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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보 이야기/웨딩_허니문

하와이 입국부터.. 팁, 렌트카, 공항에서 해변까지..

by 네보 2004. 3. 18.


** 하와이 입국부터 국내선 갈아타기

저녁 8시반에 뱅기타면 그날 아침 9시반쯤 호놀룰루 공항에 도착한다.
저녁에 출발했는데 당일아침이라니.. 쫌 이상하쥐?? 날짜변경선을 지나기 때문이란다~
뱅기에서 내리면 위키위키(WikiWiki)라고 써있는 터미널 순환버스를 타고 공항 메인터미널 3층에 도착해서
사람들 가는데로 쭉 따라가다보면 2층에 입국심사 하는 곳이 있다. 절대 transfer라고 써있는데 가면 안된다~
(이유는 왠지 알져? ㅋㅋ.. 잘못하면 딴 나라에 갈지도 몰라여~)

뱅기 안에서 쓴 입국신고서, 세관신고서, 여권을 준비한후, 입국심사관을 만나면 건네면서
걍 가볍게 인사하고 물어보는거 찬찬히 대답하면 된다. 영어 뒤지게 못하는 나도 알아들을 정도니까(ㅋㅋ)
절대 떨지말고 묵을 호텔이름, 몇일동안 있을 건지, 여행목적이 뭔지 꼭 외워두시길~~
보안검색이 강화되서 백인이 아닌 경우엔 지문과 사진을 찍는다.
기다리면서 기둥이나 벽에 요 내용(이라기보다 그림)이 적혀있으니까 미리 봐두고..
아마 먼저 카메라 똑바로 쳐다보고 사진 찍고, 양손 엄지인가? 를 심사관 앞에 있는 기계에 대기만 하면 된다.

입국수속을 마친후 Baggage Claim이라고 쓰여있는 곳으로 계속 따라가면 1층인데,
우리는 국내선으로 갈아타야 하기 때문에 남들 나가는 곳으로 따라가면 안됐었다.
여기서 Gate1로 나가 왼쪽 Group Exit라고 쓰여있는데서 오른쪽 에스컬레이터 탑승해서 올라간 후
왼쪽으로 꺾어 독립된 다른 건물(interisland terminal)로 이동하면 된다.

Aloa/Hawaiian 항공 둘밖에 없으므로 한국에서 미리 예약해둔 항공권과 여권을 카운터에 제시하고
보딩패스를 받으면 된다. 보딩패스에 좌석번호가 쓰여있긴 한데 이거 소용없당~ 자유석이라 먼저 간 사람이
좋은 자리에 앉게 된다는 사실~~ 보딩패스 받으면 게이트넘버 확인한 후 미리가서 줄서있을 것!!
왼쪽창가에 앉아야 좋은 경치를 구경할 수 있는데 비행시간이 30분 정도밖에 안되니깐 참고하시길~

공항에서 나가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할지 모를 경우엔 무조건 Baggage Claim을 따라가면 된다.
가방 찾는데니까 당연히 출구하고 붙어있겠쥐? ㅋㅋ
아, 글구 X-ray 검사할 때 허리띠도 걸릴 수 있으니 주의하길!
허리띠에 붙어있는 약간의 쇠에도 반응보이는 기계가 있어서 결국은 허리띠 풀고 통과했다.


** 영어

사실 하와이 가면서 젤 걱정된게 영어 --;;; 단시간에 늘 수도 없고, 머리속에 쑤셔넣는다고 되는것도 아니고..
결론만 말하자면 별로 걱정할거 없다. 왜냐면 난 관광객이고 하와이는 관광지기 때문에
거의 대부분 아주아주 친절하게 대답해주고 안내해준다. 물론 천천히 말하구~
중학교 수준의 단어만 알아듣고 읽을 수 있으면 여행하는데 정말 지장없다. 좀 쪽팔리긴 하지만 --;;
정 안되면 만국공통어 바디랭귀지를 이용하시라~ ㅋㅋ
그리고 안되는 영어로 괜히 문법맞춰 긴문장으로 말하지 않는게 낫다. 오히려 못알아들으니까
짧은 단어, 예를 들면 bus stop이나 hotel이름 등만 강조해서 말하는게 훨씬 잘 통한다.
"무식하면 용감하다"는 생각으로 돌아다녔다는 ㅠ.ㅠ (이게 자랑인지 쯔압~)

글구 호놀룰루는 일본인관광객이 많아서인지 동양인은 거의 일본인이라고 생각하나부다.
대부분의 가게나 면세점에서 일본어가 통용되니까 일본어 가능하면 더 편히 여행할 수 있다.


