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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인 이야기/소소한 일상1016

20110627 - 피곤해요? 그럼 코~ 자야지? 일본이었으면 한참 유치원엘 다니고 있었을 다인양, 아빠 거취가 결정될 때까지 임시로 할아버지댁에 살고 있었던지라 당장 이사갈 수도 없어 자기 장난감도, 책도, 친구도 없이 지내는게 안쓰러워서 근처 어린이집에 다닐래? 하고 물어보면 싫다고 했거든요. 싫다는걸 억지로 보낼 수 없어서 그냥 기다리고 있었는데 이번에 아프고 난 후에 마음의 정리가 된거 같아요.. 이젠 일본에 돌아갈 수 있다는 생각을 완전히 접은 것 같습니다. 동경에서 집을 구할때 다인이와 함께 가서 의사 물어보고 결정하고, 집앞의 유치원을 보여주면서 앞으로 네가 여기 다닐꺼야~ 라고 말해줬었는데.. 이젠 그게 불가능하다는 걸 알아버렸나봐요. ㅜ.ㅜ 마음을 결정하고 나서는 일사천리로 진행되네요.. 비어있는 자리가 있을까? 생각했더니.. 완전 럭키.. 2011. 6. 27.
20110612 - 고모부 견진성사 축하해 드리러 갔어요.. 여기는? 반포성당이예요... 오늘 고모부가 견진성사를 받는다고 해서 축하해드리러 왔어요. 꽤 많은 분이 받으시나봐요.. 끝내고 기념사진~ 사람들이 어찌나 많은지... 다인양, 그새 포즈가 풀렸어요 ㅋㅋㅋ 봉진이모할머니께서도 오셨습니다. 항상 느끼지만 옷이 참 근사해요~ ^__^ 2011. 6. 12.
20110611 - 다인이에게 자전거가 생겼어요.. 여행 다녀온 다음날 뉴코아에 인형극을 보러 다녀왔어요. 에어컨때문에 좀 추워서 가디건도 입혔는데 그새 바람 맞았나봐요. 그동안 건강하던 다인양도 드디어 감기 걸렸네요 ㅠ.ㅠ 열도 많이 나고, 며칠을 앓더니 살이 쏘옥~ 빠졌어요. 엄마도 그동안 괜찮다가 다시 열나고 두드러기 새로 올라오고... 완전 우리가족 시련의 시기입니다 ㅠ.ㅠ 열흘 정도 앓더니 이젠 많이 나았습니다. 그동안 밖에 못나와서 너무너무 아쉬워했지요 ㅋㅋ 요건? 새로 생긴 자전거예요~~~ 어제 고모네 집쪽에서 중고자전거를 하나 얻어왔어요. 새로살까말까 하다 새건 도난도 잘 당한다고 해서 고민했는데 우연히도 멀쩡한 자전거를 겟!! 보조바퀴 달고 때빼고 광내고... 만원 들었어요 ㅎㅎ 다인양 사랑하는 핑크에다 무려 삼천리꺼~ 일본에서 타던 씽씽.. 2011. 6. 11.
20110523 - 야채 카레 우동 만들었어요...! 일본에 있었음 한참 유치원 다닐때인데.... 맨날 집에 있으려면 심심할거 같아 문화센터라도 등록해줄까, 임시로 어린이집이라도 보낼까 고민하다 다인이한테 물어보니 어린이집 가기는 싫대요.. 그냥 이렇게 엄마랑 다니는게 좋다고~ 그래서 뉴코아에 있는 일회성 행사에만 몇개 등록해놨어요. 오늘은 카레우동 만드는 날입니다~ 플라스틱 칼로 야채 잘라 만든 우동이 마음에 쏙 드나봐요 ^^ 2011. 5. 23.
