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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인 이야기/소소한 일상

20090113 - 엄마가 김치 담그는 동안 다인양은 완전 방치 ㅠ.ㅠ

by 네보 2009. 1. 13.


한국도 요즘 추위가 장난 아니라던데, 센다이도 보기드물게 영하 2~3도!!
밤에 목욕시키려면 석유/전기히터 틀고 한참동안 욕실을 데운 다음에야 가능한데
그래도..... 추운지라 해야하나 말아야하나 매번 고민하다 드디어 해결책 마련!!
낮에 햇빛날때 엄마가 먼저 목욕해서 욕실공기 데워놓고
뒤이어 바로 다인양을 목욕시키기!!
이럼 히터 2대 안틀어도 되니까 전기세도 절약되고 다인이도 안춥고 일석이조~ ㅎㅎ 
씻고 로션바르는 동안 머리에 쓰고 있는건 뭘까요???

한참~~ 예전에 사놨던 토토로 머리수건인데 절대 안쓰려고 해서 처박아둔걸
그저께 함 시험삼아 했더니.... 토토로~ 하면서 의외로 쓰고 있더라는!!
잘됐다~~ 아싸~~!!! 드라이기로 말리기전까지 쓰고 있음 땡큐지~!!

목욕시키고 주먹밥 만들어주고 도라도라 틀어주고선
엄마는 오늘의 메인으로 돌입.... 김치담그기~~
무우가 싸길래 2개 사와서리 하나는 물김치 담그고....
친정엄마가 만들어주신 김치는 환상인데 이건 어떤 맛일지~ 첨해보는거라 ㅎㅎ

이건 요리책에서 보고 시도해본건데, 오이소박이 사촌정도 되려나?
오이 썰어서 소금에 절이고, 부추양파넣고 양념장 만들어서 섞으면 끝~

걍 간단히 만들어 먹을수 있는 김치스러운 오이무침이라고 해야할까나?
 아직 안익어서 평가는..... 쫌더 나중으로!

물김치 만들고 남은 무우는 깍두기로~
다른 김치 만들고 남은 부추랑 쪽파 재활용... ㅋㅋㅋㅋㅋ
이것도 역시 맛은 보장 못한다는...

익숙치않은 김치만드느라 오랜동안 허둥대는 사이
다인양은 도라도라 보면서도 계속 엄마옆에 와서 알짱알짱대다
혼나고 돌아갔다 다시 또 오고를 반복 --;;;;; 놀아달라고.... --;;;;
만들고나서  이리 사진을 찍어놓으니 왠지 뿌듯한데,
몇시간을 애 방치해놓고 혼내가면서 한거라 또 미안하고...
요리와 육아를 동시에 제대로 하긴 어려운듯~ 쩝....

엄마가 김치만드는 동안 밖에는 눈이 펄펄~ 내리고 다인양은 방안에 화풀이~
또 옆에서 챙겨주지않고 혼자 먹으라고 주먹밥하고 꼬마김밥 줬는데
이것도 거의 안먹고.... 에효~~~
애 잘 보는게 남는거다... ㅠ.ㅠ

결국 배고파졌는지 엄마한테 과자 까달라고 몇번을 왔다갔다하다
사과젤리 준다니까 신나서 딸기테이블 펼치기~~

저.... 기쁜 얼굴 보소!! ㅎㅎㅎㅎ

으쌰~~ 이제... 준비는 다 됐고!!!

어디한번..... 먹어볼까????
이젠 자기혼자 냉장고 열고 뒤적거리기도 잘하지요... ㅋㅋㅋ

앗~ 여깄네!!!

낼름 꺼내서 냉장고 문도 쾅~

웅.... 이 비닐이 잘 안벗겨지는걸?????

다인양을 계속 방치해서 미안해진 엄마, 사과젤리 먹이고선
얼른 저녁만들어서 차려주곤 옆에 앉아서 계속 말걸고 뽀뽀해주기~~
그러자 다인양의 수다도 장난아니고... 급기야 사랑해요~~ 포즈!! ㅋㅋㅋㅋㅋ

아빠한테 집으로 전화가 왔는데........ 핸드폰은 왜 들고 있어? 다인아? ㅎㅎ 

오늘도 역시 낮잠 패스~~ 엄마가 방닦고 치우는 동안 다인양은
밀려오는 졸음을 쫓으면서 빨래걸이 가지고 놀기~ ㅋㅋ

어디한번... 시작해볼까???

우선은 오른손으로 빙빙 돌리기~~~
(근데... 너.... 머리에 쓴 수건은 대체 뭐냐? ㅋㅋ)

이번엔.... 왼손으로 빙빙 돌리기~~!!

식탁에 쿵쿵쿵쿵~ 몇번을 하고 또 했는지....

결국 머리에 쓴 수건도 벗겨져 버렸다는!!
괜히 일벌려놔서 오늘 같이 못놀아줘서 미안해, 다인아!  ^__^
낼은 엄마랑 잼나게 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