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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보 이야기/여행_축제_행사 etc..

20040809 - 방학이야기 1 : 야기야마에서 더위먹다 --;;; [2]

by 네보 2004. 8. 9.


드디어 열흘동안의 방학이 시작됐당..
월욜부터 담주 수욜까지인데, 날씨도 덥고 마침 오봉과 겹쳐서
여기저기 사람들로 넘쳐나고 힘들다길래 걍 센다이 근처에서 놀기로 결정한
그 첫번째... 시도가.... 바로 동물원 구경이었다~ ^^


전에 아주버님이 데려다주신 라면집..
그때는 차를 타고 가서 어떻게 가는지 몰랐었는데,
센다이역서 버스타고 가니까 오오오~ 생각보다 가까운 곳이더군 ^^
얘는 내가 먹은 미소라면.. 나오자마자 찍었어야 하는데,
배고프다구 젓가락으로 훌훌~ 휘젓고나서 찍었더니만 맛없어 보인다 흑 ㅠ.ㅠ


요건 멘마라면.... 파 밑에 보이는 누런색 길쭉길쭉한 것이 멘마인데,
쫄깃쫄깃해서리 나두 좋아하는거당~~ 약간 짜지만 그래두 맛났던 라면!


전에두 얘기했지만 요즘 일본은 한국붐이다.. 드라마에 음식에...
라면집 테이블위에 마늘 간것이 올라와 있는걸 볼 수 있다니,
흐으~~~ 좋은 세상이다 ㅋㅋㅋㅋ


우리가 간 라면집.. 굉장히 허름해보이쥐?
들어가면 더 놀란다... 테이블은 하나두 없구, 바에 있는 좌석 약 15석 정도?


점심 든든히~ 먹고, 야기야마 동물원쪽으로 가는 버스시간이 쫌 안맞길래
소화운동겸 해서 슈퍼에서 음료수 2개 사고 슬슬 걸어가는 도중에 본
베니랜드 간판.... 우와~~~~ 이게 웬 촌스러움이야???


70년대 극장 간판같쥐?


하하... 아무리봐도 옛날 어린이대공원 수준의 유원지 같아보이는데?


야기야마 가는길은 끊임없는 언덕길이다..
언덕위 버스정류장서 대충 버스시간이 맞길래 기다리던 중
정류장 위쪽 커다란 담위에 있던 걸 한컷~


으아악~~~ 기껏 이 더운날 허위허위 동물원까지 왔는데,
오늘이 마침 휴관이란다 흑흑흑 ㅠ.ㅠ
미리 알아보고 올 것을.. 넘해넘해~~~~
그랴서 대타로 가게된 야기야마 소학교의 무쟈게 긴 미끄럼틀..
밑에는 운동장, 위에는 학교건물과 수영장 등등이 있어서
운동장에 갈 때는 항상 요 미끄럼틀을 타고 내려갔다고 하더라..
생각보다 꽤 높았다 ^^


요건 미끄럼틀 타고 내려갔다가 다시 올라올때... ^^


일본 와서 제일 놀란것이 바로 학교마다 수영장이 있는 거였다..
올림픽 수영종목서 금메달을 딸 수 있는 실력은
바로 여기에서 비롯된게 아닐까나 하는 생각이 든다.. 어쨋든 부럽다는!


생긴건 호박처럼 보이는데 헤찌마라구.. 즉 수세미다.


야기야마 소학교에서 다시 언덕길을 올라가 버스정류장쪽으로 가는 도중,
담벼락위에 뭔가가 있는게 아닌가??
첨에는 흔히 볼 수 있는 고양이라고 생각했는데, 가까이 가보니...
우하하~~~~ 강아지였다!!!
갑자기 개벽이가 생각나면서 얼마나 우스웠는지..
이 동네는 내가 지킨다~ 라고 말하고 있는 듯 했다는거 아냐? ㅋㅋㅋ


이날 햇빛이 엄청 뜨겁고 강렬해서 결국 둘다 더위먹었다 --;;;
괜히 짜증나고 열나고 어지럽길래 이게 뭔가 싶었는디....
다행스럽게도 점심 먹고 산 음료수와 미리 챙겨간 보리차 덕택에
그랴두 수분부족까지는 안됐었더랬다.. 이후 물 엄청나게 마셔댔다는 ^^

글구 더위에는 역쉬 매운게 최고다...!
집에 오는 길에 센다이역서 우리 잘 가는 슈퍼까지 버스타고 가서
재료 사와가지고 얼큰하게 돼지고기 김치찌게 해먹구
디저트로 수박까지 먹었더니만 더위가 쫌 가신 것 같았었다 헤헤~~

오늘의 교훈~~~
더운날 외출할때는 무조건 모자 or 양산과 음료수를 꼭 챙기자!!!!


Posted at 2004-09-05 Sun 00:20
초이~
라면 무지 느끼해 보인다.....ㅋㅋ
삭제하기 2004-09-08 Wed 13:28
nebou
ㅋㅋㅋㅋ...
보기보단 안 느끼해~ 괜찮여..
느끼하면 저 마늘간걸 퍽퍽! 넣으면 되잖여..
삭제하기 2004-09-08 Wed 17: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