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전히 냉골인지라.... 다인이의 목욕탕은 따뜻한 물이 나오는 주방 싱크대로~~
점심때 아빠 연구실 후배 두명이 밥먹으러 오기로 했었는데
새벽에 다인양이 39도를 넘는 열 때문에 잠도 잘 못자고 완전 고생..
원랜 지난주에 오기로 했던걸 눈이 많이 와서 한번 미룬거라
또 날짜 미루기도 힘들고, 다음주엔 내가 한국 가니까 적어도 한달은 안되고 해서리
아침에 엄마는 점심차릴 준비하고, 아빠가 혼자서 병원데리고 갔는데
평소에도 사람많아서 대기시간 길던 병원이 오늘은 특히 더 붐볐던 듯..
시내로 후배들 데리러 나가기로 했었던 시간보다 더 늦어져서
점심 준비하다 말고 얼른 병원 뛰어가 다인이 바톤터치 받고
간신히 진찰끝내고 약타고 집 계단을 올라가는데
뒤에서 남자들이 수다떠는 소리가 들리더라는 ㅎㅎ
진짜 거의 동시에 집에 도착~~
예전에 연구실 불고기파티 할때 고추장불고기를 만들어줬었는데
오늘 온 후배가 그걸 좋아했었다고 해서리 오늘 메뉴는
돼지고추장불고기에 소불고기, 샐러드, 잡채에 미역국...
맵다고 땀 뻘뻘 흘리면서도 맛있다고 진짜 엄청 잘 먹더라는!
다인양은 다행히 인플루엔자는 아니고, 열감기 같다고....
나름 기분도 괜찮은지 후배들 둘다 남자인데도 안싫어하고 잘 어울리더라는!
뭐라뭐라 말도 걸고 가서 인사도 하고~~ ㅎㅎㅎ 젊은 오빠들은 좋아하나벼~
예전엔 열만 나면 허둥대느라 더 정신없었는데 이젠 완전히 베테랑이 되서리
당황도 안하고 슥슥~ 알아서 처치하고, 응급실은 절대 안간다는 ㅋㅋㅋ
얼른 나아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