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화창한 날에 집에서 슬슬 굴러다니다가 지겨워져서 밖에 나가기로 했당..
날씨도 좋고, 햇빛도 따뜻하고... 걸어다니기 딱 좋은데 바람만
쫌 덜불면 --;;;;;
요건 우리집앞에 있는 동북대학 복지대학이다.. 점심시간, 오후 3~4시쯤에는
학생들로 바글바글~하다.. 첨엔 복지대학이라고 해서 무신
노인대학인가 생각했었다는 --;;;;
버스정류장 옆에 내가 잘가는 훼미리마트!!
널찍한 것이 좋아보이쥐?
버스정류장 의자에 앉아있으면 보이는 풍경인디....
자세히 간판뒤를 자알~ 살펴보시라!! 뭔가가 보일 것인디 ^^
여기는 시약소/구약소(우리나라식으론 시청/구청) 앞 버스정류장..
오늘의 사진촬영 목적지인 고토다이공원 옆이다.
지하철역이름이기도 하쥐~
林子平의 동상이라고 쓰여있는데.. 뭐하는 사람인지는~
거리이름 중에 子平가 있는걸 봐서는 꽤 유명한 사람인갑다..
사람에 관계없이
꽃이 예뻐서 찍었다는!! ^^
아따 눈부셔서 눈도 잘 못뜨는 와중에 브이는 뭐냐? ㅋㅋ
버스정류장서 공원쪽으로 걸어가는 도중에 요런 작은 폭포가 있더군.
물위에 떠있는건 벚꽃잎.. 운치있지?
아마도 이 부근의 지도인것 같았다.
동서남북 표시도 되어있고, 실제지도와 거의 비슷한 위치에 거리이름 적혀있다.
이건 위의 그림을 땅에다가 새겨놨다는~
위쪽에서 보면 꽤 큰 것이 상세하게 그려져 있다.. 대단혀~
할아버지 한분이 괜찮은 그림을 연출하고 계시길래 재빨리!!
광합성하기 정말 좋은 날이었당..
센다이는 숲의 도시라고 하더니 거리 곳곳의 가로수가 이렇게 이뿌다..
요기가 바로 그 고토다이공원 입구..
뒤로 보이는 빌딩 사이에 이런 공간이 있어서 넘 좋다~
휴일이기도 하고, 날씨도 좋아서 사람들이 많이 나왔었다.
평화로워 보이는
광경이었다.
근데 이건 뭔가? ㅋㅋㅋㅋㅋ
벚꽃 띄운 물에서 뭐를 잡으려고 하는걸까나??
공원엔 항상 그렇듯이 비둘기가 많다..
먹이를 따라 가는 아그들~~
고만 따라오라니깐!! 이제 먹을거 없쪄~~~
이게 뭐어어어게?? 정답은 휴지통!!
전부 다 그런건 아니고 누군가가 몰래 그려놓은게 아닌가 싶다.
흑백밖에 없지만 꽤
운치있당..
아까보다 쫌더 큰 폭포가 나왔길래 한컷~
역시 눈부셔서 제대로 앞을 못봤다는 헤헷 ^^
보일런지 모르겠지만 물을 눈 크게 뜨고 살펴보면
뭔가가 보일끼다~ 착한 사람 눈에만 보이는걸지도 몰라..
비둘기들이 갑자기 바람에 맞춰 둥글게 선회하는 순간..
캠코더가 있었으면 정말 장관을 찍을 수 있었을텐데,
걍 사진으로
만족하련다..
바람 세게 불 때 뒤의 꽃잎이 날리는 순간에 맞춰 찍어달라던 누구 --;;;
한참 기다렸지만 몇개밖에 안떨어지더군..
머피의
법칙이야~ 기다릴땐 안되구 포기하고 갈려면 떨어지구.. 쯥
아까도 말했지만 여긴 정말 나무가 넘 이쁘다..
내가 젤 좋아하는 나무~~ 어디 북유럽의 숲속에나 나올 듯한 침엽수 아냐?
유명한~ 스모선수의 등신대 동상이다. 이름은 까먹었지만 --;;
이렇게 보면 별로 안커보이는데..
저 엄청난 뱃살을 보라..
몸으로 다 가려보라고 주문했더니만 열쒸미 애쓰는 모습 ^^
애쓰다가 결국은 --;;;;;;;;;
늦은 점심을 먹으러 간 山頭火의 특선 도로니쿠 시오라면.. 헥헥~
입에 넣으면 살살 녹는다는 고기인데, 그맛은? 흐으~
먹어보면
안다.. 고기 별로 안좋아하는 나두 맛있다고 느낄 정도!!
여기는 딴 라면 말고 시오라면이 전문~ 강추!!!
요게 시오라면.. 윗사진의 고기와 기타등등을 넣고 먹으면 된다.
우리나라의 설렁탕 비슷한데 국물이 엄청 진하다.
ㅋㅋㅋ.. 이 라면은
하루에 만드는 수량이 정해져있는데 이거이 바로 마지막 라면이었당!!
이건 내가 먹은 마카나이라면.. 행사중이어서 싼 가격에 먹었다~ 기쁘다~
시오에 미소를 섞은 국물로 면을 다 먹은 후 밥말아먹으면
된다..
깊은 맛은 아니지만 가볍게 부담없이 먹을 수 있는 라면.
우리가 먹은 라면 모두 하루에 판매수량이 정해져 있는거라 운좋아야
먹을 수 있다는~
국물에 말아먹으라고 준 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