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산고(火山高)
감독 : 김태균
출연 : 장혁, 신민아, 김수로, 권상우, 공효진
시간 : 118분
공식홈페이지 : http://www.whasango.co.kr/
김용을 아십니까? 모른다면 절대 보지 마세요!!!
지난주 일요일(12/9)은 그동안 배운 다이빙을 총결산하는 의미로?
하루종일 물속에 있어야만 했었던 날이었다.. 오전은 스킨다이빙, 오후엔 스쿠버다이빙 --;;;
그/러/나!!
나에겐 정말 이른 아침인 일요일 10시까지 간신히 눈꼽만 떼고
허위허위 달려간 올림픽공원 수영장은 문을 열지 않았다....
왜?
흑흑... 한달에 한(?)번 있는 청소날이란다~~~~
아쉬운 마음을 가족단위로 수영장을 찾았다가 헛걸음치는 사람들을 보며 달래고,
결국 시간 때우기로 영화를 보기로 했다..
우히힛~ 영화는 울 다이빙 사부가 죽을 죄를 지은 죄값으로 보여주기로 했다..
구래서.. 원래 볼생각도 없었는데 얼떨결에 볼거 없어서 공짜로 본 영화가 화산고다..
영화평?? 한마디로 내 돈내고 봤으면?1만년동안 변비에 시달렸을 꺼다.. (지송~ 싸부님~~)
시작하자마자 처음 5분 동안은 그 유명한 분필 날리기 공력대결이다..
약 1시간동안은 정말 정신없이 사람을 들었다놨다 롤러코스터 태운다..
넘버3에서 빌려온 듯한 한자신조어(예:사팔신공 ^^)에 아는 사람은 요절복통하며,
모르는 사람은 저게 머야? 하는 황당함에 웃어야만 한다.
무협지를 많이 읽어본 사람에겐 아주 유쾌할 꺼다..
40억인가 들었다는데,?
화면은 헐리우드 영화에 비교해도(약간 떨어지지만) 그럭저럭 볼만하며
애쓴 흔적이 많이 보인다..
목욕탕에서 물방울이 날아다니는 장면이라던지(이거 네이트 CF가 베꼈지?)
송학림이 차잎을 차통에 공력으로 휘리릭~ 넣는 장면이라던지,
마지막 결투씬에서의 장풍 때문에 박살나는 장면이라던지..
정말 돈을 처발라도 엄청 처발랐다..
원래가 황당무계한 무협지를 영화로 표현하려니 그럴 수밖에 없을꺼다.. 암튼 수고했다!!
아쉬운 점 몇가지!
와호장룡을 보면 말야..?
윤발아찌는 대나무숲 위에서 아주아주 부드럽고 예쁘게 날아다니던데..
우리의 젊은 애들은 왜이리 몸이 뻣뻣한겨? 등에 피아노줄을 매달아도 그렇지 말여..
글구 강호에는 여자고수들도 무쟈게 많은데, 신민아는 왜 나왔을까?
할 줄 아는 거라곤 죽도 들고 서있는거 밖에 없던데..
혹시 무림고수가 아니라 기녀인가?
아침잠을 포기한데다 점심 대신에 간단히 샌드위치를 먹고 들어가서인지,
이렇게 정신없는 영화를 보면서도 마지막 40여분간은 무지하게 졸렸다..
쓸데없는 액션씬이 너무 길어서(찍어놓고 편집하려니까 돈이 아까워서 그냥 붙였나벼) 그런가?
다시 돌아본거 몇가지!
물론 잘생기긴 했지만 장혁한테 그렇게 엽기적인 표정이 있었을 수가!!
자신의 색깔을 찾아 제발 광고모델용 배우가 되지 말길..(정우성 꼴 나지 마라~~)
영화 속 김수로를 보면서 자꾸 사천짜장 CF가 생각났다... 우힛..
오늘~ 사천짜장의 진수를 보여주겠다~~ 뭐야? 난 장량이야~~~!!!
마지막으로 오오~~ 영웅본색 이후로 검정색 가죽 바바리가 그렇게 딱!인 사람은?
허준호가 처음이야... 악역이지만 증말 넘 멋지다~~?
근데 이거 주연이 김수로 맞쥐??? 허준혼가?? (갸우뚱~~)
내맘대로 추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