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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인 이야기/가족 여행_축제_행사

20090817 - 마츠시마 하나비... 안울고 잘 구경했어요 ㅋㅋ

by 네보 2009. 8. 17.


아침부터 돼지고기 구워서 반찬으로 먹어요..
요즘 어찌나 고기 타령인지, 매일매일 고기 대주느라 헉헉~~

첨으로..... 연어알도 먹어봤어요... ㅎㅎ

어디.... 함 먹어볼까나???
몇개 잘 집어먹더니 안먹는다고, 다시 고기로 돌아갔어요~

여전히 무릎위에 앉는걸 좋아하는 다인양 ㅋㅋㅋ

여기는? 센다이역이예요~~
저녁에 마츠시마에서 불꽃놀이를 하는 날이라
아빠랑 같이 기차타고 가기로 했지요... 

원랜 왕복 800엔인데 특별할인가 700엔으로 따로 팔고 있더라구요~
센세키센말고 토호쿠혼센 코스로, 마츠시마해안역 말고 마츠시마역에서
내리는게 다르긴 하지만... 몇몇 정류장을 그냥 지나쳐서 시간은 더 단축되었지요..

처음..... 기차를 타봅니다~ ㅎㅎㅎ
역시 사람이 많아서 줄서서 기다리다 아빠가 화장실간 사이에 열차 도착 --;;;;;
아빠 돌아오길 기다리다 자리는 못맡았어요 흑~ ㅜ.ㅜ
이럴땐 화장실 자주가는 아빠가 원망스럽다는..

첨엔 걍 서서 있다가 힘든지 아빠한테 안아달라 해서
20여분간을 저렇게 안고갔지요... 한국도 마찬가지지만 일본도 자리양보는 안하는지라..

그나마..... 즐겁게 가줘서 다행이예요~ 창밖 구경도 하고...

나름 신났습니다... ㅋㅋ
근데 딱 낮잠잘 시간이라 졸린지 도착할 무렵부터 졸더라구요...

기차를 타니까 유모차를 갖고갈까 말까 고민하다 가져갔는데..
마츠시마역에서 불꽃놀이 행사장까지 거리가 있어서
아주 유용하게 썼지요... ㅎㅎ
자리잡고 앉아서 시작시간까지 일단... 먹는걸로~ ^^

점심을 좀 늦게 먹고온지라 빵하고 주먹밥하고 옥수수를 삶아왔지요..

드디어 시작입니다~~

바다위에서 쏘는거라 바람이 어찌나 잘 불던지...
연기가 순식간에 쏵~~ 없어지더라구요.. ㅋㅋㅋ

선착장 가까운데 앉았는데.... 우와....
우리쪽에서 쏠때는 진짜 하늘에서 불꽃이 쏟아지는 느낌이었어요..
근데..... 시작하고선 점점 선착장쪽에 사람이 몰리면서
걔네들이 뒷사람 생각하고 앉아줘야 하는데 다들 서서 보느라 시야를 가리고,
게다가 담배피는 사람도 있고, 또 멋지긴한데...
센다이 타나바타 불꽃놀이와 내용이 거의 흡사해서 쫌 지루하더라구요..
집에 갈때 사람 몰릴 것도 생각해서 4~50분쯤 보고 일어났어요..  

다시.... 마츠시마역으로 가는 길이예요...

축제와서 암것도 안사주면 쫌 서운한 아빠, 50엔짜리 물풍선을 사줬어요... ㅋㅋ

8시 쫌 넘어서 역에 도착하니.... 우리가 가장 앞줄!! ㅋㅋㅋㅋㅋ
8시30분에 끝나고 사람이 어찌나 몰려들던지 진짜 좁은 승강장에서
자칫하면 떨어지겠더라구요... 
우리가 탈 기차가..... 쓍~~~ 다인양은 신기해서 쳐다봤지요.. 

이번엔 첫번째줄... 당연히 자리차지했습니다... ㅋㅋ

밖이 보였으면 더 좋았을걸.... 깜깜한 풍경보단
창에 비치는 자기얼굴 보며 좋아했지요..
혼자 신나서 노래부르고 중얼거리고 하니까
앞에 앉아있던 언니들이 힐끔힐끔 보면서 웃더라구요.. ㅎㅎ

간식과 주먹밥으로 배는 채웠지만
요즘 식신이 들린 다인양, 혹시나 배고플까봐 뭐 먹으러 왔어요...
여기는 에스팔 지하~~ 물보고 급흥분중!!!

물고기보고 아예 떠날줄을 모르는군요... ㅎㅎ
하긴 좁은 곳에 갇혀서 한시간 가까이 앉아만 있었으니
얼마나 답답했을까? 싶기도....
여기와서 완전 물만난 고기처럼 사방팔방 뛰어다니느라
정신이 하나도 없었어요.... 쩝... 

안먹어~를 연발하면서 에스팔의 그 긴 통로 끝~~~까지 뛰어오더니
결국 스파게티 먹겠다네요... ㅋㅋㅋ
자리만 잘 잡으면 마츠시마쪽이 더 예쁘게 보이고,
 다인양 뛰어놀게 하면서 보기엔 학교쪽이 더 좋고...
내용이 비슷하니까 둘 중 하나만 골라서 보면 될듯... ^_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