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래미와 아빠의 엽기표정.. 우핫~
밤새 자면서 어찌나 이리뒹굴저리뒹굴 위로 갔다 아래로 갔다 하는지
저녁때 말끔히 드라이해서 말려준 머리가, 아침에 일어나면 이지경
--;;;;
오늘은 한달에 한번있는 시민센터에서의 육아상담날..
몇달동안 내내 꼭 이날에 비가 와서리.... 갈까말까 망설이다 안갔었는데
오늘은
흐리지만 그래도 비가 안와서 다녀왔다.
장난감블럭 박스를 질질 끌고다니는 다인양~
스즈키상의 아들.. 아이토군...
다인이랑 딱 두달 차이나는데 아직 걷지못해서 엄마가 걱정 많이 한다는~
확실히 여자애들이
빠르다는게 맞는듯~
등에 이름표 달고 그야말로 천방지축 돌아다니며 노는중~
비닐천으로 된 터널을 순식간에 쉭~ 겁도 없어요!
아이토군은 터널이 무서운지 입구에서 망설이다가 못가더니만
여러번 시도하더니 저
파란색 부분까지 기어서 전진~
잘놀고 돌아와 낮잠자고 점심먹고 또 놀다가 5시쯤 계속 하품하면서
매달리면서 손빨아대길래 졸린가부다 싶어 재우려고 했더니만
6시
넘게까지 넘어다니고 굴러다니고 일어났다 앉았다 난리난리~
할일도 많은데 넘 화나서 안잘거면 말라고 소리지르고 나와
저녁준비했더니
혼자서 놀다 서러웠던지 어찌나 울고불고 난리를 치는지
밥도 안먹고, 던지고, 문질러대고.. 하지말라고 하면 울먹울먹하다
또 그러고~
밥 먹이기 이리 힘들어서야 어떻게 하루 세끼를 꼬박꼬박 챙겨주겠니? 응?
그래두... 볶음밥에 소고기무우국까지 끓여줬는데
넘하는거 아냐?
결국 엄마도 밥먹다 얹힐거 같아 포기하고 대충 빵 먹고 치우고 목욕준비하는 동안
다 치워놨던 방안은 저지경 --;;;;;; 성질났다
이거지?
목욕 어찌어찌 시키고 드라이 가지러 가는데 난로옆에서 까불다 넘어져
난로에서 삑삑 소리나니 또 어찌나 우는지~~
에궁....
간신히 재우고 씻으러가면서 혹시나 싶어 거실문 살짝 열어놓고
우는 소리 들리나 신경쓰면서 샤워하는데 역시나~
ㅠ.ㅠ
욕실앞까지 와서 그야말로 통곡에 통곡을...
머리에 샴푸칠 했는데 대충 물뿌리고 걍 나와서 옷도 못입고 일단
안아주고
한팔로 안으면서 옷입으면서 다시 방에 돌아가 재웠다는...
날씨도 안좋고 몸상태도 안좋은데 다인이까지 보채는
날엔
밖에서 늦게까지 있을 수 있는 아빠가 정말 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 부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