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라? 다인이 의자가 신선한데??
오늘 아이들이 총출동했습니다... ㅋㅋㅋ
스트레스 발산하려나 봐요~
오늘 저녁때 축구경기 구경가기로 했어요....
나간다고 하니까 들떠서리 아직 시간이 한참 남았는데
벌써 준비 다 끝내고 빨리 나가자고 성화~
그래서 시간끌기 작전이예요... ㅋㅋㅋ
아빠랑 같이 즉석 딸기 요구르트 만들기!!!
맛이 어때?
오옷... 말이 없는걸 보니 좋은가보구나~ ㅎㅎㅎ
여기는? 축구장이예요....
시내를 제외하곤 센다이시는 대개 주차장이 무료인데
이즈미구는 글쎄!! 마트마저도 유료더라구요.. 꼭 물건사라 이거죠~
간식거리 살겸 시간도 때울겸 갔다가 놀랐어요...
요거이.... 오늘의 공짜티켓 되겠습니다... ㅎㅎ
베가르타 센다이 대 포항 스틸러스의 한일친선경기.. 라고 쓰여있어요..
매표소에서 한국응원단 있는 좌석까지 반바퀴를 돌아 걸어가다보니 약간 늦었어요...
그래서 애국가제창과 선수소개는 못듣고 기념촬영 하는거만 봤지요...
영사관에서 무료로 뿌린 티켓인데, 응원도구까지 공짜로 주더라구요... ㅎㅎ
날씨..... 소나기가 한바탕 쏟아지고 흐림.... 그래서 무쟈게 습하고 더웠어요 ㅠ.ㅠ
우리 앞에는 유진이가 먼저 와있었어요~~
다인양은 그저 신납니다~~ ㅎㅎ
축구경기 처음보는 기분이 어때? ㅎㅎ
준비운동 하는중 아니예요.... ㅋㅋㅋ
빨간색이 포항, 노란색이 베가르타예요..
이 경기장엔 전광판이 없는건가?
리플레이 화면을 볼 수가 없어서 쫌 답답해 했는데 나중에야 알았지요..
우리좌석 오른쪽 위편에 전광판이 있더라구요...
물론 화면에 보이는 저 노란색으로 꽉찬 곳이 베가르타 응원석이구요~
저 자리에선 전광판이 잘 보였겠죠? 흑~
카메라 줌 땡기기 시험중입니다... ㅋㅋㅋ
다인이는 처음 들어봤을거예요... 대~~한민국!!
시끄럽다고 귀 막기도 하면서 따라하기도 하고 태극기도 흔들고...
그야말로 잿밥에만 눈이 멀었어요.... ㅋㅋㅋㅋ
물론 카메라 앞에선 무조건 브이지요~
맘에 들어??
태극기 흔들면 팔랑팔랑~ 천이 움직이니까 아빠 머리에 장난치고 있어요...
어라? 아빠 스카프 썼네???? ㅎㅎㅎㅎ
아직 전반 종료도 안됐는데 아이들은 장난치는데 여념이 없습니다~
오랜만에 막대풍선 응원하니까 옛날 생각 나더라구요.....
2002년에 차암~ 재미있게 놀았는데 말이죠 ^__^
저어~ 밑쪽 좌석에 앉아있던 가즈미도 등장했습니다....
전반전 종료했군요... 하프타임에 사물놀이패가 나와서 공연중이예요...
저 안에 타이키군 아빠가 계신다던데.... 누구실까나??
엄마는 전공이 전공이다보니 못들은척하려 최대한 노력했지요 --;;;;
박자 틀리고 리듬 안맞고 이런거 따지기 시작할까봐...
혹시 축구가 아니라 배구대회?? ㅎㅎ
하프타임에..... 저 양복 아저씨들은 대체 누구실까나?
위쪽 좌석에 앉아있었더니 사람이 별로 없었어요....
아이들, 드디어는 자리에서 일어나 마구마구 뛰어다니기 시작~
계단이 가파르니까 뛰지말라고 해도.... 그때뿐 --;;
드디어 후반전 시작했습니다~~
축구는 재미없지, 막대풍선 갖고 노는 것도 질렸지, 덥지, 졸리지,
계단과 복도 뛰어다니는 것도 못하게 하지.......
마지막 남은 수단! 아빠한테 어리광 중입니다... ㅋㅋㅋㅋ
경기는 지루하게 0:0으로 끝났구요, 친선경기라 원래 그냥 끝내는건데
골넣는 장면 한번도 안나왔다고 서비스 차원에서 보여주기 승부하기 한대요~
넣어라~~ 넣어라~~
들어갔습니다!!!
뒤쪽에 보이는 베가르타 응원단 깃발 장난 아니죠?
결과는.... 3:2로 졌습니다.. 아쉽..
경기후 같은 티셔츠로 갈아입고 경기장안을 쭈욱~ 돌고 있어요....
설기현 선수가 나온다고 해서 열심히 찾아봤는데~
베가르타 센다이 마스코트인 독수리 "베갓타"군이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