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지의 제왕(반지 원정대)
감독 : 피터 잭슨
출연 : 엘리야 우드, 이안 맥켈렌, 리브 타일러, 비고 모르텐슨, 숀 어스틴 外
시간 : 178분
공식홈페이지 : http://www.banzi.co.kr/
3시간이 어떻게 지나갔는지.. 이보다 재미있을 순 없다!!~~
내가 반지전쟁을 읽게된 건 아마도 94년쯤의 일이었다..
서점에 가서 표지 이쁜 책(단순무식하쥐?)을 발견하곤 그때 당시 무쟈게~ 두껍고 비쌌던
또 글자도 끝내주게 조그맣고 여백도 거의 없던 책이 바로 반지전쟁이었다.
지금은 제목이 반지의 제왕에다 총 6권이지만 그때는 반지전쟁에 3권짜리였다..
책 빨리 읽는다고 자부하는 나로서도 쉽게 읽을 수 없었다.
환타지 계열을 좋아해 엘프니, 드워프니 하는 생소한 단어를 꽤 많이 알고 있어도
웬 처음 보는 단어에 어려운 이름들이 그리 많은지....
아무튼 푹~ 빠져서 식음전폐!! 밤새는줄 모르고 읽고 또 읽어도 재미있었다..
감히 최고의 소설이라고 손꼽을만한 대작이었다!!!
처음 반지전쟁을 영화로 만든다고 했을 때.. 얼마나 화가 났는지 모른다..
또 한번 원작을 철저히 망쳐놓는 짓거리를 하겠구나.. 하는 생각에 말이다 --;;
영화를 보고나서 어땠냐구?
흐어~~~ 원작을 이렇게 잘 살린 영화가 있을까?
스토리가 탄탄하면 절반이상은 먹고 들어간다는 걸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다..
시나리오가 정말 중요하구나.. 역쉬 글빨이 있어야 화면도 멋져~
더이상 설명이 필요없다!!
올 크리스마스에 만나요~ 자막은 누가 넣었는지... 이거 정말 옥의 티다~
알아내기만 하면 돌 던져야지!!
절대 후회하지 않습니다!!
단, 사운드 빵빵하고 화면 큰 극장에서 보도록 하세요... 강추!!
좋았던 점?
좋았던 점을 찾기보다 안 좋은걸 집어 내는게 더 빠를 듯 ^^
그래도 골라내라면...
1. 호비트 마을
처음 갠달프가 빌보의 생일파티를 위해 마차를 몰고가다가 프로도를 만나는 곳..
정말 끝내주는 경치 아닌가? 상상 그대로다!
2. 프로도 캐스팅
프로도의 눈을 보았는가?
편집을 잘해서 그런 건지, 사람의 눈 같지 않다.. 진짜 호비트 같은 느낌~
근데 너무 나약한 사람으로 보여진다.. 강인하고 의지가 뛰어난 사람인데..
3. 탄탄한 스토리
어떻게 3시간 짜리 영화를 보면서 단 한번도 시계를 안 볼 수가 있는겨?
이런 엽기적인 일이 있을 수가 있나!!!
4. 환타지적인 화면
두말 할 필요 없지.. 로리엔의 숲이나 이센가드나 모리아나..
머리 속 상상의 화면이 실제로 똑같이 구현되었다고나 할까...
나빴던 점?
오로지 단 하나!! 아라곤 캐스팅
책에서의 아라곤은 고귀하고 존엄한 신분과 상상을 초월하는 능력의 소유자..
누구나 그를 한번 보면 사랑하게 되고, 존경하게 되는 위대한 사람이다..
근데 영화에서는 웬 싸구려 용병??
비열한 눈빛과 세파에 찌든 얼굴, 할 줄 아는 건 칼질밖에 없는 인간처럼 보인다..
앞으로 2편이나 더 그사람의 얼굴을 봐야 하는 게 정말 짜증 --;;
내맘대로 추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