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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인 이야기/가족 여행_축제_행사

20090207 - 미치노쿠공원에서 왕왕도 보고, 썰매도 타고, 일본겨울옷도 입고~~

by 네보 2009. 2. 7.


여기는? 미치노쿠 공원이예요...
눈썰매장도 하고, 1시부터 왕왕 공연이 있다고 해서
유진이네랑 시현이네랑 같이 왔대요~~
40분? 쯤 전에 스테이지 앞쪽에 자리 먼저 잡고!!

다인이가 지루해서 몸을 틀려고 하는때... 마침 시작했지요... ㅎㅎ

우와~~~ 왕왕이다!!!!!!

노래 시작도 안했는데 벌써 만세~ 박수칠 포즈 완료!!

원랜... 사진이나 비디오 촬영 하지말라고 했는데 넘들 다 하길래 우리도... ㅋㅋ
이런 공연 하면서 사진 찍지 말라는건 쫌 넘하지 않남??

두어곡 부르고 갑자기 목마르다면서 무대 뒤로 들어가더니
다시 등장한.... "슈퍼 왕!"

망토 두르고 나오느라 늦어졌나봐요~ ㅋㅋㅋㅋ

펄쩍펄쩍 뛰고 난리~ 노래도 넘 신나고~~

다인이는 더 신나고~~~!!!

오늘의 하이라이트인 구루구루도깡이 나오자 그야말로 신기의 솜씨!
빙글빙글 돌리는 손이 안보일 정도에 펄쩍펄쩍 뛰고 난리난리~~
맨바닥을 막 기어다니고 굴러다니면 어쩌나 걱정했었는데
의외로.... 그땐 얌전히 앉아있어서 다행~ ㅎㅎ
그래... 너도 창피한게 뭔줄 잘 아는가보구나 ㅋㅋㅋㅋㅋ

눈썰매장으로 가는 길에.... 나무를 장식한 눈사람들~
가까이서 보면 조잡하지만 길 옆 모든 나무에 저렇게 장식해놓다니
역시...... 일본사람들 답다는 생각이~

오늘의 메인은 원래 눈썰매였는데..... 도착해서 보니 넘 실망스러웠다는~
스키장에서 보던 눈썰매장을 연상하면 아주 큰 오산!
모니와다이에 눈 많이 왔을때 타는게 더 나았을듯 --;;

눈썰매장 말고 눈깔아놓은 곳에서 어떻게든 눈썰매를 태워주려고 노력중인 아빠...

약간 경사진 곳에서 쒸웅~~

옆에 보이는건 카마쿠라(이글루)예요....
저렇게 몇번 타다 균형잃고 옆으로 한번 쓰러지고 나서는!

눈썰매는 안타고, 눈장난만 하겠다고 하네요~~

우리.... 이걸로 눈사람 만들어요~ 아빠!!

원래 놀던 곳에도 이글루가 몇개 있었는데 사람이 워낙 많아
다들 줄서서 기다려서야 안에 들어가 볼 수 있어서리
어디 딴데없나? 두리번두리번~
마침 건너편쪽에 이글루가 하나 있길래 왔더니
사람도 적고, 뒷편의 눈도 비교적 깨끗하게 남아있고~ 럭키! 

요기는? 이글루 안이예요~~

생각보다 꽤 넓고 천장도 높고~~

아까 한번 넘어진 이후로 눈썰매는 완전히 접고,
눈 뭉치기에만 열중~

아빠한테 뭉친 눈 받아서~~

이얏~~~ 기합을 함 넣은후!

팍~~~ 부숴서리 몸에다 쫙~ 뿌려버리기!!!

에헷...... 부끄럽사와요~~

내년에 입을 수 있을까???
100짜리라도 110까지 입을 수 있는 옷인데.... 왜이리 작은겨 --;;;

눈위에서 노는게 마냥~ 즐거운 다인양...

웃음이 떠나질 않았대요~~~~~~~~

밖에서 한참동안 눈놀이하고 놀다 보니
이글루 앞에서 저런 옷으로 사진찍는 아이들 발견!!
일본전통 겨울복장 체험행사 '유킨코'로
신청하면 누구나 입을 수 있었던 거였는데...
요 이글루 앞쪽에 도착했을때 신청했으면 바로 입었을 것을
행사있는줄 몰라서 나중에 신청했더니 대기자수가..... 안습.... --;;;
이래서 아는게 힘인거야~ 쩝....

