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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인 이야기/친구들과 함께 해요

20090528 - 다인이는 노비스쿠에, 엄마는 조문장소에 다녀왔어요..

by 네보 2009. 5. 28.


오늘 유치원 5살반 언니오빠들이 시내에서 행사참석하는 관계로
3,4살반 아이들은 쉬는 날이예요~~~
그래서 오랫만에 센다이맘 모임에 참석했어요...

젓가락도 혼자서 뚝~~~

실컷 먹고 나와 아주아주 신났어요... ㅋㅋㅋㅋ

유진이엄마가 목욜에 일본어 수업을 듣는지라 점심은 같이 못하고
나중에 노비스쿠로 직접 왔어요~~

동네에서 놀던 것처럼 놀면 여기 애들이 안좋아할텐데... ㅋㅋㅋ

복숭아 아기~~~ 어찌나 좋아하는지... 매번 올때마다
저 책 읽어달라고 한다는..

다인이가 모형집으로 들어가려하니까 유진이가 쫓아가네요~

그래... 둘이 같이 들어갈까?

안에서 실컷 놀다... 나올때도 같이 나오네요~ ㅎㅎ

5월 23일 아침... 믿을 수 없는 비보를 인터넷에서 확인...
재임중 몇몇 정책은 맘에 안들었고, 또 특권층과의 대결을 사생결단!!
확~ 싹쓸어버리지 못하고, 너무 순하게.. 고지식하게.. 아마추어적으로 해서
그게.... 그렇게 걸리고 또 짜증났었지만
그렇다고 이렇게 보복당할 만한 행동은 아니지않나????
아아... 어른들이 말씀하시던 대로 말세야 말세... 정말.... ㅠ.ㅠ

그러나 하나만 기억해두시라~~ 인과응보란 단어가 무슨 뜻인지...
일본에서 유명한 점술가 호소키 카즈코 할머니가 말한대로
당신이 지금 잘못한 건 당신 손자가 반드시 댓가를 치를 테니....
천둥번개 치는 날 절대 광나는 새 드라이버 들고 골프치러 나가시길!!!! 

유진이엄마가 알려줘서 센다이 영사관에 마련된 분향소에 잠시 다녀왔습니다..
분향소라고 하기엔 넘 초라하더군요...
안내팻말에 조문장소라고 쓰여 있었는데 그말 그대로 ㅠ.ㅠ

같이 갔던 가즈미네 언니가 마지막 가시는 길, 이리 아무것도 없으면 넘 마음아프다고 해서
 편의점에 뭔가 사러갔었는데 있는건 진로소주와 담배 뿐...
결국 행동파 언니, 택시타고 가서 과일바구니와 막걸리, 밥을 사왔다는...
조문은 오늘까지라 얼마 시간도 안남았지만 드시고 가세요..

돌아와 다인이를 보니... 노통의 어린 손녀가 생각나 마음이 아프데요..
자전거 태워주던 다정한 할아버지를 기억할까? 싶어...
아이가 생기면 생각하는 관점이 바뀐다더니 정말 그래요...

그런것도 모르고 엄마 없는 동안 그저 신나게 논 다인양은,
엄마얼굴 보자마자 사과쥬스 사달라고 손잡아끌며 매점으로 데려가더라는 ㅋㅋㅋ

먹었으니 또 뛰어야죠?

가즈미도 점점 더 활발해집니다... ㅎㅎ

옹기종기 모여~~~

매시 정각마다 나오는 시계인형들을 보려고 얌전히 대기중...

오늘 첨 만난 동경에서 이사온 미우예요~~
어찌나 붙임성이 좋은지 첨 보는 사람한테도 덥석덥석~ 귀여워라~~

나란히..... 유모차 타고 가면서 손잡고 가네요~ 아유.. 귀여운 것들!!!

돌아오는 버스안에서 완전히 골아떨어졌어요....
가방 들고, 유모차 메고, 잠들어 축처진 다인이 안고 계단 올라오느라 정말 기진맥진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