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밖에서 신나게 놀다 하루 집에 있더니 어찌나 짜증을 내던지,
결국 오늘도 하늘이 약간 꾸물꾸물한데 걍 데리고 나왔다 ㅎㅎ
여기가 그 계곡가는 길.. 신호받아 좌회전하면 왼쪽이 위스키공장..
저 커다란 고무보트 타고 있던 아저씨가 다인이 태워준다고 했는데,
아직도 살짝 낯가리는 다인양.. 절대 안가려고 해서..
아쉽게도 단념~
어제 비가 와서 그런지 지난번보다 물살이 세진듯~
(짜아슥~ 욕심은 많아가지구 --;;;)
다인양의 외면에... 혼자만 열심히 브이중~ ㅠ.ㅠ
아직 물살에 몸맡기는걸 못하는 다인양,
끝까지 물속에서 다리를 땅에 대고 있다는!
아빠는 돌찾느라 등돌리고 있고, 엄마는 물밖에 앉아있는 사이
돌줍는다고 걸어가려다가 앞으로 폭삭~ 넘어졌는데...
손만 짚으면 일어날 수 있을 진짜 무릎까지도 안오는 저 얕은 물에서
허위적대다가 순식간에 꼬르륵~ 물먹더라는!!!!!!! --;;;;;;;;
애들은 쪼금 차있는 욕조물로도 큰일난다더니
진짜 넘어지면 일어날줄을 모르는구나~ 새삼 느꼈다...
일단 물밖에 데리고 나와 여기저기 살펴봤는데 괜찮은듯...
과자랑 물먹이니까 안정이 됐던지 금방 울음도 멈추고..
그러다 시현이네가 우릴 보고 인사하러 왔다는!
상류쪽에 큰 텐트치고 있는 팀이 있어서 텐트 크네~ 했는데 그게 시현이네!
일찍 알았으면 같이 놀았을것을 약간 아쉽...
약간 신경쓰여 장소를 옮겼다..
하지만 금새 부들부들 떨기 시작해서 바로 포기...
역시 밖에서 놀다온 날엔 표정이 달라요.. ㅋㅋㅋㅋㅋ
지난번엔 없었는데 오늘은 계곡에 아부가 어찌나 많은지,
계속 달려들어서 쫓고쫓고또쫓고...
가려운데가 없어서 안물린줄 알았는데 나중에야 발견!
엄마는 그나마 2군데였는데 아빠는 진짜 장난 아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