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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보 톡톡/천리안 다이어리

잠꾸러기가 아침에 눈비비고 일어나는 이유?

by 네보 2004. 10. 26.


요즘의 근황 몇가지..
걱정 많이 해주신 덕인지 센다이쪽은 지진의 영향이 "전혀" 없당..
태풍도 열대성저기압으로 지나가고, 지진은 뭐... 난 몰라~구 ^__^
하늘은 파랗고 날씨는 좋은데 점점 기온이 떨어지는 것이
추운걸로 유명하다는 센다이의 겨울이 점점 다가오는 것 같아
추위 엄청 타는 나로서는 두려울밖에 ㅠ.ㅠ
오늘 낮 최저기온이 9.5도였단다~~~

요샌 아침마다 일어나 밥차려주고,
학교까지 신랑을 태워다준다.. (이걸로 제목의 의문은 풀렸쥐?)
운전석이 오른쪽이라 첨에 운전할 때는
깜빡이를 켠다는 것이 와이퍼를 움직이게 되서 --;;; 으으..
순간 엄청 당황하기도 했지만 이젠.. 그러려니~ 한다.
몸으로 익힌걸 머리써서 고치려는건 사실 넘 피곤하기도 하고,
와이퍼 움직여봤자 차안에 타고 있는 사람만 아는 거니까. ^^
(ㅋㅋㅋ.. 게으르고 귀찮아서 그런건 아니구?)

위치가 달라진 운전석과 조수석사이의 미묘한 간격차 때문에
주차할때 약간 어려운 것도 있지만
머어.... 항상 낙천적인지 무모한지 모르는 성격을 잘살려
무대포로 운전하고 다닌다는 헤헤~~~

수/금 다니는 일본어강좌는 생각보다 빡빡하다.
갈때마다 숙제를 내주는데 안하기도 뭐하고 하기는 귀찮고,
그래두 해야하긴 하지만 --;;;;;
지속적인 테스트와 쏟아지는 질문에 익숙해져야 할텐데....

아참아참~ 글구
지난주 토욜에 유학생 운동회가 열렸더랬다..
전혀 모르고 있다가 하루전에 그 사실을 알고 당일날 점심 느즈막히 가서
육개장에 김치, 해물전 등(사실 도시락일줄 알았는데 ^^) 한국음식으로 배채우고
놀이터에서 그네 타고, 농구코트에서 자유투 연습하고, 사진찍고
넘들 발야구/피구/개떼축구하는거 구경하고
이날의 하이라이트인 경품추첨이 있었는데!!!!!

덜컥~ 전자사전이 당첨되어 버렸다~~
고추장과 신라면 중에 하나 되면 좋겠다 싶었는디
방향제 밖에 못받고 있어서 우움.. 안되겠다... 적당히 포기중이었는디 말이다.
신랑이 항상 학교에서 다른 사람꺼 빌려쓰고 있었다는데
가격이 비싸 사달라는 말을 못하고 있었단다. 이그 불쌍혀~
한국어 나오는걸로 일부러 동경서 주문한 신제품이라니..
아아~ 그동안 로또 불발된게 이렇게 돌아오나보다...

같은 연구실의 대기씨가 DVD플레이어, 같은 세미나 참석하는 건우네가
미니콤포넌트와 21인치 tv가 당첨되어 남자 셋이 만세!! 삼창을 부르더군.. 쿄쿄
참가비 1000엔으로 다들 큰거 갖고 돌아가니 정말 잘됐지??
그날 저녁은 바이킹(부페)에서 건우네가 거하게 쐈다는!
늦었지만 정말 잘먹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