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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보 이야기/웨딩_허니문

20040316 - 하와이 제3일 : 할레아칼라 정상에서 일출을 보다

by 네보 2004. 3. 16.


정말 생각보다 많은 돈 들여 하와이로 오길 넘 잘했다고, 서로 장하다며
등두들겨주며 보낸 마우이에서의 이틀이 지났다~
마우이에 도착한 첫날 비도 오고 길도 모르는데 하나로의 길을 꼭 가봐야한다며
박박 우겼던 내가 또 사고를 쳤다 ㅋㅋ
이제 언제 다시 올 수 있을지 알 수 없는 여기까지 와서 할레아칼라 일출을 포기하지 말고
일단 가보자고 한거다~ 둘다 정말 무모하게도 운에 맡겨보자는 식이었다.
3월의 일반적인 일출시간은 6시반, 호텔에서 할레아칼라까지 2시간반쯤 걸리는 것을 감안해서
시간 못맞출까 걱정에 거의 잠도 못자고 새벽 3시에 일어나 4시쯤에 출발했다.

얘기를 했던가? 안했던거 같다..
실은 렌트카 회사에서 차를 빌릴때 직원이 지도 있냐고 물어봤었다.
비행기안에서 마우이 전도를 하나 받아서리 있다고 하고선 렌트카 지도를 안받아왔는데,
이게 웬걸? 비행기서 받은건 도로가 제대로 표시안된 그냥 지도였던 거였다 --;;
으으... 그때부터 우리의 고행은 시작되었던 것이다~
대충 방향감각으로 이쪽으로 가면 될 것 같다는 식으로 운전을 해왔는데,
할레아칼라는 시간맞춰 가지 않으면 소용없는 곳이라서 긴장했었다.
다행히 거의 도착해서 한번 헤맨거 빼고는 제대로 잘 찾아갔고,
정상 도착 직전에 튕겨나갈뻔 한 것 빼고는(정말 위험했다!) 시간맞춰서 도착할 수 있었다.
무모한 시도의 결과는? 밑으로 내려가서 보면 안다~~ ^______^


아침 6시쯤이다. 깜깜하다 서서히 날이 밝기 시작한다.
다행스럽게도 일출을 볼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래두 저렇게 빨갛게 되다가
걍 마는 경우도 있다고 해서 쫌 걱정되기도 했었다.
생각보다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몰려있는지 ^^


위쪽에 달 보이쥐? 아직은~~


서서히 해무리가 보이기 시작한다. 정말 볼 수 있겠다! 감격~


해가 아주 조금 보인다..


으아아~~~~~~~~ 무리해서 오길 넘 잘했다!!!!
일출이다!!!!!!


반쯤..


거의 다..


거의 다 2..


완전히 떴다.... 기념으로 사진 한방~
둘이서 얼마나 좋아했는지 모른다.. 정말 오길 넘 잘했다고!


이젠 구름위로 완전히 해가 올라왔다.


할레아칼라 정상에 있는 방문자센터.
일출 구경후 그 안에서 기념품 같은걸 살 수 있다.


하와이는 화산섬이라서 이런 분지로 이루어져 있다.
엄청 높은디... 여기는 3,030m!! 


여자 화장실앞에 붙어있는 표시.
저게 하와이어로 여자인가 보다~ 신기해서 한컷


요거는 남자~


저게 관측대인가나? 뭔지 잘 모르겠다.
앞에 보이는 버스는 옵션투어로 온 버스인데.. 관광객들을 차타고 델고와서
일출구경한 후, 산악자전거를 타고 지정된 곳까지 내려가는 거다.
물론 중간중간 가이드가 멈춰서서 설명도 해주고 하는 옵션이다~
첨에는 잼있겠길래 이걸로 하려다가 차를 렌트하는 바람에 못했구,
또 한국사람들은 잘 안한다고 하더라. 


뒤에 보이는 허연게 뭘까요???
정답은~~~ 바로바로 구름이다!!!


6시반에 일출구경후 9시에 호텔 도착해서 11시에 체크아웃하고 12시에 공항도착,
12시반에 렌트카 반납하고 1시에 국내선 탑승하는 정말 엄청나게 빡빡한 일정을
조마조마한 마음으로(혹시나 시간때문에 국내선 못탈까봐 엄청 걱정~) 해치우고,
헤어지기 싫었던 마우이섬을 뒤로 하고 오아후섬으로 이동하는 중..


간신히 국내선 타고 도착해서 공항에서 먹은 점심.
새벽부터 돌아다니느라 너무 배고파서인지 팍팍~ 먹어치웠다는!
근디 저게 다 합쳐 15불도 안된다는게 믿어지는가나? 


와이키키 하얏트의 우리방에서 한컷~


마우이랑 똑같이 원래 시티뷰였는데 또 방이 바뀌었다.. 으하하!!
저 멀리 보이는 게 바다라니깐~~~


호텔 수영장.. 항아리에서 물이 떨어지는게 귀엽다.


호텔 2층에서 본 와이키키 해변..
도로하나만 건너면 바로 그 유명한 와이키키 해변이 나온다~ 위치 좋고!!
앞에 보이는 버스는 트롤리..


슬슬 해가 지려나보다...


하얏트 호텔은 확실히 독특한 느낌의 건물이다.
타워형으로 생겼는데 지역마다 조금 다른 설계지만 그래도 공통적이라고 할까?


으캬캬~ 이런 폭포가 호텔 안에 있다는!


으와~ 엽서같다..
바다위의 하늘색깔이 정말 그림 같다는....


이사람 이름 까먹었는데, 파도타기의 전설로 불리는 사람이라고 한다.
쿠히오인가? 우움... 뭐더라... --;;;;


마우이하고는 확실히 다른 느낌의 바다이다.


오오오~ 저게 바로 리무진이구나...
길이 그렇게 넓지 않은데 코너링할때 대체 어떻게 할까? 넘 신기~


여기는 쇼핑몰인데, 건물외벽을 이렇게 수족관으로 만들어놨다.
지나가는 사람들이 신기해서 다들 한번씩 들어가본다는~
1층에서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이 있는데 위하구 양옆이 전부 요렇게 유리로 되어있다.


그래서 계단올라가면서 가오리도 보고~


그 유명한 DFS 갤러리아서 쇼핑카드도 만들고, 구경도 하고,
호텔로 돌아오는 길에는 무료!! 트롤리도 타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