** 팁

팁 주는 문화에 익숙치 않아서 이거때문에 고민 많이 했었는데, 결론은 "걍 주고싶은만큼 주면 된다"다~
어차피 서비스 받는 입장이니까 감사한 마음이 들면 주고 안들면 안주면 되는거 아닌가? ㅋㅋㅋ
일반적으로 택시이용시는 15%, 레스토랑에서는 10~15%, 호텔에서 매일매일 1인당 1~2불 정도 주면 된다.
또 어떤 레스토랑에서는 계산서에 미리 팁이 포함되어 있는 경우도 있으니까,
밥 먹고 나서 계산서를 잘 살펴봐야한다. 안그럼 피같은 달러(^^)를 이중으로 내는 경우도 생긴다.
우리는 아침에 호텔에서 나올때 베게위에 1불씩 2불, 목욕탕 어질러놨을때 타올위에 1불정도 올려놨었다.


** 렌트카

솔직히 와이키키 해변가에 있을 거면 렌트카 필요없다. 비교적 버스나 다른 교통수단이 잘 되어있고,
주차비도 비싸고, 심하면 잠깐 세워둔 1~2분 사이에 주차단속 당하기도 하니까 말이다.
거리자체가 그렇게 넓지 않기 때문에 걸어다닐 체력만 되면 걸어다니는게 훨씬 여유롭고 편하다.
그런데 마우이는 렌트카 없이는 돌아다닐 수가 없다! 운전방향도 같으니까 빌리는게 현명하다..

또 렌트카는 한국에서 미리 예약하고 가는게 좋다. 가격도 더 비싸지지만 영어도 안통하는데서
조건 따지면서 빌린다고 생각해보라~ 으으윽~~
우리는 한국에서 풀커버보험과 2일 컨버터블 렌트를 예약했는데 보험과 조건에 따라 금액이 많이 달라지니까
여행사 직원에게 잘 물어보고 어떤게 필요할지 고려해서 예약하길..

암튼 공항에서 나온후 예약한 렌트카회사(hertz, avis, dollor 등등) 창구에 가서 바우처를 보여주면
좀 조사해본후에 렌트카회사의 셔틀을 타고 차고지에 있는 사무실로 가라고 한다.
사무실에 도착해서 바우처와 운전면허증, 신용카드를 주고 서류를 작성한 후 키를 받으면 끝이다.
아직도 잘 모르겠지만 렌트카 반납시 방법이 3가지인 것 같다.
주행거리와 사용한 기름에 따라 지불하는 방법, 일정금액을 미리 예치하고 초과분만 지불하는 방법,
반납시 기름만 풀로 채워서 반납하면 되는 방법 인것 같은데... 영어로 쓰여있어서 --;;;;;;;;;;
서류작성시 이 셋중에 하나를 결정해서 알려줘야만 한다.
잘 모르겠길래 우린 걍 3번째 찍었다. 반납시 기름만 채우면 되는 옵션이었당 ^^
만약 주행거리 따지는 옵션이었으면 망할뻔 했었다는 ㅋㅋ... 얼마나 많이 다녔는데~~

운전은 비교적 쉽게 할 수 있다. 일단 운전방향이 같고, 차가 적어서 편하지만
공항과 휴양지 주변을 제외하면 길은 좁은 편이다. 선진국이라 운전자들이 속도를 잘 지키냐고?
절대 아니다!!! 평균 10마일 정도는 오버에다 추월도 서슴치 않는다 ㅋㅋ
속도위반 등으로 카메라 찍히면 골치아프니까 적당히 알아서 조심히 운전하길..

렌트카 반납할때는 공항의 Car Return 이라고 쓰여있는데 차를 갖고가서 기다리면
직원이 와서 주행거리와 기름 체크후 별 이상없으면 걍 가라고 한다.
만약 추가지불금액 같은게 있으면 렌트카 빌릴 때 보여줬던 신용카드로 금액이 청구될꺼당..


** 공항에서 와이키키 해변까지

호놀룰루 공항에서 출국후 호텔로 가려면 일단 1층으로 나온다.
공항에서 시내까지는 택시, 셔틀, the bus 등으로 이동할 수 있는데 택시는 역시 비싸고,
the bus는 가격이 2불이라 싸지만 여행용가방을 들고서는 탈 수가 없다.
작은 횡단보도를 건너면 셔틀버스가 서있는데 그 중 Robert's Hawaii(토끼그림 그려져있음)라는
버스에 가서 내가 갈 호텔이름을 대고 타면 된다. 와이키키 해변의 호텔들은 대부분 붙어있어서
내가 가는 호텔앞에 서지 않더라도 근처에만 갈 수 있으면 금방 걸어갈 수 있다.
편도로 1인당 8불. 공항안을 돌고 승객을 태우므로 시간은 쫌 걸리지만 싸고 편하다.
약 30~50분 정도 걸리는 듯. 봉고차처럼 작은 차가 아니라 고속버스같은 큰 차다.

호텔에서 체크인하면서 본 찌라시에 호텔에서 공항까지의 셔틀을 예약해 준다고 하길래
직원에게 부탁해서 예약했다. 이게 rabi shuttle.. 사진두 있으니깐 보시길~ ^^
요게 1인당 6불. Robert's Hawaii보다는 더 싸서 ^____^ 사소한데 신경쓰는 것 같지만
이래야 음료수라도 하나 더 사먹쥐~ 쿄쿄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