20110513 - 월드컵공원에서 비눗방울 불어요... 오늘은 아빠랑 같이 상암월드컵공원에 놀러왔어요... 서울시내에도 이렇게 넓은 공원이 있었네요... 바람이 많이 불어서 저 머리 날리는거 보세요~ 그래도..... 물 옆이라 좋아합니다~ 날씨만 안추웠으면 뛰어들었을지도 ㅋㅋㅋ 비눗방울 부는데 바람이 심해서 다 날아가버리네요... 넓긴 한데...... 뭔가가 부족...... 나무가 좀 모자르다는 느낌이예요~ 공원치고는 ^^ 놀았으니 먹어야죠? 한국에 와서 완전히 맛들린 뽀로로 음료수~ 월드컵공원안의 홈플러스에서 다인양이 좋아하는 도넛을 먹어요.. 혼자 먹은 티 다 내지? ㅋㅋㅋㅋ 그래도.... 먹을게 있어서 마냥~ 좋습니다!! 2011. 5. 13.
20110509 - 비오는날, 외할머니와 식목활동 했어요 ^^ 오늘은 비가 부슬부슬 내리는 날.... 외할머니댁 옥상에서 가든파티가 열립니다~ ㅋㅋㅋ 기껏 옥상 올라오면서 옷을 풀세트로 입고 우산까지 깔맞춤이예요 ㅎㅎㅎ 외할머니가 심는거 구경만 했지만 시골순이 다인양은 너무 좋아합니다~ 상추가 크게 자라고 고추가 생기면... 더 좋아할텐데 ^^ 2011. 5. 9.
20110425 - 센다이 : 센다이 공항 주변.... 서울로 돌아갑니다... 4/24일 아침 10시에 트럭 도착.... 근데 아직도 짐을 다 못쌌다 ㅠ.ㅠ 완전 패닉!! 일반적인 국제이사가 아닌 컨테이너 반쯤 빌려서 채워넣는 방식이라 디지털피아노를 제외한 모든 짐을 박스에 다 넣어야하는데 짐 크기가 맞을 리가 없으니.. 얼마나 많은 것들을 그냥 버렸는지 ㅠ.ㅠ 큰 박스를 많이 받았어야 했는데 중간크기 작은크기가 넘 많았어요. 엊그제 이사짐센터로 보낸 박스가 어찌나 아쉬웠던지... 쩝... 다행히 아령아빠가 도와주러 와주셔서 번개같은 속도로 꾸역꾸역~ 간신히 다 싸서 보낸게 62박스... 휴~~ 한국에 짐보낼 집이 없고, 당분간 할아버지댁에서 지낼 예정이라 컨테이너는 항구에 도착한 채 계속 보관서비스로 맡기기로 했어요. 그래서 당분간 쓸 것들은 우체국에서 보내고 들고 가기로... .. 2011. 4. 25.
20110423 - 센다이 : 언제 이 역에 다시 돌아올 수 있을까? 4/22일 버려야 할 것들이 너무 많아 한꺼번에 처리하려고 아카보우 트럭을 신청했어요. 망가진 가구와 가전을 버리려면 재해쓰레기 버리는 장소에 가져가야 하는데 우리집 승용차로는 도저히 옮길 수가 없거든요. 왕복 1시간이구요.. 아빠 혼자 1층의 트럭으로 옮겨야 하나? 걱정했는데 다행히 운전사 아저씨가 같이 옮겨주시네요.. 덕분에 빨리 끝났어요.. 두번 왔다갔다... 수고해 주셔서 점심 사드리고 집에 돌아올 줄 알았더니 아빠는 굳이...... 이사짐센터에 박스를 가져다 줘야 한다고..... 우리집 정리할 시간도 없는데 왕복 1시간반에서 2시간인데 거길 대체 왜가는지! 집밖에 내놓으면 자기들이 알아서 가져갈 거니까 집이나 치우자 했는데도 무조건 갖다줘야 한대요.... 저 융통성 ㅡ.ㅡ;;;;; 이사갈때 쓰려.. 2011. 4. 23.
20110421 - 센다이 : 센다이행 국내선.... 일본에 정리하러 들어간 아빠... 동경에 며칠 있다 센다이로 넘어갔는데 일주일 가까이 아무 얘기가 없어 조마조마하다 간신히 이사날짜를 결정했다고. 혼자 짐 챙겨서 이사는 죽어도 안될 것 같아 다인이를 한국에 두고 저만 4박5일로 센다이로 들어갑니다. 아시아나 직항이 아직 운행되고 있지 않아서 9시 김포출발 11시 하네다도착, 2시15분 하네다출발 3시15분 센다이도착하는 루트를 짰습니다. 센다이 가는데만 거의 하루종일 걸리네요. ㅠ.ㅠ 좀더 일찍 가고 싶었는데 나리타에서 버스 타고 이동하는 수밖에 없어서 센다이 도착하는 시간은 거의 비슷하더라구요... 운행도 들쭉날쭉하고... 아직은 재해지역이라는 실감이 듭니다. 저것이 센다이로 갈 비행기입니다.. 몇명이나 갈까? 싶었는데 생각보다 많이 탔더라구요. 다시.. 2011. 4. 21.
