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시세이다요리에서 함 구경하고 얼마전 tv에서도 한번 나와
한번 꼭 구경가야지.. 싶었던 자오의 쥬효메구리(樹氷めぐり,
수빙투어)를
부모님 오신김에 드디어~~!!!
출발하기 전에 점심먹고.... 아빠 머리 한번 잡아당겨주고!!
스미카와 스키장에서 출발, 와일드몬스터라는 특수차를 타고 산정상으로 올라가는 코스로
수빙은 아오모리토도마츠라는 상록수에 눈과 얼음이 붙은걸
말하는데
여러 조건을 부합시키지 않으면 구경하기 어렵다고...
암튼 아직은 수빙이 아니라 눈~~
자세한건 여길
참조..
http://www.zao-sumikawa.jp/zao_jyuhyoumeguri/reason.html
이날 날씨는 맑은데 바람과 눈보라가 쳐서.. 정상까지는 가기 힘들었다.
스노우카를 탄 대원들이 길을 인도하는 모습..
넵넵~~ 구경하시죠..
차안에서 유리너머 찍은거라는게 믿겨지지 않을 정도.
이날의 히트작! 몬스터!!
아~~ 정말 예쁘다...
몬스터가 노리고 있는건 이정표??
이런게 수빙이랍니다..
무신... 이빨같기도 하고, 콜리플라워 같기도 하고~~
이날의 사진은 전부 아빠가 찍었습니다~
차가 출발하고 얼마 안되서부터 다인양이 엄청 보채서리
안고 재우느라 정신없었던 엄마는 제대로
구경도 못하고 동동거리다
잠든 이후에 차안에서만 구경했다는.. 원래는 내릴수도 있는데.. 약간 아쉽!
눈보라가 많이 쳐 정상까지는 못갔는데
(사실... 이날... 운전하는 사람이 초보였음... 엄청 못하더라~ 쯥..)
내려올땐 다시
날씨가 맑아지기 시작....
우리가 탄 차는 이런 차~~ 안엔 버스처럼 일렬로 앉을수 있는 거고
쫌더 좁고 작고 마주보며 앉는 차도 있다는..
수빙 투어를 마치고 도착한 곳은 야마가타현의 銀山(긴잔)온천..
여기저기 알아보다 아기 데리고 멀리 가긴 어려울듯 해서 비교적 가까운
곳으로 결정한건데
원래 가려고 했던 여관에 거의 한달전에 전화했더니 이미 예약 끝~
고민하다 숙박지 리스트 보고 찍어서 전화했더니 딱
하나 남아서 낼름 예약..
사실 나도 일본와서 첨으로 온천딸린 여관에 묵는거라
어떤게 좋은지 알수가 있어야지~ 쯥~
근데
다행스럽게도 새로지은 여관인지 정말 깨끗하고 정갈했다는!!!
* 긴잔온천 홈페이지 :
http://www.ginzanonsen.jp/yado.htm
묶여있는걸 어지간히 싫어하는 다인양,
차안에 갇혀서 징징대다 자다 울다를 반복하다 여관에 도착하니 반짝~
어찌나 신나하는지~~
생각보다 도착시간이 늦어서 저녁시간도 간신히 맞췄지만...
그래도 맛난 식사였어요~~
요거이... 메뉴...
불도 있고 다인이가.... 이거저거 잡고 일어서려 하고 만지려 해서
일단 세분이 식사하시라 하고 난 방으로 돌아가 다인이 저녁을
먹인후
다시 식사장소로 복귀~ 저기 보이는 건 낫또 국인데 먹을수 있겠냐 물어보더라구..
물론 청국장 먹을수 있으니 당근이쥐~
ㅋㅋ
주먹밥...... 버섯 넣은건 맛있더라~
이뿌게도 담았다..
디저트로 나온 차와 안닌두부..
운좋게도 이날이 마침 세츠분(節分)이라,
콩을 오니(도깨비)한테 던지는 것과 짚단을 세워 불태우는 행사를 했다..
저녁먹고 옷과
장화를 빌려 나갔더니 이미 시작중~
여관에서 약간 위쪽의 공터로 이동하던 중에...
올라가는 길에 쌓인 눈 사이로 저렇게 초도 이뿌게 장식하고..
우와~~~ 정말 불 잘 붙었다... ㅎㅎ
여관에서 직접 카메라로 찍어주기도 하고(나중에 보내줬다는!)
우리 디카로 찍어주기도 하고~~
일종의 제단인가본데... 잼나게도 무우를 올려놨다~ ㅋㅋ
이글루도 있어서... 두분이서..
나랑 다인이도...
우리가 묵은 여관.. 瀧見舘(타츠미칸)
진짜 리스트 보고 찍어서 간 여관인데 넘넘 좋았다는!!!
아빠도 연구실서 합숙 여러번 갔지만
지금까지 갔던데 중에 젤 좋았다고..
역쉬 나의 찍는 실력은 대학합격에 이어 아직도 계속되고 있다~ 우하하~~
8시 정도인데 깜깜~
공기가 좋은지 날이 약간 흐린데도 별도 보이고.. 달은 똥그랗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