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의 마지막 일요일, 집에서 뒹굴뒹굴하다 지겨워져서 ^^
갑자기 바다가 보이는 곳까지 산책을 결정!!
날씨가 흐려서 결국 바다를
못봤지만(벌써 2번째 도전인디 --;;)
새로운 길로 슬슬 얘기하면서 걸어다니는 것도 꽤 잼있었다는....
요거이 내가 주로 장보러갈 때 애용하는 길...
길을 보면서 뭔가 이상한게 느껴지지 않는가????
그렇다~ 흑흑...여기는 이상한
동네다~~~
차도는 있는데 인도가 없다 ㅠ.ㅠ 뒤에서 차가 올 때마다 움츠러든다는..
지나갈때마다 항상 침질질~ 흘리는 이뿐 집이다..
꽃도 이뿌고, 풀도 이뿌고, 정원에는 오리도 있고, 집도 이뿌고 ^^
직접 옆에서
볼 때가 더 이쁘다...
언젠가 돈 많이 벌어서(라기보다 로또가 당첨되면 ㅋㅋ)
꼭 이런 집 사달라구 약속했다는 오호홋~~
내가 자주 가는 슈퍼.. 물건종류는 많지 않은데,
안에 생선가게가 있어서 저녁때 가면 떨이로 오징어 같은거 싸게 판다..
일단 집에서
가까우니까 편한 맘으로 가게 되쥐~ ^^
원래 낡은 건물이 있던 자리인데 아마 새로 집을 지을려나보다..
언젠가부터 땅을 파기 시작하고 위에 나무로 구획을 긋고 하던데
옆에
이런게 서있길래 뭔가 했더니만... 바로바로 간이화장실!!
한번 발견하고 나서 딴 공사하는 곳도 봤더니만 여지없이 있다...
아하~
바로 이런게 울나라와의 차이구나.. 싶다..
아까 위에서도 말했지만... 차도밖에 없쥐?
자전거와 사람과 차가 공존하는 길~~
날씨가 흐리고 멀어서 잘 안보이지만 요게 신호등..
사거리의 가운데 하늘에 매달려있는데, 잘 보지 않으면 신호가 헷갈린다..
사각형
네모안에 사람모양의 신호가 있어서 내가 가는 방향의 신호가 켜졌을때
움직이면 된다.. 설명은 어려운데 함 해보면 금방 알게 된다는~
요건 울집서 젤 가까운 壽德寺라는 절..
안에는 안들어가봤는데 절이라기 보다는 아마 납골당 비슷하지 않을까? 싶다..
저 멀리보이는 건물이 병원..
그 바로 앞의 나무와 나무사이를 잘보면 묘비가 보인다는!!
환자 입장에서 보면 병원옆에 묘지가 있으면
왠지 기분나쁠 듯 싶은데,
일본은 이런게 생활화 되어 있나 보다..
일본은 정원가꾸기(가드닝)가 상당히 유행인듯 싶다.
걸어가는 도중에 나무 가지치기를 하는 부부도 있고,
집마다 꽃과 화분, 나무를 참
이뿌게 가꾸어놨다..
맘에 드는 보라색 꽃이 있길래 한컷~ 색깔 이뿌쥐?
으으.... 바다가 보이는 곳까지 갈려면 이런 언덕을 열쒸미 올라가야한다는!
30분 정도 걸어가야한다 ㅠ.ㅠ
그래두 인도가 있으니까
좋다~ 하면서 걸어올라가는 단순함 오호호~
길 끝에 보이는 게 센다이 고등학교.
고등학교 건물위에 웬 천문대? 저기서 잘보면 별이 보일려나?
으캬캬~~~ 저멀리 허옇게 보이는게...... 바로바로 불상이다..
jusco라는 울나라 LG마트 같은 커다란 슈퍼 옆에
있는데,
어느 정신나간 돈많은 넘이 만들었다구 하더군 쯧... 왠지 기분 나쁘다!
날씨가 흐려서... 집은 보이지만 역시 바다는 안보이는군. ㅠ.ㅠ
언젠가 비온 다음날 하늘이 파랗게 맑게 개었을때 다시한번 와봐야겠당.
소방관이 왠지 귀여운 ^^
저 위로 기차가 지나간다.. 정말로 아직도 기차가 다니는 철길!!
역쉬 여기가 시골은 시골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게 했다.
요거이 죽순... 갈때와 다른 길로 어찌어찌 집쪽으로 찾아 오는 길에
무성한 대나무밭 속에 있더군.. 잘라가면 먹을 수 있을텐데 ㅋㅋㅋ
울동네에 가끔 울리던 싸이렌소리는 바로 이 소방차 소리가 아니던가?
구급차를 다시 보니까 왠지 반가웠다 ^^
우움.... 사진사이즈를 줄였더니 잘 안보이지만,
맥주 맨 위에 보면 "운전면허증을 넣어주세요"란 멘트가 보인다.
여기선 술 살려면
운전면허증 없이는 불가능한가부다.. 열나 신기하쥐?
이렇게 나이 체크하고 사는 자판기가 있다니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