20110405 - 손으로 찍어 콕~ 맛이 어때? 오늘은 꽃그림 전시회가 있다고 해서 할머니, 봉진이모할머니와 함께 인사동에 왔어요~ 칼국수도 먹고 그림도 구경한 후 음료수 한잔 하러 찻집엘 들어왔지요... 아빠, 원샷?? 에이~~ 설마요~~ ㅎㅎ 커피에 그림을 그려줬어요... 하트 좋아하는 다인양, 신기하기만 합니다... 다인이 동화책 중에 아빠의 커피를 손으로 콕 찍어 한입 쏙~ "아이 써~~!!" 하는 내용의 책이 있거든요? 콕 찍어... 한입 먹어보는 중...... 맛이 어때? 다인양의 태어나서 처음 맛보는 한방울 커피입니다 ㅋㅋㅋㅋ 2011. 4. 5.
20110403 - 외삼촌이랑 놀이터에 다녀왔어요.. 위쪽 공기는 어떠니? 다인아? 유치원 안다녀서 심심할텐데... 그래도 놀이터에서 노니까 다행이예요~ 다인이쯤이야 가뿐한~ 외삼촌... ㅋㅋㅋ 딱 절반이네요.... ^__^ 2011. 4. 3.
20110324 - 감자튀김이 많아서 행복해요.. 피자헛에서 고모가 점심을 사주셨어요... 피자와 스파게티를 순식간에 먹어치우고, 분수에서 좀 놀다가 또...... 간식을 드십니다~ ㅋㅋㅋ 감자튀김 많으니까 행복하지???? 센다이에 있을때 나름 큰일이라고 생각했던지 먹순이 다인양이 먹을거 달라는 소리를 거의 안했거든요? 근데 아키타에 가자마자 이거저거... 집더라구요 ^^ 어찌나 눈치가 빠른지~ 비행기로 2시간 거리인데 한국은 정말 천국같아요. 2011. 3. 24.
20110321 - 할아버지할머니랑 산보해요... 할아버지 할머니와 산보해요~ 서울 떠난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다시 돌아왔네요 ㅠ.ㅠ 그래도 다인양은 신납니다~ 놀이터가 있거든요! 아직도 봄은 멀게만 느껴집니다.... 센다이와 아키타에 있을땐 몰랐는데 나름 피곤했었나봐요.. 이상하게 계속 졸리고 피곤하고 눕고만 싶고 ㅠㅠ 어제 할머니가 집으로 한의사를 불러주셨어요~ 혹시나 많이들 놀라 몸에 이상이라도 생겼을까봐... 다인이는 좀 놀라기는 했지만 건강하고, 엄마는 여자치곤 담이 커서 놀라지도 않았고, 갑상선, 기관지, 관절이 좀 안좋지만 전체적으로 멀쩡하고 아빠는 꽤 놀랐다고 하네요 ^__^ 폐에 열이 찼다던데.. 세가족 무사히 살아돌아왔으니 그걸로 됐죠, 뭐... 한국와서 쯔나미 영상 tv에서 나올때마다 저런데서 돌아왔구나... 피난소에서 아빠.. 2011. 3. 21.
20110319 - 길고도 짧았던 시간을 보내고 한국으로... 3/17일 오랜만에 맛보는 야채들과 신선한 유제품으로 시작하는 아침식사.. 이게 며칠만에 먹어보는 제대로 된 식사인가?? 아침 먹고 아빠가 잠시 외출한 사이 뉴스를 봤는데 점점 심각해지네요. 눈보라가 어찌나 심한지 다인양과 엄마는 방콕~ 한참후 돌아온 아빠는 완전 홀딱 젖은데다 눈사람처럼 됐어요 ㅎㅎ 원래는 오늘이 유치원 종원식이었는데... 다들 무사할까요? 3/18일 아령이네도 니가타에서 출발한다고 하네요. 엊그제 영사관에 버스 있다고 재입국허가 받아서 얼른 버스 타라고 했는데 공항에서 표를 구할수 있었나봐요. 미리 예약해 놓은 호텔에서 목욕이라도 하고 가려고 했더니 갑자기 비행기가 커다란 걸로 바뀌어서 좌석이 남았대요.. 그래서 우리도 공항 그냥 가보라고.. 큰 비행기 떴을지 모르니까 오늘 한국에 갈.. 2011. 3. 19.
