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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보 톡톡/천리안 다이어리

1년에 한번씩 큰지진이 나면... [2]

by 네보 2004. 10. 25.


작년 7월에 신랑이 교수님 만나뵈러 동북대에 온적이 있었더랬다.
센다이에 있다가 동경으로 출발한 당일이었던가에
진도 7짜리 지진이 나서 그야말로 난리가 났었었다..
운좋게도 동경출발을 한 상태여서 피했지만
만약 하루만 늦었더라도 30살에 진도7 지진을 두번 경험할뻔 했다는 --;;
(4살때인가에 함 당했다구 한다..)

그런데 토욜날 니이가타에서 또 진도 6.8짜리 지진이 났다.
그날 마침 유학생 운동회가 있어서 참석했다가
몇몇 맘맞는 사람이 모여 저녁을 먹으러 갔었는데,
입구에 설치된 tv 에서 그 기사가 나오길래 오잉? 했다는..
그 이후 오늘까지 진동을 몸으로 느낄 수 있을만한(진도 4정도?) 지진이
무려 362회!! 지금까지도 계속되고 있고 언제 그칠지 알 수 없다나..?

대단한건 신칸센 속도가 250~300키로일텐데 달리다가 지진을 만나
탈선을 했는데도 불구하고 사상자가 한명도 없다는 --;;;
기술력이 대단한건지 임기응변이 뛰어난건지 알 수 없다.
게다가 진도 7에 가까운 지진인데 지금까지 집계된 것으로
사망자 24명, 부상자 2000여명...

만약 울나라에서 이만한 지진이 났다면?
흐으.... 솔직히 상상하기도 싫다..
다만 저 부상자수가 사망자수로 되어있지 않을까나..? 더 많을려나?

인간이 아무리 잘난척 해봤자 자연재해에는 이길 수 없다는걸
다시한번 또 느끼게 된다...

근데말이쥐....
일본에 온지 6개월, 울동네는 아직까지 진도3이 최고였지만
누군 흔들린다는데 나는 왜 못느끼냐구 --;;;;;;;
나 아무래두 무쟈게 둔팅인가봐 ㅠ.ㅠ
Posted at 2004-10-25 Mon 13:02
봄이
센다이까지 영향을 미치겠다 싶어 걱정을 하던 참이었는데 괜찮나보다.
안심이 되어서인지 웃음이 나네. 진동이 있어도 못느낀단 말이지? ㅋㅋ
그나저나 올해 일본 수난이 많구나. 태풍피해도 심하고, 지진까지... 너네 사는데는 영향을 미치지 않아서 얼마나 다행인지 몰라.
삭제하기 2004-10-26 Tue 01:25
nebou
오호호~ 제가 무셔운가봐여.. 태풍도 피해가는걸 보믄 ^__^
못느끼는게 좋다 하더군요. 한번 무서움 알게되면 쪼금만 흔들려도 패닉상태가 된대요~
여기 있는 몇년동안은 큰지진 없음 좋을텐데~ 그게 맘대로 되나요?
열쒸미... 재난가방 꾸려두었쥐여.. 쿄쿄쿄
삭제하기 2004-10-26 Tue 11: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