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기는 어디? 후쿠시마의 영호오빠집이예요...
어제 저녁에 집앞에서 입구를 못찾아 약간 헤맨것 빼고는 국도 길도 안막히고,
비교적 제대로 잘 찾아왔지요 ㅎㅎㅎㅎ
어제 도착해서는 차안에서 형부 얼굴보고 잠깐 울다, 들어와서는 내내 이뿐척~
영호오빠랑 풍선과 장난감 가지고 어찌나 잘 놀던지...
이게 대체 몇달만이냐???? 방가방가~~ ^__^

어제 1시 가까이 되어서 잠든지라 늦게 일어나 밥 2그릇 먹고
또 오빠랑 같이 놀다.... 이제 외출 준비해요...
요새 차문은 다인이가 잘 열지요.. ㅋㅋ

우와~ 여기도 공기좋은 곳인가봐요.... 청개구리 발견!!

드디어... 도착~~ 바베큐 하러 왔어요... ㅎㅎ

형부가 바베큐 준비하고 계시는 동안 두 아이들은 열심히 비눗방울 불어요~

우와.... 정말 크다~~

퐁~ 터져서... 눈에 들어갔지? ㅋㅋㅋㅋ

다인이가 분 비눗방울 아빠가 하늘로 날려주고 있어요... ㅎㅎ

이젠... 정말 잘하는구나~
근데말야.... 그... 자세 좀 어떻게 --;;;;

영호오빠도 열심히 날려주고 있어요~~

그사이 두 남자는 열심히 굽고 계십니다... ㅋㅋㅋㅋ
언니말씀으론 밖에 나오면 여자는 앉아서 받아먹기만 하는거라고..

우와~ 푸짐푸짐~~~~
다인이가 바베큐 먹을까? 싶었는데... 뛰어노느라 배가 고팠던지
저... 소고기를 그냥 어찌나 잘 먹던지... 잘라서 식혀주기 바빴어요 ^^
일본와서 바베큐 첨 해봤는데 정말.... 넘 좋았지요...
우리도 바베큐 세트랑 그늘막텐트 장만해야할까나? 심히 고려할 정도로요 ㅋㅋ

여기는... 바베큐한 장소 앞쪽 四季の里의 물놀이공간이예요..
http://www.f-shikinosato.com/
오늘 날씨가 어찌나 습하고 더운지 먹을땐 비교적 구름이 있었다가
슬슬 햇볕이 나기 시작해서 시원~하게 물놀이하러 왔지요..

보시다시피.... 얕은 물이라... 아이들 놀기 딱 좋더라구요~

오늘의 베스트컷 되겠슴돠~~ ㅎㅎ
물속에서 이나바우아!!!

둘이 어찌나 신나게 노는지, 그리고 평소엔 얌전하던 영호가
다인이한테 물뿌리면서 어찌나 장난을 잘치던지... 새로운 모습을 봤어요~

오빠의 영향을 받아 다인양도 첨벙첨벙 난리입니다~

물속에서 뭔가 주웠어요...
다인양이 좋아하는 돌이었지요~ ㅋㅋㅋ

아이들은 물속에서 놀고.. 엄마아빠는 저 무대계단처럼 생긴 곳에 앉아서 구경했지요...

어라? 영호오빠 뭐하는거지???? 나도 함 해볼까??
(그... 물.... 더러울텐데 ㅠ.ㅠ)

날이 더워서 그런지 아이들이 꽤 많았어요~~
잘 놀다가 이상하게 가만~히 서있길래 왜그런가? 싶어 추워? 물어봤는데
안춥다고 하길래 그런가.... 하다 아무래도 이상해서 델고 나왔더니
역시 추웠던 모양.... 해가 떨어지기 시작했으니.....
그래도 얼른 데리고 나올 수 있어서 다행~

옆에는 그물정글짐이 있어서 오빠랑 같이 도전했어요...

꽤 높죠??

높은데 전혀 안무서워하는 다인양...
우움..... 저 꼭대기까지 함 올라가봐야겠군!!!

물론... 혼자는 못올라갑니다... ㅋㅋㅋ
아빠가 올려주느라 고생했지요~

자아.... 어디까지 올라갔게요????
숨은그림 찾기 해주세요~~ ㅎㅎㅎ

꼭대기 가까이는 한단의 높이가 꽤 되서 못올라가고 포기..
내려와서 돌아다니다가 메뚜기 발견했대요~~

우와.... 신기신기!!!

옆에는 작은 미니카를 탈 수 있는 공간이 있어서... 엄마랑 같이 탔어요~

영호오빠도 멋지죠?? 혼자서~~~ 근사하게!!

다인양.... 차 또 바꿨습니다.... 이번엔 소방차로~

또... 바꿨습니다~ 이번엔 2층버스로... ㅋㅋㅋ
근데 왜 다 빨간색이야????

집에 돌아와 한잠 푹~ 자고..... 저녁때 불꽃놀이 구경할까 하다 시간이 안맞아 못가고
저녁먹으러 갓빠스시에 왔어요.....
착하게도 기다리는 동안 화장실 간다고 해서 쉬~ 함 해주고,
주문한 스시가 기차타고 오는걸 보면서 어찌나 좋아하는지...
낫또김밥과 햄버그밥을 아주 잘 먹었지요.....

주차장으로 가는 길에..... 지하통로를 지나가며~

손잡고 가는 뒷모습이 너무 다정해보이죠???
엄마도 진짜 저런 오빠 하나 있었음 좋겠어요 ^__^

저녁먹고 공원에 와서 불꽃놀이 해요...

역시.... 안무서워하죠? ㅋㅋㅋ

이야~~ 신난다~~~~~~

오빠네집에 있던거랑 다인이 유치원에서 받은거로 놀았는데...

생각보다 양이 적어서 금방 끝났더니 둘다 너무 아쉬워해서
형부가 근처 편의점에 사러 가셨어요....
그동안 둘은 미끄럼틀도 타고~~

그네도..... 서서 탔지요~~~
영호오빠는 서서 타는 그네가 처음이라 쫌 엉거주춤...
근데 나중엔 높게 올려달라고 해서 언니가 아주 깜짝 놀랐지요.. ㅋㅋ

2차시기 시작되었습니다....

오오........ 폭포수~~~

효과가 장난 아닌데요???

역시.... 여름밤의 별미는 바로 요 불꽃놀이죠~~

센코하나비(線香花火).... 향불처럼 꺼질듯 작은 불씨가 타올라가는....
아빠는 하나비하면 바로 이게 떠오른다고...

종류가 여러개... 꽤 많더라구요~~

이렇게..... 후쿠시마의 이틀째밤이 깊어갑니다.....
두 아이의 기억에 남을 하루가 되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