20110316 - 버스타고 아키타 공항으로 이동중에... 짐싸느라 3시 넘어서 잤는데 일찍 눈이 떠졌어요. 일어나보니 저렇게 눈이 하얗게~ 쌓였네요. 어제 전기가 안들어왔으면 밤새 얼마나 추위에 떨면서 잤을까? 새삼 전기의 고마움을 다시한번!! 전기장판에 에어컨 빵빵하게 틀어놓고 오랜만에 따뜻한 방에서 푹~ 잤지요. 먹을거랑 부탄가스 등등 챙겨서 아빠 연구실에 가져다주고, 공과금이랑 카드결제금액 빠져나가라고 은행하고 우체국에 돈 넣어놓으려면 서둘러서 준비해야겠다!!! 비와 섞인 눈이 계속 많이 내리고 있었어요.. 언제쯤 다시 이 곳으로 돌아올 수 있으려나?? 기분이 별로 좋지는 않네요. 영사관에 도착하니 사람들이 많이 줄어있었어요. 갈 사람들은 대충 다 떠난 듯.. 1시 출발 예정인데 고속도로가 막혀있어서 국도로 가게되면 아키타까지 8시간 정도 걸린다고 해서 .. 2011. 3. 16.
20110315 - 영사관에서 한국행을 결심~ 이래저래 고민스러운 하룻밤을 보내고 얼른 영사관으로 가서 정보를 얻기로 했어요. 이런날 꼭 늑장을 부리는 아빠 --;;; 비는 추적추적~ 기운이 더 다운되네요.. 바나나와 잼빵으로 차안에서 대충 아침을 해결하고 영사관에 도착하니 입구에서 첫날 대피소에서 같이 있었던 유학생을 만났어요. 임신 6개월 부인이랑 2시에 니가타 공항으로 간다면서 우리보고 얼른 떠나시라고.. 먼저 가서 미안하다고... 영사관은 지진 첫날부터 전기와 수도가 자가공급됐고 사람이 넘치도록 많았다가 저 이동희망안 서류 접수받아 니가타공항과 아키타공항으로 일단 사람들 많이 보냈다고.. 공항에서 어찌어찌 표 구할수 있으면 한국으로 가는 방식~ TV를 여기에서 처음 봤는데.... 후쿠시마 원전 소식이 대부분이고 지금 내리는 비가 방사능 비라는.. 2011. 3. 15.
20110314 - 오늘은 결혼 7주년 기념일입니다 ㅠ.ㅠ 오늘 아침 배식은 오니기리 1개, 건빵과 바나나 가족당 1개씩.. 별거 아닌거 같아도 이것도 없어서 못먹는다는~ 줄 엄청 늘어서요... 게다가 오늘은...... 결혼 7주년 기념일 ㅠ.ㅠ 우리 결혼기념일은 대체 매년마다 왜 이러는건지.. 푸닥거리라도 함 해야하는건지.. 새벽에도 계속되는 여진에 눈을 뜨니 6시 50분. 자려다자려다 못자고 결국은 일어나서 집 구석방을 청소하기 시작했어요.. 아직도 남아있는 지진의 흔적~ 전등 안떨어지길 다행이지 쯥... 8시반쯤 다인양이 일어나서 얼른 시내로 나갈 준비~ 빵으로 아침 때우고 서둘러 나가보니 아앗....... 시내는 정말 아무일 없던 것처럼 차도 건물도 멀쩡하네요 ㅠ.ㅠ 10시반부터 시내 주유소앞에 기름 넣으려는 차로 길게 늘어서 있었고, 잘 몰라서 중간에 .. 2011. 3. 14.
