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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보 이야기/웨딩_허니문

20040314 - 하와이 제1일 : 천국으로 가는 길 [2]

by 네보 2004. 3. 14.


3달여간의 힘겨운 준비기간을 끝내고 드디어 해방이닷~
다들 충고하길 신혼여행은 푸욱 쉬고, 미래를 계획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는데
우리는 일부러 빡빡하고 무리한 일정을 잡았으니.. 헤헷 ^^
그래도 한살이라도 젊을때 가야 느끼는게 다르다는 꿈의 섬 하와이~~~
장동건대신 내가 간다!!! 기둘려라~~~


3월14일 저녁 8시 20분 비행기를 타고,
현지에 도착한 시간은 바로 3월14일 아침 9시 20분..
(한국시각 3월15일 오전 4시20분..)
오오~ 날씨 죽인다.. 비행기 날개 사이로 호놀룰루가 보이기 시작한다.


호놀룰루 공항에 바퀴가 닿기 직전..


주말이라 그런지 출국수속하는 줄이 엄청나게 길었는데 2/3는 일본인인 듯.
일본인들이 하와이를 자국섬이라고 생각한다는 얘기를 어디선가 들었는데
정말로....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많은 사람들이었다.
한국인이라 그런지 지문과 사진을 찍는 과정도 거쳐야 했다. 그지같은 미국넘들!!
이래서 국력이 있어야 무시당하지 않는거야~~~
심사완료후 공항밖에 있는 야자수를 보고서야..
이제야 하와이에 정말 도착했구나 하는 실감을 했다.


일반적인 여행사의 하와이여행은 4박6일..
보통 오아후에서 먼저 이틀, 마우이에서 이틀인데
우리는 숙박과 비행기, 렌트카와 보험만 예약하고 마우이에서 먼저 이틀을 보내기로 했다.
국내선으로 섬과 섬 사이를 이동하는 시간을 쫌 덜어보려고 한거였는데,
오히려 이게 더 나았던 것 같다. 그렇지 않았으면 마지막날 엄청 헤맬뻔 했었다.
요건 국내선인 하와이안 항공의 비행기임.. 하와이틱하쥐?


오아후(호놀룰루 공항)에 도착했을 땐 그리도 화창하더니
약 30분간 날아서 간 마우이는 이렇게 비가 내리고 있었다..
멀지도 않은데 날씨가 이렇게 차이나다니~~


하와이언 항공 기내에서 받은 음료수.. 달착지근한것이 먹을만은 하다.
국내선은 지정좌석이 없어서 먼저 앉은 사람이 임자이므로
일단 타기전에 빨리 줄서서 기다리는 것이 현명하다. 글구 왼쪽에 앉아야
좋은 경치를 감상할 수 있다는!!!
우리는 왼쪽에 앉았는데 맨뒤인 관계로 창문이 없어서 경치구경 못하구,
30분동안 열심히 졸았다... 꽤 많이 흔들리니까 멀미하는 사람은 멀미약 복용할 것!!!


우하하~~~ 마우이에서 지내는 이틀동안 렌트를 했었다.
대중교통이 거의 없어서 차없이는 다니기 힘들다고 하길래 말이다.
원래는 누가 운전하기로 했는데, 거의 장롱면허인데다 초행길에 비까지 와서
결국은 내가 먼저 운전대를 잡았다....
왼쪽에 바다가 보이는거 맞쥐??? 


바다외에 이렇게 나무도 울창하다..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보존하고 있다고 하더니 정말 있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좋아지는 섬이었다. 차가 달리고 있는 동안에도 계속 바깥에서
새울음소리가 끊이지 않고 들린다... 환상이다!!!


ㅋㅋㅋ... 우리가 빌린 차... 크라이슬러의 쉐브링이라고 하더라.
신혼여행임을 감안해서인지 오픈카에 빨간색으로~~
언제 이런차 함 타보겠나? 이런때 아님!


