닷~


일본와서 먹어본 그라탕 중에 젤 맛났었다. 화이트소스의 배합이 절묘..


카레도 맛있는데........ 양도 많고........


덕분에 온천도 가보고, 누추한 집에 와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많이 불편하지는 않으셨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