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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보 톡톡/천리안 다이어리

드디어 오늘~ 프로야구 신구단이 탄생한다..

by 네보 2004. 11. 2.


전세계에 프로야구단이 존재하는 국가가 몇안된다면서?
미국, 일본, 한국...(알고 있는게 이거밖에 없당 --;;)
사실 이번 봄에 고시엔 보면서 프로야구 정말 잼없는거구나
하는걸 다시한번 느끼긴 했지만,
고시엔에서 활약하던 애들이 진출할 수 있는 곳이라 생각하니
우움.... 프로야구도 역시 필요할 것 같다는.. (뭔소린지 --;;)

암튼 얼마전 모기업이 휘청거리면서 다이에 호크스가 매물로 나왔다.
게다가 프로야구단인 오릭스와 긴테츠가 합병한다는 발표까지 나왔다.
합병만은 안된다는 팬들의 절규에 사상최초의 파업까지,
이때 인터넷기업에 나이가 31살밖에 안된 라이브도어의 호리에 사장이
긴테츠를 내가 인수하겠다... 고 나섰다...

한국만큼이나 머리 꼴통(아~ 이런단어는 쓰고싶지 않지만 정말이다!)인
프로야구 구단주들의 엄정한(과연?) 심사를 거친 결과
부적격으로 판단, 결국 무산됐다.
심사기준이 어떤 건지 결코 발표안하는 것들이다.. 왜 떨어졌는지 이유를 모른다는. 쯥.
너같은게 감히 프로야구단을? 라는 느낌이 드는 순간이었다..

이정도하면 포기할 줄 알았더만
라이브도어의 사장, 매수가 안되면 신구단을 창단하겠다고 발표했다..
얼마나 추진력이 대단한지 혼자 알아서 척척 진행하더니만
근거지를 센다이로 발표하고 먼저 미야기구장을 방문하고 바쁘게 움직였다.

그때, 아아... 역쉬... 재수없는 요미우리가 나선 것이었다~
요미우리 전구단주가 뒤에서 열나게 조종하고 있는 라쿠텐이 신구단을 창설하겠다고 나서더니
근거지를 센다이로 하는 구단을 만들겠다고 한거다.
첨 발표할때는 나가노? 나고야? 뭐였더라? 암튼 딴곳 세군데였다..
그 도시들 시장이 얼마나 유치하려고 애를 썼는지
센다이로 결정했다는 발표가 나자 낙담한 모습이란..
마치 오랫동안 사귄 애인한테 배반당한 모습같다고나 할까? ㅋㅋ
결과적으로는 센다이를 놓고 경쟁하는 모양이 되어버렸다.

그 결과가 바로 오늘 발표된다..
지금까지 알려진거로는 두 기업 모두 구단운영을 할만한 자금은 있다고
판명된 모양인데(라쿠텐 3년 연속 적자라는 사실은 아는가나?)
마지막 낙점을 어디로 할지 이미 정해진 분위기..
당연히 막강한 영향력을 자랑하는 뒷배경 빵빵한 라쿠텐 아냐?

하지만 솔직히... 라쿠텐 싫다!!!!!
운동경기, 특히 프로라는 이름이 붙은 경기는
연봉/실력도 물론 중요하지만 "기"가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이런 기는 여러가지로 쓰일 수 있겠지?
일단 분위기, 승기, 기세, 끼 등등...
뻣뻣한 양복차림의 샌님들은 절대로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이다.

무엇보다 구단주라면 열정적인가, 하고자하는 의욕이 얼마나 충만해있나,
최악의 상황이라도 야구팬의 마음을 고려, 구단을 팔아치우는 배신행위를 하지 않을수 있나가 중요한데
아무리봐도 라쿠텐의 사장은 이런 "기"가 결여되어 있다.
어쩔수없이 등떠밀려 하는 분위기가 뒤에 뻔히, 선명하게 보인다..

미야기구장 집에서 가까운데....
야구경기 하면 보러갈 의사 있는데....
하지만 라쿠텐으로 결정나면 걍 딴거 보련다~~~

사족 한마디?
라쿠텐이 구단명을 "東北楽天ゴールデンイーグルス(토우호쿠라쿠텐 골든이글즈)"로 결정한 모양인데
이 상표명이라고 해야할까? 그걸 벌써 라이브도어가 선점,구매했단다~
새를 팀 상징으로 할 예정이었던지 새에 관련된 이름은
미리 사뒀다고 하더군..(어디서 들은 얘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