일단 대기자 명단에 올려놓고
다인양은 다시 아빠가 만들어준 눈사람에 왕행복~

시간이..... 한참 흐르고 흘러~ 꽤 오랫동안 기다려서 행사 체험!
짚신에 짚옷이라 싫어할 줄 알았는데 의외로 좋아하더라는~ ㅋㅋ
윗사진엔 햇빛쨍쨍인데 여기서부턴 뿌옇게~ 쩝...

다인아? 여기 봐야지? 사진 찍자?

에헤~~ 엄마, 잼있어요~~~~!!

구부렸다가.... 영차~~ 점프!!

영.... 사진찍기에 비협조적인 딸래미 --;;

걍 아빠가 확~ 붙잡아서 사진찍었대요... ㅎㅎ

설정사진의 달인 아빠가...
"로켓 발사~~~" 라면서 다인이를 업었는데...

버팅기기 다인양... ㅋㅋ

로켓발사는 커녕 짚옷이 뒤로 벗겨지려고 하네... ㅋㅋ

아빠, 제 신발 떨어졌는데요........ ㅎㅎㅎㅎ

나마하게... 일본 아키타현 오가지방에 전해지는 민속행사로 12월 31일밤
도깨비탈과 짚으로 만든 옷을 입고 마을 집집마다 들어가서 울보, 게으름뱅이, 버릇없는 아이들 등을
부지런히 일하고, 열심히 공부하고, 부모님 말씀을 잘 듣도록 타이른다는... 
집주인은 좋은 부인, 좋은 어린이라고 감싸면서 나마하게에게 술이나 식사를 대접하는데, 
이 나마하게는 지난 한해 동안의 액운을 쫓고, 신년을 축복하기 위해 방문하는 신이라고.. 
국가 중요무형문화재로 지정되어 있다고 한다..
우린 유킨코 신청하고 그 앞에서 기다리는데 사람들이 어쩌나 몰려오는지
대체 무슨일인가 싶었더니만... 바로 이 나마하게를 만나러 온 사람들이었다는!
우리야.. 줄서고 있어서 걍 멀리서 구경만 했었는데 마침 유킨코 반납하고 나오던 길에
요 나마하게가 앞을 지나길래 얼른 카메라!
마침 사람들도 거의 없어서 완전 운이 좋았다는~ ㅋㅋㅋ

원랜 나마하게가 호통을 치면 어린아이들이 막 울어야 분위기가 사는데
다인이고 아빠고 도깨비 보고 좋다고~~ 웃고만 있으니까...

에이~ 부녀가 웃기만 한다고 기분 나쁘다고...

간뎅이가 얼마나 부었는지... 안무서워하는건 대체 누굴 닮은겨? ㅋㅋ
시간은 많이 걸렸지만 얼떨결에 미치노쿠공원에서 마련한 특별행사를
다 보고 체험한거라 운이 좋았다는... ㅎㅎ

오늘의 폐장시간은 4시... 3시 넘어서야 간신히 점심을~
쫌 많이 걷더라도 평상시 먹던 곳으로 일부러 찾아갔더니
겨울이라 문을 닫아서 터벅터벅 다시 돌아오느라 시간만 왕 잡아먹고....
허접해보여도 걍 첨부터 요 눈썰매장 옆 포장마차에서 먹을껄~
다인양도 배고팠던지 주는대로 넙죽넙죽~~
눈썰매장에서 애들 쫓아다니느라 뿔뿔이 흩어졌던
유진이네랑 시현이네도 나중에 요기로 합류.. 같이 우동 먹었지요~
다인이꺼엔 없었는데, 반숙계란 들어있던 아빠우동도 쫌 뺏어먹었더니
입주위에 금새~~ 빨갛게 뭔가 올라오기 시작... 에효~
계란은 아직도 쥐약인가보구나... 쩝....

아빠.... 먹었으니 힘쓰는건가요? ㅋㅋㅋㅋㅋ
다인이 태운 유모차 들고 계단 올라가기~
눈썰매장은 허접했지만 나름 잼나게 논 하루였지요...

돌아오는 차안에서 곤히 잠들어버린 다인양과 아빠를 차안에 두고
저스코에서 혼자 장보던 엄마, 마침 시음용 맥주를 나눠주던 행사가 있었는데
가위 사러가다 얼떨결에 하나 받고, 계산대 가는 길에 또 주려고 하길래
아까 하나 받았다고 말했는데도 또 가져가시라면서 장바구니에 슥~ 넣어주더라는!
내가 그렇게 술 잘먹게 생겼나? ㅎㅎㅎㅎㅎㅎ
어쨋든 250m 맥주가 2개나 공짜로!! 역시 공짜는 좋아좋아~~
눈썰매는.... 아무래도.... 스키장에 함 가서 회포를 풀어야할듯...  유진,시현 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