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어찌나 고기 타령인지, 매일매일 고기 대주느라 헉헉~~
몇개 잘 집어먹더니 안먹는다고, 다시 고기로 돌아갔어요~
저녁에 마츠시마에서 불꽃놀이를 하는 날이라
아빠랑 같이 기차타고 가기로 했지요...
센세키센말고 토호쿠혼센 코스로, 마츠시마해안역 말고 마츠시마역에서
내리는게 다르긴 하지만... 몇몇 정류장을 그냥 지나쳐서 시간은 더 단축되었지요..
역시 사람이 많아서 줄서서 기다리다 아빠가 화장실간 사이에 열차 도착 --;;;;;
아빠 돌아오길 기다리다 자리는 못맡았어요 흑~ ㅜ.ㅜ
이럴땐 화장실 자주가는 아빠가 원망스럽다는..
20여분간을 저렇게 안고갔지요... 한국도 마찬가지지만 일본도 자리양보는 안하는지라..
근데 딱 낮잠잘 시간이라 졸린지 도착할 무렵부터 졸더라구요...
마츠시마역에서 불꽃놀이 행사장까지 거리가 있어서
아주 유용하게 썼지요... ㅎㅎ
자리잡고 앉아서 시작시간까지 일단... 먹는걸로~ ^^
연기가 순식간에 쏵~~ 없어지더라구요.. ㅋㅋㅋ
우리쪽에서 쏠때는 진짜 하늘에서 불꽃이 쏟아지는 느낌이었어요..
근데..... 시작하고선 점점 선착장쪽에 사람이 몰리면서
걔네들이 뒷사람 생각하고 앉아줘야 하는데 다들 서서 보느라 시야를 가리고,
게다가 담배피는 사람도 있고, 또 멋지긴한데...
센다이 타나바타 불꽃놀이와 내용이 거의 흡사해서 쫌 지루하더라구요..
집에 갈때 사람 몰릴 것도 생각해서 4~50분쯤 보고 일어났어요..
8시30분에 끝나고 사람이 어찌나 몰려들던지 진짜 좁은 승강장에서
자칫하면 떨어지겠더라구요...
우리가 탈 기차가..... 쓍~~~ 다인양은 신기해서 쳐다봤지요..
창에 비치는 자기얼굴 보며 좋아했지요..
혼자 신나서 노래부르고 중얼거리고 하니까
앞에 앉아있던 언니들이 힐끔힐끔 보면서 웃더라구요.. ㅎㅎ
요즘 식신이 들린 다인양, 혹시나 배고플까봐 뭐 먹으러 왔어요...
여기는 에스팔 지하~~ 물보고 급흥분중!!!
하긴 좁은 곳에 갇혀서 한시간 가까이 앉아만 있었으니
얼마나 답답했을까? 싶기도....
여기와서 완전 물만난 고기처럼 사방팔방 뛰어다니느라
정신이 하나도 없었어요.... 쩝...
결국 스파게티 먹겠다네요... ㅋㅋㅋ
자리만 잘 잡으면 마츠시마쪽이 더 예쁘게 보이고,
다인양 뛰어놀게 하면서 보기엔 학교쪽이 더 좋고...
내용이 비슷하니까 둘 중 하나만 골라서 보면 될듯... ^_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