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도 어버이의 날이 있듯이
일본에두 어머니의 날이 있는데, 그게 바로 5월 9일...
얼마나 부모님을 공경하는지 몰겠지만
아버지의 날도 있다는데 그건 6월인갑다~ ^^
여기두 며칠동안 길거리가 온통 카네이션의 물결일 정도로 붐이었다..
그건그렇고
날씨는 잔뜩 흐리지만 주말을 집에서 뒹굴~할 수 없어서
긴자에서 맛나게 먹었었던 라이온에서 점심을 먹기 위하야 버스를 타고 아오바도오리에서
내렸다.
근디 길 건너편에 이상한 옷을 입은 사람들이 잔뜩 서있는게 아닌가?
게다가 어디선가 피리, 북 등의 소리도 마구 들리고
말이다.
뭐야뭐야? 하면서 가보니까....
바로 이런 사람들이 지나가고 있었당.. ㅋㅋ
다음주가 아오바마츠리인데, 오늘이 마침 어머니의 날이라서 미리 연습겸 퍼레이드를 하는 거였당~
몰랐는데 어찌 이렇게 시간을 잘맞춰서 왔는지..
집에서 뒹굴거리다 나오길 정말 잘했당!!!
센다이역까지 이런 돔이라고 해야하나? 지붕 있는 상가거리가 계속 연결되어 있다.
제대로 안봤었는데, 천장쪽에 있는 그림들도 생각보다
신경썼구먼..
횡단보도 건너편에 다음 공연팀이 기다리고 있다..
센다이아오바마츠리라고 쓰여있는 깃발 들고 서있는 저사람은 계속 서있더군
^^
신호야~ 빨랑 바뀌어라~~
여기와서 첨 본 스즈메오도리이다. 일명 참새춤..
부채와 머리장식과, 딱달라붙는 바지와, 조리(신발)를 갖추고 음악에
맞춰
춤추는건데... 음악이 정말 너무 좋다~~~~~~~~~
난 부채춤 아무리 많이 봤어도 신난다는 생각 한번도 안해봤는데, 이건
저절로 박수치게 만들어버린다..
지정된 동작이 있는지 요렇게...
앞에 자기들이 소속된 곳의 깃발 든 사람이 지나가면 그 뒤를 이어 춤추는 사람들,
그 뒤에 이렇게 악기연주하는 사람들이
지나간다..
오호호~ 그니깐 생음악이라는거쥐!!
어린애가 춤추면서 지나가니까 반대편에 있는 사람들의 표정이 재미있다.
"아이구... 고거 참... 귀엽네~"
다음팀~~~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다들 참여하던데,
확실히 젊은사람들이 많을 수록 춤이 역동적이고 신난다..
저걸 신구 어떻게 춤추면서 다니지? 안 벗겨지나? 신기신기~
피리부는 아저씨당~~~
초등학생정도 되어보인다.. 애들두 잘혀~
걍 춤만 똑같이 추는 팀도 있고 이렇게 다른 안무를 선보이는 팀도 있다.
관람객들을 위한 써어~~비스라고나 할까? ㅋㅋ
맨앞에 있는 여자분은 정말 넘 좋아서 어쩔줄 모르는 듯한 표정..
이 팀도 꽤 볼만했다.
우움... 젤 볼만했었던 팀...
춤뿐 아니라 공연이라 할 수 있을만한.. 열쒸미 준비했더라~
부채가 화려하쥐?
똑같이 맞춰서 이렇게 따라해봐요~~
모여라~~ 모여라~~~
짜잔~~~~ 멋지당!! 박수~~~
애들치고는 상당히 잘했었던 팀..
아무래도 집중력이 떨어져서인지 할 의욕이 없어보이는 애들도 꽤 많다.
쫄레쫄레 따라가는 모습도 꽤
귀엽쥐~ ㅋㅋ
외국인도 있당... 수준급이었당.. 한두번 한 솜씨가 아니던데~
나두 배우고 싶더라.. 대체 어디서 할 수 있는겨?
이걸 구경하느라 점심은 이미 물건너간 시간~ 3시!! 허걱~~
게다가 오늘의 목적지인 라이온엘 갔더니만 5시에 문연다고 하더군 흑흑
ㅠ.ㅠ
할 수 없이 센다이역 1층에 있는 무진장라면집에 가기로 하구 실실 걸어갔더니만.....
여기는 바로 센다이역..
근디
역 2층에서 사방팔방으로 연결되어있는 구름다리에서 무신 소리가?
옆동네서 원정왔나보다.. 구경가자~~
(이럼 대체 밥은 언제 먹는겨? ㅜ.ㅜ)
센다이시 옆에 있는 야마가타현의 무라야마시에서 5/27~7/7일까지 장미축제를 하나부다..
그거 광고하러 이렇게 장미아가씨(분홍색 옷입은
3명 있쥐?)도 오고,
고등학생들이 퍼포먼스도 하고~~
장미아가씨들이 열쒸미 관객들에게 문제내고 있는 동안 뒤에서 노닥거리는... ㅋㅋㅋ
쭈그리고 앉아있는 저 사람은 대체 뭘하고 있는 걸까?
문제풀고, 상품주고, 광고가 끝난 후 본공연 시작!!
옷도 갈아입으면서 타악기와 구호(여학생 2명이 마이크 잡고 외친다)로 춤추는거당..
저 손에 들고있는 딱딱이 처럼 보이는거 갖고
싶던데... 나 하나 주징~ 힝~
여학생들이 옷갈아입는 동안 사자도 나와서 한판춤 벌이고~
갑자기 황비홍이 생각나는건 왤까? ㅋㅋ
얍!!! 드디어 종료~~
저 유연한 다리들을 보라~ 부러비!! ^__^
드디어... 4시에야... 점심을 먹게 됐다~~ 기쁘당~ ㅠ.ㅠ
요건 내가 좋아하는 센다이역 1층 무진장의 야채미소라면..
야채도
많구, 국물도 맛있구, 무엇보다 면발이 죽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