20110313 - 피난생활 3일째... 다인양은 뭘할까? 아침에 화장실 물 내리려다 어제 받아온 6L짜리 비닐팩 하나를 홀라당 날려버린 아빠~ 소심해서 그래... 걍 콸콸 붓고 한번에 쫙 내렸음 됐을걸 찔금 넣고 안내려가니 또 찔끔 넣고 이걸 반복하니 아깝게스리 물만 낭비.. 내려가지도 않고 흘리고 물은 없고 ㅠ.ㅠ 냉동실에 있던 에다마메와 죽을 끓여서 아침으로 먹고, 아빠는 물찾아 삼만리. 어제 판다공원에서 나왔는데 오늘은 안나온다더라구요. 베란다에서 다인양은 비눗방울 놀이를 했어요. 해는 따뜻한데 바람은 불고.. 물뜨러 간 아빠, 시간이 너무 걸려서 걱정되어 찾으러 나갔다가 차타고 돌아오는 유진이네가족 발견! 다행히 유진아빠랑 만나서 어제 영사관에 있었대요. 어찌될지 모르니까 우리도 영사관으로 가라고 했는데 차에 기름이 간당간당해서 기름 채우기 전엔 무모하.. 2011. 3. 13.
20110312 - 밥은 제대로 먹었어요... ^^ 새벽동안 추위에 지친 유진이하고 지민이네가 집에 물이 나온다고 하는 다른 유학생부부 집으로 가고, 7시쯤 아침으로 물과 크래커가 나왔어요. 이건 점심으로 나온 미역밥.. 소화잘되고 배설을 최대한 억제하는 비상식이라고 하더군요. 먹을 생각이 없어서 보온되라고 이불속에 묻어뒀는데 저쪽 문에서 들어오는 은실씨.. 지훈이네, 아령이네, 김성훈씨네... 아는 얼굴들이 보이니 넘 반갑더라구요~ 아이들 먹일게 없었는데 다행히 묻어둔 이 밥을 먹이고 얘기들 나눴어요. 다행히 오늘은 눈도 안오고 햇빛도 쨍쨍~ 날씨가 좋아서 기분도 좀 밝아졌어요. 우리동네에서 제일 높은 아파트... 여기만 물이 나왔어요... 다인이가 화장실 간다고 할때 여기 들렀다가 야마자와 열었나도 봤는데 전혀~ 오히려 우리집쪽은 멀쩡하고 나중에 지어.. 2011. 3. 12.
20110311 - 2011년 3월 11일 오후 2시 46분... 몇군데 이사짐센터 직원의 견적을 받아보고 어제 18만엔에 22일 이사로 결정하고 오늘 짐쌀 박스를 받기로 했었는데..... ㅠㅠ 유치원에서 다인이를 데려오고 평상시라면 밖의 놀이터에서 놀고 있었을텐데 오늘은 웬일로 밖에서 안놀고 집에 일찍 돌아왔어요.. 시내에서 시영주택 퇴거신청 중인 아빠랑 통화를 끝내고 씽크대에서 손 씻고 있는 다인이를 도와주고 있는데 TV 화면에 자막이!! 그땐 무슨 내용인지 몰랐는데 나중에 보니 긴급속보였어요.. 강한 지진이 온다는... 물 틀고 손 씻는데 흔들리기 시작!! 평상시 지진이 많았던 곳이라 그런가보다.... 서서 멈추길 기다리는데 이런~ 이건 장난이 아니다!!!!!!!!!!!!!!!! 얼른 물 잠그고 울집에서 젤 안전한 안방 구석진 곳으로 다인이를 데리고 대피... 진.. 2011. 3. 11.
20110212 - 아빠 생일 축하드려요!!!! 오늘은 아빠 생일이예요... 노래를 같이 불러요~ 생일축하 노래는 다인양의 피아노반주에 맞춰서 해요.. 어느새 피아노 칠 정도로 컸습니다~ ㅎㅎ 근데.... 아빠 생일인데 불은 왜 네가 꺼? 컴퓨터 화면에선 할아버지할머니께서 같이 축하해주고 계세요~ 생일케익을 직접 만들어서 좋은건..... 딸기를 맘대로 먹을 수 있다는거죠 ㅋㅋ 2011. 2. 12.