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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보 톡톡/천리안 다이어리

오찌아이(落會)시민센터에서 한국요리 실습을 하다~ [2]

by 네보 2004. 11. 30.


얼마전 내가 지금 다니는 시민센터의 일본어선생님이
오찌아이시민센터라는 곳에서 11월 3주동안 3회
세계문화체험(이름은 정확히 --;;) 행사를 여는데,
작년에도 한국에 관한 이야기를 했었다면서 함 해보지 않겠냐고 했다..

첫주는 필리핀사람이, 둘째주는 한국에 관한 이야기를,
셋째주는 한국요리 실습으로 예정되어 있었는데
첨엔 둘째주로 생각하고 있었다가 참가자가 갑자기 줄어버리는 바람에
셋째주 그것도 별로 자신없는 한국요리파트를 맡게 됐다.
물론 혼자서는 아니쥐~~ 조리대가 3개라 3명이서(원랜 4명이었는데 또 줄었다)
약 20여명되는 일본아줌마들과 함께 만드는 거였당..

메뉴는 잡채, 해물김치전(지지미), 두부김치...
만드는 방법을 일본어로 적은 프린트물 준비하고,
같이 간 언니가 한번 쉭~ 설명해 준 다음,
각각 조리대 하나씩에 한가지 요리를 맡아 드디어 실습 시작~
나는 요리를 잘 못하는지라 비교적 간단한 두부김치를.. 호호 ^___^

요리할 때 쓰이는 용어나 조미료에 관련된 단어
예를 들면 채썰기, 한줌 등등 평상시 잘 안쓰는 단어가 왜이렇게 많은쥐..
만들면서 설명하려 하면 또 왜이리 말이 버벅거리는쥐..

하지만 그렇게 버벅거리면서도
다행히 요리도 맛있었고 별다른 사고없이 무사히~ 끝낼 수 있었다.

실습 후 먹으면서 이런저런 얘기를 할 예정이었는데,
필꽂힌 아줌마들, 끼리끼리 모여 얼마나 잼나게 놀던지..
전체적으로 모이는 느낌은 쫌 부족했다고나 할까??
암튼 그렇게... 무사히... 행사를 끝마칠수 있었다.

사진을 찍을 수 있었으면 얼마나 좋을까... 했는데
요리인지라 카메라 들고 다닐 수도 없고,
공적인 장소라 개인적인 사진 찍기도 뭐해서 결국 포기.
이날의 행사는 기억으로만 남게 됐다는 --;;
Posted at 2004-11-30 Tue 12:26
미도리
잡채 싫어하는 외국인은 아직 못보았다는...^^
삭제하기 2004-12-15 Wed 00:29
nebou
마져.. 마늘도 없고, 안맵고, 달착지근하고, 면은 통통 튀니
아무래도 다들 좋아하는거 같더라구 ^____^
삭제하기 2004-12-15 Wed 18: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