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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인 이야기/친구들과 함께 해요

20100820 - 방학도 얼마 안남았어요.. 센다이맘 모임에서 신나게 놀아야죠!!

by 네보 2010. 8. 20.
오랫만에 시내에서 센다이맘 모임이 있었어요..
점심 먹고 에너지 발산하러 공원에 모두들 왔어요...
세나야, 공원에서 놀려면 일단 구두부터 벗어야지~ ㅎㅎ

처음 오는 곳인데...... 일단 높은 곳부터 올라갑니다~

으쌰~~~

보이시죠??? 쩝....
다른 엄마들은 기겁을 하는데, 맨날 보던 엄마는 태연..
게다가 애가 올라가는데도 밑에서 사진만 찍고 있으니까
다들 웃었답니다~

웬만하면 거기 올라가는건 좀 참아줬으면 했는데....

뭐어... 올라갔다가 내려오겠다는데 누가 말리겠어요?

저.... 미끄럼틀을 타려고 한바탕 곡예를 한거지요 ㅋㅋㅋ

미끄럼틀이 나름 깁니다...

이번엔 왼쪽편의 좀더 낮은 정글짐으로 미끄럼틀을 향해 고~
유진이도 합세했어요...

세나야.... 너도 같이 할래?

한참 놀다가.... 유진양, 열공중이십니다~

저 넓은 미끄럼틀..... 노리고 올라갑니다~
쫌 큰 언니들만 타고 있었는데...
잘 보면 왼쪽엔 가즈미, 오른쪽엔 다인이... 둘이 하는 짓도 어찌나 똑같은지 ㅋㅋㅋ

우웅.... 올라오긴 올라왔는데..... 이거 내려갈 수 있을까?

약간 망설이다 쓩~~~~

어라..? 이거 의외로 재미있네??

난리났습니다.... 왜 거꾸로 올라가고 그랴?

그 미끄럼틀 맘에 들었어?

미끄럼틀은 타는거지.... 걸어서 내려가는게 아닌데...
신발까지 벗어던지고 왔다갔다 거리는걸 보더니 가즈미도 합류~

아이들 전부 달려들었어요... ㅎㅎㅎㅎ

폼이....... 다인이랑 똑같죠?? ^^

세나도 만만찮습니다~~

발로 조금씩 조절해가면서 내려가는 중이예요...

꽤 높고 꽤 경사도 있는데... 무섭지도 않나봐요...

여자아이들~~~~ 일까요??? --;;;;

거꾸로 미끄러져 내려오는 다인양 보다 엄마는 깜짝 놀랐어요.. 응가한 줄 알았거든요~
쇠로 된 미끄럼틀을 얼마나 열심히 탔는지...... 바지에 녹물이 잔뜩 --;; 

비교해 보세요... 다인이만 엉덩에 응가했지 쩝...

타쿠미군도 열심히 놀고 있었어요...

한바탕 미끄럼틀 광풍이 불고난 후 모래놀이에 빠졌습니다..

초등학생쯤 되어 보이는 오빠가 타고온 건데... 마치 자기꺼인양 못타게 해서
결국 그 오빠가 엄마 부르러 갔지요... ㅋㅋㅋ

공원도 넓고 놀 것도 있고...

물마실 곳과 손닦는 곳도 있어서 좋았어요~

모래놀이셋트 없이 어찌나 잘들 놀던지..

기특해요~

공원 화장실에서 더러워진 옷 갈아입히려고 보니.... 엉덩이에 구멍이 숑숑~~
새로 산지 얼마 안된 레깅스인데.... 벌써 하나 해치우셨습니다~ ㅠ.ㅠ
이래서 항상 여벌옷 챙기느라 엄마 가방은 크고 빵빵하게!!

새로 갈아입히면 뭐하나요? 공원에서 센다이역까지 가는 뒷길에
이렇게 물놀이 할 수 있는 곳이 있더라구요....
들어가고 싶으니까 살짝 눈치보길래 많이 안젖게 조심하라고 했더니
바로 첨벙~~~

물론 가즈미도 가만히 있을 아이가 아니지요... ㅋㅋ

구두 신고 온 세나도 덩달아 첨벙했습니다....

말려서 될 다인양이 아니죠~~ 젖으면 싸구려 옷 또 사입혀야지 어쩌겠습니까?
엄마는 항상 도닦는 마음으로 포기했어요.... 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