외국 사람들이 차 세우길래 따라서 함 세워본 곳이었다.
숲길을 조금 들어가보니 이럴루가~~ 이런 곳이었구나!!!!
전망대인데 바다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탁 트여있다.


요거이 오른쪽 광경


요거이 왼쪽 절벽... 파도가 꽤 높다..
우리가 오기전 사흘동안 일년동안 내릴 비가 한꺼번에 왔다고 한다.
하루만 일찍 갔어도 절대 이런 구경 못하고 호텔에만 처박혀 있을뻔 했다.


미모사... 살짝 건드리니까 잎을 오무린다~


비가 많이 온 탓에 곳곳에 이런 폭포가 생겨버렸다..
오히려 좋은 경치구경을 하게 되었다는~ 운좋쥐?


폭포앞에서 드디어 사진 한방!!
이제야 비행, 환승, 운전 등등으로 인한 스트레스가 조금씩 해소되는듯..


이런 장난도 치구 말이다~


요기가 바로 오늘의 목적지인 하나..
그야말로 개인해변가같다.. 별장처럼 보이는 집 10여채만 있을뿐 얼마나 조용하고 한적한지...
왜 '하나로의 길'이 '천국으로 가는 길'이란 별칭을 얻었는지 알 것 같다.
날이 흐려도 이렇게 좋은데, 날씨가 좋았으면 얼마나 끝내줬을까?


우움.. 외국서나 볼 수 있는 풍경이쥐..


신혼여행때는 항상 찍어주는 사람이 없어 독사진만 잔뜩이라길래
싼 삼각대 하나 사서 들고 갔었다.. 사용방법을 몰라 쫌 헤매긴 했지만
워찌워찌 성공!!! 보람찬~ ㅋㅋ


비가 많이 와서 쌍폭포도 아니고 폭포가 세개씩이나!!


내가 운전하는걸 보고 자신을 얻었는지... 운전 교대~
밤길에, 빗길에, 초행길에... 우리는 정말 무모했다!!!


마우이 도착한게 낮 12시쯤, 렌트카 빌려 하나에 도착한게 5시쯤,
우리의 목적지인 하얏트호텔에 도착해 체크인한게 저녁 8시쯤,
짐 갖다놓고 방안 쫌 구경하고 저녁먹으러 나왔는데 대부분의 식당은 문을 닫았다..
다시 차몰고 나갈 수밖에~~~
여기까지 와서 피자헛을 갈 수 없다는 누군가의 강력한 항의에
돌아다녀보긴 했지만 문 연 곳, 맘에 드는 곳을 발견할 수가 없었다...
결국 24시간 영업하는 마트에서 맘껏 장봐왔다.
다양한 요구르트를 발견하고 얼마나 좋아했는지.. ^^
이제 첫날밤의 저녁식사를 대공개합니다~~~~


요건 내가 먹어치운 딸기 파르페..


우와아~ 여긴 신라면도 판다!!! 넘 신기해서 종류별로 사왔다..
호텔방에 커피포트가 있어서 물 끓여먹으면 되겠다 싶어서..


무지막지한 애플파이. 그 두꺼움은 상상을 초월한다.
맛은 영~ 넘 달다....


신라면과 해물라면과 마카로니 샐러드.
시장이 반찬이라더니 이것두 정말 감사히 맛나게 잘 먹었다는!!!


Posted at 2004-05-17 Mon 17:49
희정
여전히 느끼한거 잘먹는그나...마카로니 샐러드...;;;;
차 넘 이쁘당..근데 혜련 운전할수 있었고낭..멀라땀...ㅎㅎ
뱅기 꼬리 넘 이뻐~~
삭제하기 2004-05-18 Tue 12:39
nebou
ㅋㅋ.. 미국에 느끼하지 않은 음식이 있을라나?
차가 좋아서 운전도 잘 되더군 푸히힛~~~
글구 나 93년에 면허땄는걸.. 경력만 10년이 넘었는데 머 ^^
실제로 운전하고 다닌건 한 4년정도 될려나...? 싶다..
삭제하기 2004-05-20 Thu 15: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