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
감독 : 크리스 콜럼버스
출연 : 다니엘 래드클리프, 루퍼트 그린트, 엠마 왓슨 外
시간 : 152분
공식홈페이지 : http://harrypotter.warnerbros.com/
어른영화도, 애들영화도 아닌 볼거리 많은 영화~~
나의 취미는 책 한꺼번에 주문하기!!
해리포터도 그 취미에 걸맞게 총 10권(4편)을 인터넷 서점서 한꺼번에 구입한 책이었다..
누가 말했던가?
해리포터를 잡으면 도저히 눈을 뗄 수 없어 끝까지 봐야 한다고???
절/대!! 난 안그랬다.. 책 보다 밥도 먹고 텔레비젼도 보고 수다도 떨고 하면서 봤다..
잘 만들어진 책이긴 한데, 푹 빠지게 만드는 책은 아니더라~~ 아무리 봐도~~
원래는 반지의 제왕을 보려고 했다..
그/러/나!!
어흐흑~~~~ 토/일 모두 매진이라니, 이게 말이나 되남?
울며 겨자먹기로 본 영화가 바로 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이다..
본 소감?
한마디로 책이랑 똑같더라~~
책 안본 사람은 그럭저럭 볼만한데, 책 본 사람은 너무 뻔히 보여서 별루일 듯..
원래 줄거리가 탄탄한 소설이므로 꽤 짜임새 있고 재미있는데다,
화면도 정말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예쁘고 화려한데다가 품위가 있다..
왠지 영국에서 만들었다는 느낌이 팍팍~~~ 든다!!
근데,
어른이 보기에는 좀 유치하고, 애들이 보기에는 좀 지루하고 길다..
러닝타임 152분~~ 흐어.. 마지막 30분 정도는 정말 졸렸다.. 그러니 애들은 오죽할까?
또, 영상이란 매체가 도저히 따라갈 수 없는 활자만의 매력은 상상력이다..
책 보면서 난 무쟈게 상상을 많이 했다..
호그와트 마법학교나 퀴디치 게임이나 각종 마법이나....
상상했던게 눈앞에서 이루어지는 느낌은 정말 독특한 경험이지만,
상상했던 것과 다르면 왠지 심한 거부감이 느껴진다...
좋았던 점?
1. 어린이 3명의 캐스팅
우와~ 진짜 책이랑 똑같다!! 할말 없음..
론하고 헤르미온느 역 넘 잘 어울리고, 특히나 헤르미온느는 너무너무 예쁘다~~~
좀더 나이들면 남자 꽤나 울릴 것 같다..
2. 컴퓨터 그래픽
특히 호그와트 마법학교!! 끝내준다~~ 상상한 그대로다~~~
또 식탁 가득~한 음식들... 그래픽이겠지만 넘 먹음직스러웠다!!!
나빴던 점?
1. 마법사 캐스팅
힝힝~ 내가 상상했던 덤블도어 교수는 인자하면서도 멋쟁이 신사같은 실력 빵빵한 마법사였다...
근데, 영화에서는 웬 왕늙은이에다 지저분하기 짝이 없는 별 힘없는 마법사였다..
맥고나걸 교수도 넘 늙고 초라한 마녀다.. 책에선 예쁘지만 깐깐한 마법사였는데..
2. 책하고 똑같은 이야기
각색이란 게 없다.. 책하고 스토리가 똑같다..
결말을 아는 이야기보다 더 시시한 것이 세상에 또 있을까??
니콜 키드만이 유령이란 걸 알고 보는 영화만큼 잼없는건 없을꺼다... ^^
단, 화면으로 압도할 때는 얘기가 다르지.. 반지의 제왕처럼~~
3. 퀴디치 게임의 골든 스니치
나빴다고는 할 수 없지만.. 상상한 것과 쪼매 달랐다~
난 골든 스니치가 타이의 대모험 같은 만화에 나오는 고메(슬라임이라고 하지?)랑
비슷한 거라고 상상했다..
눈도 달리고, 삑삑 거리면서 말도 하고, 날개도 달리고...
암튼 아기자기하고 귀여운 맛은 있다..
적어도 돈 아깝다는 생각은 안든다.. 다만 속편은 안볼꺼다~~
내맘대로 추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